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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다 : 두 번째 이야기 -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극한의 자유 나는 작가다
홍민진 외 지음 / 치읓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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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다 두번째 이야기

 

치읓

 

홍민진, 이기연, 이상주, 김상기, 김용, 박하영, 안미진, 임효빈, 석정민

 

 

 

    

 

 

 

 

 

 

나는 작가다 두번째 이야기는 아홉명의 작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네이버 카페 책쓰기로 인생을 바꾸는 사람들에 매일 꾸준히 글을 쓰고 초고를 완성했다고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작가의 길에 한발 더 가까워진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출판을 기획하며 처음 아홉명의 작가를 만났을 때 한명도 예외없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평범한 내가 정말 책을 써도 되는 걸까요?"

 

 

 

 

내가 작가가 된다?

 

나의 블로그에 짧게 기록하는 정도의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작가가 될 수 있을 까?

 

홀로 이렇게 282쪽이나 되는 이야기를 채워나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 이겠지만 여럿이 서로 힘을 모아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씩 담는 다면 아마도 나도 작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각 작가들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쓰는 작가, 자기를 홍보하는 작가도 글쓰기로 본인의 상처를 치유하는 작가도 있었다.

 

 

 

 

나는 작가다 9명의 작가 중 오래된 상처를 글쓰기 하나로 치유한 이상주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하는 바가 있었다.

 

누구나 작은 상처하나 쯤 가지고 살아간다.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동네 언니 이야기, 직장 동료 이야기, 어쩌면 나의 이야기 같기도 했다.

 

 

 

 

전세계에 글쓰기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시인이며 소설가인 나탈리 골드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작가가 쓰는 글은 이 세상 모든곳을 재료로 해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소중한 존재들이며,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작가가 되려는 당신은 알고 있는 가? 덧없이 지나가 버리는 세상의 모든 순간과 사물들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것, 그것이 작가의 임무다."

 

-본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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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비] 바바파파 잉글리시 (전10권) + 음원 CD 1장_쫑알이펜적용/쫑알이펜별매 - 프랑스 최고 밀리언 셀러 바바파파! 국내 최초 영어판으로 새롭게 만나봐요
연두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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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파파 잉글리시

 

연두비

 

 

바바파파 잉글리시 구성과 소개글은 ▼▽▼▽

 

https://blog.naver.com/soon2000k/221340320875

 

 

모모의 바바파파 활용기는 ▽▼▽▼

 

https://blog.naver.com/soon2000k/221351224073

 

 

 

 

 

 

오늘은 마샤의 바바파파 잉글리시 활용기를 소개할게요.

 

마샤는 이미 연두비에서 출시한 바바파파 클래식을 달달 외울 정도로 바바파파에 푹 빠져있는 상태에요. 영문판 바바파파 dvd도 푹 빠져 보는 편이에요.

 

전 바바파파 dvd를 보면서 영문판 바바파파 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었는 데

연두비에서 바바파파 잉글리시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너무 반가웠어요.

 

 

마샤가 좋아하는 바바파파의 탄생을 영문판 BARBAPAPA 책과 DVD로 함께 비교하며 보기로 해요.

 

 

    

 

 

 

 

 

 

프랑수아네 정원에서 태어난 바바파파가 집에서 살지 못하고 동물원에 갇혔어요.

 

우리에서 자신이 몸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고 바꿔 탈출하는 장면이에요.

 

 

    

 

 

 

 

 

 

책의 한 장면이 DVD에서는 좀 더 자세히 나오네요.

 

바바파파 잉글리시는 바바파파 클래식과는 쌍둥이북이지만 DVD와는 좀 달라요.

 

순서도 에피소드도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바바파파 잉글리시도, DVD도 어색하지는 않았어요.

 

전 순서가 다르네, 하고 말았는 데 마샤는 장면장면을 앞뒤로 넘겨가며 잘 찾아보더라구요.

 

 

 

    

 

 

 

 

 

바바파파가 사람들에게 쫓기며 동물의 모양으로 변하는 모습이 담겨있어요.

 

바다코끼리로 변신한 바바파파의 모습이 정말 귀엽네요.

 

 

 

    

 

 

 

 

 

바바파파 잉글리시에서는 바바파파가 사람들에게 쫓기는 모습이 아니라 우리에 갇혀있지 않아 동물원을 떠나는 걸로 표현이 되어있어요.

 

둘다 어색하지 않은 표현이죠?

 

 

    

 

 

 

 

 

 

표범이 우리를 탈출하는 모습과 사람들이 도망가는 모습을 DVD에서는 자세히 나오네요.

 

DVD를 보면서 책 한권에 다양한 에피소드를 모아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서는 이렇게 한쪽에 표범이 탈출하고 쫓기는 사람을 표현했어요.

 

지금 쫓기는 사람의 옷과 불룩한 배를 보니 바바파파를 동물원에서 쫓아낸 사람이네요.

 

바바파파에게 손가락질 했던 사람이 표범에게 쫓기고 있다니 좀 통쾌한 기분이 드는 거 같아요.

 

이런게 영상에서는 찾을 수 없고 책으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인거 같아요.

 

 

 

 

    

 

 

 

 

또 영상이 주는 재미도 무시 못 하죠!

바바파파의 움직이는 발, 너무 귀엽죠? ^.^

 

 

 

 

    

 

 

 

 

 

바바파파 발이 그물처럼 변신하고 표범을 가둔 이 장면을 아이들이 참 재미있어 하는 거 같아요.

 

 

 

 

    

 

 

 

 

마샤가 바바파파의 탄생을 읽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에요.

 

바바파파의 짧은 손, 커다란 눈, 눈썹, 길고 많은 다리까지 정말 똑같죠? ㅎㅎㅎ

 

(전 고슴도치라며...^^;)

 

 

 

 

    

 

 

 

 

바바파파 잉글리시 BARBAPAPA의 마무리는 바바파파가 프랑수아네 정원으로 돌아오고 프랑수아의 정원에 바바파파의 집을 지어 살게 되요.

 

전 이 장면을 보면서 바바파파에게 집이 너무 좁아보이더라구요. 차라리 동물원 우리가 더 넓어 보였는 데 말이에요.

 

바바파파는 넓은 동물원보다 이 작은 집이 더 좋은가봐요. 참 행복한 표정이죠?

 

 

 

 

바바파파는 참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그 매력에 빠져드는 거 같아요.

 

연두비 바바파파 잉글리시는 이미 출시된 바바파파 클래식, 사이언스, 어드벤처와 함께 보면 더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 같아요.

 

또 쫑알이펜으로 음원이 입혀진 책이라 엄마와 함께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마샤는 펜으로 이야기를 들으며 그림도 그리고 색종이를 접기도 하더라구요.

 

바바파파 잉글리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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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왕
권재원 지음 / 사계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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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왕

사계절

권재원 글, 그림

 

요즘 많은 사람들이 지향하는 심플라이프, 미니멀라이프 와는 어울리지 않는 그림책, 수집왕에는 아이들이 수집한 기발하고 기괴한 수집품들이 가득하다.

우리집 거실 벽은 아이들 그림에, 가위질한 종이에, 접어서 만든 종이, 스티커까지 덕지덕지

여기저기 한가득이다.

어쩌다 우리집 여자셋은 수집가가 되었을까.

그림책, 레고, 해피장난감, 킨더조이, 아이들 그림, 색종이 딱지, 반지, 구슬팔찌, 구슬목걸이 ... 등등등

적고보니 왜 정리가 안되는지 알것 같다.

 

 

수집이란 무엇인가를 모으는 것을 말해요.

내가 좋아하고, 오랫동안 소중하게 모은다면 무엇이건 수집품이 될 수 있어요.

박물관은 어마어마한 수집품이 잔뜩 모인 곳이지요.

 

허물을 수집하는 아이

나는 허물을 수집해. 허물은 신기하면서도 멋져.

무엇보다 아무것도 죽이지 않고도 구할 수 있지.

박제는 생물을 죽여서 싫어.

죽이는 건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령거려.

 

곤충을 잡아 핀으로 꼽아 방학숙제를 했던 내 초등학교 방학숙제가 기억이 났다.

지금은 그런 숙제는 없겠지.

읽으며 허물을 수집한 아이의 마음도 이유도 참 바람직 했다.

여름이 오고 매미울음소리로 가득했던 날, 우리도 매미 허물을 관찰한 적이 있어서 허물을 모으는 수집왕 이야기를 읽으며 그걸 집에와서 어떻게 모으냐며 여자아이 둘은 이야기했다.

 

 

수집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허물을 보며 곤충이 느끼는 감정을 궁금해하고 상상하는 장면이 참 재미있게 표현된거 같다.

 

<수집왕>에서는 허물 뿐만아니라 보물, 부엉이, 죄수수첩, 인형, 만화책 등

다양한 수집품들이 등장하고 그것들을 모으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보게 될 수집품은 뭘까요?

대체 누구의 수집품일까요?

 

그건 바로 수집왕 바로 당신의 수집품이에요.

 

 

 

엄마는 어릴적 나만의 소중한 뭔가를 발견하고 수집하면서 느끼는 즐거움도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해.

그것이 엄마에게는 쓰레기 일지라도 지금 너희에게는 보물이겠지

정성껏 모아보렴.

옛날에 엄마는 예쁜 편지지와 크리스마스 씰, 그리고 친구와 주고받은 편지를 모았단다.

엄마에게 참 소중했던 수집품들이었지.

다음에 외갓집에 가면 보여줄께.

 

숲속에서 도토리를 주워 호주머니에 몰래 넣어 집으로 가져오는 아이들,

바다에서는 몽돌과 조개껍데기를 모아오는 낭만적인 아이들과 그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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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비] 바바파파 잉글리시 (전10권) + 음원 CD 1장_쫑알이펜적용/쫑알이펜별매 - 프랑스 최고 밀리언 셀러 바바파파! 국내 최초 영어판으로 새롭게 만나봐요
연두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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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파파 클래식

바바파파 잉글리시

연두비

      

두둥!

며칠 전, 바바파파 새로운 시리즈가 도착했어요.

바바파파 박스만 봐도 격한 반응을 하는 아이들이라 오픈 동시에 전권 그자리에서 바로 읽기를...

저희집 아이들이 바바파파 가족을 사랑하는 건 옆집에 사는 핑크도 아랫집 사는 노랑이도 모두가 아는 이야기랍니다.

바바파파 전도사라고나 할까요?

바바가족 사랑은 작년부터 였는 데 매번 빌려서 보다가

연두비에서 정식 라이센스를 받아 새로 출시하면서 바바파파 클래식을 구입하게 됐어요.

쫑알이펜도 함께!

시들하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 데 왠 걸;;;;

한글 모르는 5, 7세가 쫑알이펜으로 밤낮 책을 듣고 보더니 책을 줄줄 외워요.

그걸 보고 모른 척 할 수가 있나요.

쫑알이펜으로 음원이 입혀진 바바파파 어드벤처를 구입했어요.

바바파파 어드벤처 반응이 궁금하신가요? 여러분의 짐작이 맞습니다. 달달달~ >.<

 

 

프랑스 최고 밀리언 셀러 바바파파가 국내 최초 영어판, <바바파파 잉글리시>로 새롭게 출간 했다는 데 지나칠 수가 있나요...

냉큼 집어왔습니다!

바바파파 잉글리시도 쫑알이펜이 적용된 도서에요.

바바파파 클래식 40권 중 10권을 원어민 발음으로 바바 가족을 만날 수 있어요.

 

바바파파 잉글리시는

바바파파의 탄생, 바바마마를 찾아서, 바바가족의 집, 바바파파의 방주, 바바파파 학교

바바가족의 섬, 바바가족의 연극, 바바가족의 휴가, 바바가족의 겨울, 화성에 간 바바가족

10권의 영문판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바바파파 잉글리시의 첫번째 책은 BARBAPAPA, 바바파파의 탄생 입니다.

이 책은 단행본으로도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얼마 전 마샤네 유치원 독서골든벨에서도 바바파파외 4권을 주제로 경연을 하기도 했답니다.

좋아하는 책이 선정되어 마샤가 참 좋아 했어요.

바바파파 클래식은 양장본으로 바바파파 잉글리시는 페이퍼북입니다.

 

 

 

바바파파가 프랑수아네 정원에서 탄생하는 모습을 담았어요.

전 개인적으로 바바파파 다른 전집들 보다 클래식의 그림들을 더 좋아해요.

선의 굵기, 색감 모두 안네트 티종, 탈루스 테일러가 펜으로 작업한 느낌이 들거든요.

아마 바바파파의 모든 그림들을 보시면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는 지 아실거에요.

바바파파 잉글리시는 정말 보물 같은 10권을 묶어 놓았다 생각해요.

 

 

 

바바파파는 자기가 태어난 프랑수아의 집 정원으로 돌아왔어요.

바바파파에게는 친구 프랑수아를 만나는 게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에요.

      

Barbapapa came back to live with 프랑수아.

    

바바파파 잉글리시 중 첫 책인 BARBAPAPA는 내용이 간략하게 되어 처음 영어를 접하거나 읽기를 막 시작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을 거 같아요.

 

 

 

화성에 간 바바가족, BARBAPAPA ON MARS

이 책은 바바파파 잉글리시 마지막 책 인데요.

(바바파파클래식, 잉글리시 모두 책에 순서가 따로 있지는 않고 어드벤처의 경우 순서가 있습니다.)

    

화성에 간 바바가족은 우리말과 영어판의 내용이 같고 긴 문장도 포함하고 있어요.

 

 

 

마샤의 바바파파 클래식 중 화성에 간 바바파파를 읽고 있는 모습니다.

글을 보고 읽는 거 같지만 한글떼기 전인 마샤와 모모는 쫑알이펜으로 많이 듣고 봐서 책을 통째로 외웠더라구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한글, 영어 상관없이 글이 길고 짧고 따지지 않고 얼마나 흥미로워하는지, 많이 보고 듣는지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바바파파 잉글리시, 앞으로 더더더 즐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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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엄마 책이 좋아 1단계 7
김다노 지음, 오정택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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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엄마

주니어RHK

김다노 글. 오정택 그림

 

 

<나중에 엄마>를 읽고 나서 재미있는 글과 그림이 궁금해 작가를 검색해 보았다.

오정택 작가는 그림책 이외에도 다수의 작품이 있었는 데 그 이야기와 그림들도 기대하게 되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나중에, 다음에, 미루는 엄마인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뜨끔하기도 했고 아이들 생각도 궁금했다.

다행히 아직 우리 아이들은 책을 보며 깔깔깔 재미있게 웃었고 엄마가 미뤄놓은 말들이 이루어질거라 믿고 있다.

내가 크면 강아지를 키울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또 야시장에서 풍선 터트리기를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 정도.

크게 미룬거 없는 엄마인데도 강아지는 아직 내가 엄두가 않나서 결정을 아빠에게 미루는 비겁함을 보이기도 했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허락도 맡지 않고 강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온 적이 있었다.

작은 새끼 발바리.

지금 생각해보면 참 기가 막히고 혼쭐이 나야하는 상황인데.. 우린 함께 살았다.

아롱이가 죽고 시간이 흘러 다시 나의 고집으로 유기견을 키웠다.

이 후 한마리 더, 친정집엔 고령견 한마리가 귀여움으로 무장하고 우리 아이들을 꼬시고 있다.

집에서 강아지를 키울 수 있단 걸 잘 아는 우리 아이들은 ...

보는 동물마다 키우고 싶어하고 조른다.

너희가 크면... 나중에... 다음에...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위로와 사랑을 잘 알고 있는 나는, 아이들을 외면하기 참 힘들다.

 

주인공 바로와 '나중에 나중에'만 외치는 엄마의 이야기를 함께 보자.

    

엄마, 선물!

바로가 열 살 생일이 되면 개를 선물하겠다고 엄마가 약속을 했다.

열 살 생일날 바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를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하며 오늘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나중에."

 

바로의 속이 부글부글 끓었어요.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 데.....'

바로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의 속상함과 분노. 거친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거 같았다.

아이지만 이렇게 화낼때는 참 무섭기까지 하다.

우리집 아이들도 좀 더 크면 이렇게 화도 내겠지. 바로처럼.

 

바로의 거친 숨으로 온 집안이 조용해 지더니

엄마가 보이지 않았어요.

엄마나 테니스공처럼 작고 둥근 햄스터가 되었다.

부글부글 끓던 바로의 모습이 이번에는 놀란 토끼눈으로, 눈썹은 짱구눈썹으로, 너무 귀엽게 변했다.

나중에 나중에 미루던 엄마는 여덟살 생일에 미뤄둔 햄스터로 변한 것이었다.

 

그 다음 아홉살 생일에 미뤄둔 고양이로 변한 엄마 모습도, 고양이로 변한 엄마의 태도도 참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글과 그림 모두 개성만점.

 

열살 생일에 미뤄둔 개로 변한 엄마는 길고 검은 머리카락을 덮어쓴 모습 같았다.

개와 함께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는 바로와

햄스터와 고양이로 변했을 때와는 다르게 개로 변한 모습으로 바로의 소원을 들어주는 엄마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아이는 어쩜 큰 걸 바라는 게 아닐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더 하고 싶은것이 없냐고 묻자 바로가 '나중에' 라고 답한다.

그 순간 엄마는 개의 모습에서 바로 엄마로 돌아왔다.

 

비록 원하고 바라던 개를 선물로 받지는 못했지만 선물로 딱지도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

무엇보다 바로에게 최고의 열살 생일선물은 엄마와의 시간이 아니었을 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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