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 개정판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정회성 옮김 / 생각의나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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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소설은 "골드바흐의 추측 -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개의 소수(素數)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일생을 마친 수학자의 삶을 그의 조카의 시각으로 소설로 쓴 것이다.
물론 그 수학자의 가상의 인물이고...
골드바흐의 추측은 1742년, 러시아의 무명의 수학자 골드바흐가 오일러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골드바흐는 편지에서 ' 모든 자연수는 세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고 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수천 가지의 예를 들었다. 오일러는  이를 '골드바흐의 추즉'이라 명명했다. 그 동안 많은 수학자들은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려고 애썼으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채 난제로 남아 있다.
소설의 내용은 이렇다.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라는 그리스 수학자는 어려서부터 매우 뛰어난 수학 능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어린 나이에 대학에 진학하고 젊은 나이에 박사에 오른다. 그는 처음으로 사랑한 여인 이졸데와의 이별로 상처받은 끝에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수학계의 난제로 뽑히는 "골드바흐의 추측"을 평생의 연구물로 선택해서 매진하게 된다는 줄거리다.하지만 결국 골드바흐의 추측을학 풀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 어쩌면 풀었는데, 증명을 발표하기 전에 죽음이 그를 먼저 데리고 간 것일 수도 있다는 암시도 보이고 있다.

뒷 부분에 부록으로 나오는 수학자를 통해 본 수학사도 관심있는 독자들에겐 도움이 될 것이다.

주요 문구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선택한 도전에 의해 절망할 권리가 있다"

"인생의 비결은 항상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데 있는것이다"

"사실 진정한 수학자의 심리 구조는 시인이나 작곡가의 그것과 아주 유사해. 그러니까 수학자란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조화와 완벽을추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랄 수 있지."

"인생에서의 위대한 진리란 단순한 겁니다."

"최고의 아마추어로 남을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평범한 전문가가 되겠니?"

"진정한 수학자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태어나는 것"

- 개정판을 읽었는데, 그 사이에 재개정판이 나왔다...

갈 수록 어려운 현대 수학의 이면에 수학자의 절망과 고통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게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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