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기 범우문고 132
오스카 와일드 지음 / 범우사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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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 와일드의 옥중기(범우문고)를 오랜 시간이 걸려서 읽었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읽기 어렵고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천재적인 작가인 그가 '남색(동성애)'라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혀서 쓴 글의 모음인데,
제게는 감옥에 갇혀 있는 괴로움, 분노, 슬픔, 새출발의 다짐등의 내용이 불안한 정서속에서 쓰여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대 학때 시위로 경찰서에 두세번 잡혀서 하룻밤을 새고는 다음날 훈방되었던 경험밖에 없는 저로서는   작가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기는 어려운 것이었겠지요.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감옥에 갇혀서 사색어린 글을, 담담하면서도 아름다운 글을 쓰신 신영복 교수의 글과 비교하면 참 '어린'글이 아니었다 싶습니다.
영문으로 된 원본글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문장도 대체로 길고 만연체식이라서 또한 번역의 잘못도 있겠지만, 읽는 감흥이 없고 참 괴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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