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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죽인 부처 - 깨달음의 탄생과 혁명적 지성
박노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10월
평점 :
원래 붓다와 부처는 사실상 같은 말이다.
이 책 제목에서의 붓다는 초기불교, 훼손되지 않은 석가모니의 원래의 사상과 실천을 의미하고
부처는 그 불교와 현실에 타협하고 순응하면서 변질된 현재의 불교의 모습을 의미한다.
박노자는 원래의 석가모니의 혁명적인 사상과 실천으로 되돌아가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수능백일기도, 자신의 복을 빌기위한 기도, 기도발 잘 드는 절 등으로 이야기되는 불교, 사찰의 조그마한 이권다툼에 폭력도 불사하는 불교의 모습을 버리자고 이야기한다.
불교에 문외한인 사람도 용어를 알아들을 수 있게 중간중간에 삽화와 용어 설명을 해주는 친절을 편집자가 해주어서 박노자의 글 중에서는 비교적 쉽게 읽히는 글이다.
하지만, 박노자 특유의 날카로움은 다른 글들에 비해서 좀 떨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