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다는 건 뭘까?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김용택 지음, 김진화 그림 / 미세기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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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기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5

논다는 건 뭘까?


<논다는 건 뭘까?>김용택 시인이 논다는 게 뭔지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책이랍니다.

책은 제목에서부터 생각할 꺼리를 던져 줍니다.

과연 논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네요.

 흔히들 논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과는 다른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짙지요.

배움은 꼭 책을 읽고 연필을 쥐어야만 이루어지는 결과물이고

논다는 것은 질서 없이 마구 행해지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잘 놀기 위해서는 생각을 많이 해야하고

잘 놀고 난 뒤엔 배움도 많아진다는 사실을

서정적인 그림과 툭 내뱉듯 주어지는 질문형의 글밥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깨우쳐 주는 책.

논다는 건 뭘까? 랍니다.




논다는 건 뭘까?

아무것도 안 한다는 걸까?


우선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면 책을 읽는 사람도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요.

논다는 게 뭔지 말이예요.



놀면 좋고 공부는 싫잖아.

...

공부가 즐겁고 재미있는 친구도 있던데.

그 친구는 공부하는 걸까? 노는 걸까?


문득 아들의 생각이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저도 아들램한테 물어보았답니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 노는 거라고 생각하면

공부가 즐겁고 재미있는 친구는 공부하는 것이 노는 걸까? 공부하는 걸까?


그랬더니 이 녀석..

그 사람한테는 공부하는 것이 놀면서 공부하는 거지요.

ㅋㅋㅋㅋㅋ

이건 뭔가 장금이가 맛을 보고

홍시맛이 난다 하여 홍시 맛이라 하였는데..주절주절..

라고 대답했던 바로 느낌...



논다는 건 좋아하는 것을 여럿이 함께 하는 거야.

...

서로 생각들이 달라서 다툴 때도 있어.

그럴 땐 나의 생각을 고치고 바꾸어서

친구들과 맞추어야 해. 


와.

이 짧은 구절을 아이와 함께 읽는 순간 드는 생각은

역시 글은 아무나 쓰는건 아니구나 였어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생각 때문에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는 우리 아이들.

나만 옳다 이야기하면 함께 할 수 없어요.

7살 아이에게 이런 '다름'을 쉽게 이야기해준다는 것이

저에겐 조금 어려운 문제였었는데

책을 읽는 순간 띵~하며 갈증이 해소되듯 싹 풀렸답니다.


서로의 생각을 고치고 바꾸어서 맞춰가는 과정.

그게 바로 함께 노는 것이었어요.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서로 맞추어가려는 노력들이 참 많이 부족한 시대

아이들에게 이런 소양을 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네요.



물에서 놀면 물에 대해 배우고

숲에서 놀면 숲에 대해 배우고

바다에서 놀면 바다에 대해 배우고.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한번의 경험이 주는 효과는 익히 들어 아는 것처럼

머리가 주는 기억에 몸이 주는 기억까지 더해져

아이들의 배움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잖아요.


노는 것은 이처럼 배우는 과정임을 알게 해주는 고마운 책.



그럼 앞으로 더 재미있게 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좋아하는 것을 하면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그럴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겠지요?


어른들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책은 분명하게 이야기해줍니다.


자꾸 마음이 가는 것,

자꾸 해 보고 싶은 것이 제가 좋아하는 거야.


논다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작은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을 찾는 것까지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게 되는 책인 것 같아요.


어릴 땐 많이 뛰고 놀아야한다는데..

어떻게 노는게 잘 노는 걸까요..?

어떻게 놀려야 바라보는 부모 마음도 흐뭇해질까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잘 노는 방법 한번 찾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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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괴물 - 생활습관 (떼, 충치, 간식)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5
미우 글.그림 / 노란돼지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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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하기엔 너무 우습게 생기지 않았나요?

 


사탕 달린 모자를 쓰고

얼굴에도 사탕을 붙이고 다니는 이 무시무시한 괴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사탕을 좋아해서 사탕괴물인지

사탕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잡아먹는(?) 사탕괴물인지

호기심 가득가득 안고 책 읽어볼께요.

 

 


모두가 잠든 밤이지만

금이와 은이에게 아닌가보네요.

무엇이 마음에 안 드는지 떼를 쓰는 모습이 보이네요.

알고보니 사탕이 먹고 싶어 이 늦은 밤에 잠도 안자고

투정을 부리고 있군요.

사탕과 젤리 이 달달한 군것질의 맛을 알아버린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딱 이렇지요?

하나 먹으면 하나 더 먹고 싶고

두개 먹으면 세개 더 먹고 싶은게 바로 사탕.

엄마가 아무리 안된다고 일러봐야

사탕이 먹고 싶은 우리 아이들 귀에 그 말이 들릴리가 없지요.

물론..우리집 아이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그런데 금이와 은이는 더 대담하네요.

저금통을 들고 집을 나서요.

이 당찬 꼬마들이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집 앞에 있는 마트에 가서

군것질꺼리를 한아름 사고 돼지저금통을 내밀어요.

허허허~

당차고 똑똑하다 해얄런지!!^^

귀여운 꼬마 남매들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네요.



마트에 가서 먹을꺼리를 한아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남매는 얼마나 가슴이 뿌듯하고

두근두근 설레였을까요?^^

냠냠 쩝쩝 맛있게 먹을 생각에

얼른 집으로 돌아가서 포장을 뜯고 싶은 마음 뿐이었겠지요?


하지만 이런 남매를 기다리는 것은

포근하고 따뜻한 집이 아닌

엘리베이터에서 불쑥 불쑥 튀어 나오는 사탕괴물이었답니다.


집이 있는 25층까지 올라가기 전에

몇번씩 나타나 금이와 은이가 사온

사탕과 과자, 아이스크림을 몽땅 뺏어서

먹어 치우는 사탕괴물!!


"사탕 하나 주면~안 잡아 먹지~"하면서 나타나는 사탕괴물은

마치 "떡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하며 나타나는

전래동화 속 호랑이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전래동화 속 호랑이는 결국 엄마를 잡아 먹고 말았지만

사탕과 군것질꺼리를 마구마구 먹어버린 사탕괴물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탕을 마구마구 먹어서

괴물의 힘이 더 세졌을까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더 괴롭히게 되었을까요?^^


바로 여기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동화랍니다.

단것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도 다 빠져버리고

엉망진창이 되어 쿵~하고 쓰러져

사라지게 되었답니다.


사탕과 젤리, 과자, 아이스크림같은 군것질꺼리들은

괴물의 힘을 더해주는 것이 아니라

괴물이 가지고 있는 힘과 에너지를 다 빼앗는 음식들이었어요!!!


달콤하고 향기로운 유혹을 뽐내는 간식들이

우리 몸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아이들에게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간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가 사탕과 젤리를 입에 달고 살아 걱정이시라면

같이 읽어보며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아이 스스로 깨닫고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생각이 들 수 있게 도와주는

착한 인성동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책에 나오는 사탕괴물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나봅니다.

공책을 펴고 사탕괴물을 그려보고

군것질을 잔뜩 사오는 금이와 은이의 모습까지도 그려보더니

 금이와 은이에게 이런 말을 해줍니다.


"얘들아 사탕괴물 만나지 않게 사탕, 과자, 초콜릿, 주스 그만 먹자."

그만 먹자고 하는 걸 보니

아마도 본인에게도 해당하는 말인가 봅니다.


이를 썩게 하고 몸을 아프게 하는 달콤한 간식들은

이제 멀리하고 좀 더 건강한 7살 아들로 자라주길

엄마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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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새 우리아이들 우리 얼 그림책 1
김하루 지음, 김동성 그림 / 우리아이들(북뱅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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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하늘을 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는 것이 된다면

너무 간절히 이루고 싶은 꿈이 되는 것이지요.


'노도새'는 원래는 노도새가 아니었어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노도새라고 불리는 순간,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순간부터

노도새에게도 꿈이 생겼어요.


노도새를 바라보는 파랑이와 사랑이 남매의 따뜻한 사랑의 눈길

그리고 그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 듯

힘찬 날개짓을 향해 꿈을 꾸는 노도새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를 믿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과 용기를 주는지

그 응원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책이랍니다.


과연 노도새는 하늘을 날 수 있을까요?

파랑이 사랑이와 함께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열어봅니다.


 


노도새라고 들어보셨어요?

솔직히 저는 처음 들어보았답니다.^^;;

살아있는 새가 아닌 나무새.

노도의 꼭대기에 자리잡아

악기를 빛내주고 있는 나무를 깎아 만든 새랍니다.


티비에서도 몇번 보지 못한

우리의 전통 악기인 노도예요.

그 꼭대기에 날개를 활짝 편 채 자리잡고 있는 새 한마리가 있어요.

노도라는 악기에 가려져 있던 이 새를

누가 알아봐주었을까요?

누군가 이 새를 알아봐주기 전까지

이 새는 그저 나무조각에 불과했답니다.

하지만 '노도새'라 불러주고 마음을 전하는 순간

노도새는 나무조각이 아닌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 아이는 다름아닌 '파랑이'였어요.

노도라는 악기 위에 앉아 날개를 펼치고 있는

예쁜 새를 알아봐주고 이름을 붙여준 아이 말이예요.

노도새라 부르고 노도새에게 말을 걸고

노도새를 응원합니다.

넌 꼭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예요.



파랑이는 다시 노도새를 찾아옵니다.

그때는 혼자가 아니었어요.

다리가 불편한 동생과 함께였지요.


노도 속에 발이 갖혀 날 수 없는 노도새와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하는 파랑이의 동생 사랑이.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니

움직일 수 없는 두 존재의 만남이

이렇게 짠하고 가슴이 아플수가 없었어요.


날고 싶어하는 노도새의 간절한 바램은

파랑이의 동생 사랑이의 소원을 담은 것 같기도 했구요.


하지만 노도새를 향한 두 아이의 응원은 진실했고

노도새는 결국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노도새의 모습은

불편한 다리로 마음껏 걸어다니지 못하는 사랑이의 바램이 이루어진 것 같아

마음이 찡하고 감동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렇게 노도새는 맑은 아침 하늘을 날고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도 날며

자유롭게 하늘 여행을 시작합니다.


노도에 발이 갖혀 꼼짝 할 수 없던 노도새.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었던 간절한 소망을 품은 노도새와

끊임없이 노도새를 믿고 응원해 주었던 사랑이와 파랑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뀌게 한 힘은 바로

이 믿음과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하지만

끝까지 믿어주고 또 그 믿음에 힘입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노도새의 모습을 보며

아이를 키우며 가져야하는 부모의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파랑이 사랑이처럼

끝까지 내 아이를 믿고 사랑해주며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엄마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시간이었어요.^^




믿음과 응원의 힘이 주는 능력을

우리 아이도 책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겠지요?

그 소중한 기억을 늘 마음속에 새기며

힘들고 어려운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늘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는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또한 바래봅니다.


책 읽고 나서 그냥 덮기는  아쉬워서

몇 가지 질문에 답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마음!

주변 친구들에게 따뜻한 메세지를 전할 수 있는 용기있는 마음!

아이가 늘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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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공부가 되는 관용구 따라 쓰기 공부가 되는 따라 쓰기 시리즈 3
박정아 글 / 개암나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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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란?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


평상시에 늘 사용하는 말인데도

관용구라고 일컬어 놓으니 왠지 어려워 보이네요.^^


ㄱ,ㄴ,ㄷ부터 시작한 한글 학습이

가나다를 거쳐

가위, 나비 등 받침 없는 글자를 지나고

감, 곰, 다람쥐 등 받침 있는 글자를 배우고 난 뒤

쌍자음, 쌍모음, 겹받침 등

어려운 한글들을 차례차례 떼고 있는 우리집 첫째.

이제 책 정도는 혼자 거뜬히 읽고

간단한 문장도 제법 잘 써내려간답니다.

그렇지만 한글에 대한 호기심은 더 커졌어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모르는 단어와 관용구에 대한 질문이 부쩍 많아졌답니다.


특히나 단어들의 조합만으로는 그 뜻을 헤아릴 수 없고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이해해야하는 관용구는

7세 아이에게 맥락을 통해 이해하기는 아직 무리가 있더라구요.


어쩔 수 없지요.

속담 배우듯 관용구도 하나씩 하나씩 차례대로

의미를 파악해가며 배우는 수 밖에요.^^


어휘 공부가 되는 관용구 따라 쓰기와 하루 한개씩만

공부해보도록 할께요!



ㄱㄴㄷ순으로 관용구가 차례로 나와 있답니다.

가슴이 서늘하다

머리를 쥐어짜다

약을 올리다

배꼽을 쥐다

풀이 죽다

등등 초등 전 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관용구를 선별하여

그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놓았답니다.

미리 공부해두면 국어 교과서를 더욱 재미있고 쉽게

읽고 공부할 수 있어 아이들의 학습 능률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관용구를 소개하고!

그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 주고

관용구가 쓰인 문장을 예로 들어 더욱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해요.

또 직접 써보는 훈련을 할 수 있어서

그 관용구를 내 것으로 익히는데 도움이 되지요.


제시된 문장을 따라 쓰다 보면

띄어쓰기나 받아쓰기도 저절로 연습이 되서

아이들의 쓰기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이런 책은 굳이 차례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차례를 쭈~욱~보다가

어? 이거 무슨 뜻인지 궁금하네? 하는 관용구를 골라서

그 뜻을 알아보는 것도 나름 학습의 재미를 높여주는 일!

오늘은 [별 볼 일 없다]라는 관용구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네요.^^

별 볼 일 없다 : 대단하지 않고 하찮다.


아이가 궁금해 하는 관용구에 대해

쉽고 정확하게 제대로 설명이 가능한 엄마 아빠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어렴풋이 의미는 알면서도

막상 아이에게 설명하려 하면

말문이 막히는게 단어나 관용구 설명이지요.(저만 그런가요?^^;;)


실제로 아이가 혀를 차다 라는 관용구에 대해 물어봤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설명은

그 행동을 흉내내주는 정도였거든요.^^;;

혀를 차다 : 마음이 언짢거나 유감의 뜻을 나타내다.


물론 저학년 아이들이나 유아들은 유감 같은 단어도 알아듣기 힘들겠지만

설명해 주는 엄마가 이 뜻을 제대로 알고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것과

대강 알고 설명해주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을 꺼예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부하며 배워가는 책이랍니다.


뜻을 알고 이해했으니 한번 써 볼까요?

따라쓰기 한번 하고 빈 칸에 혼자 써보기도 하구요.

아직 문장을 완성하는 것이 어려운 유아들이나 저학년들이

제시된 문장을 따라 쓰며

문장은 이렇게 완성되는구나 하는 것도 배울 수 있어요.

띄어쓰기나 맞춤법도 배울 수 있어

받아쓰기 대비도 되구요.

관용구 하나에 한쪽을 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데

양이 많지도 적지도 않아서

하루 하나씩 꾸준히 배워나가기 좋을 것 같아요.



7세들에겐 글이 조금 길수도 있겠지요?^^

긴 문장도 써 가면서 인내심도 키워보자구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제법 써야되는 양이 많은데 책이 잘 펴지지 않아서

아이가 쓰는 내내 힘들어했다는 점..

겉표지만 스프링이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책 자체가 스프링으로 제본되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그 내용면에서는 흠잡을 데 없네요.^^

우리 아이의 초등 입학 준비는 꾸준히 진행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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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두 깨어나는 봄 미리 읽고 개념 잡는 초등 통합 교과
김은주 지음, 김이조 그림 / 조선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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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준비해야할 것들이 참 많아요.

ㄱ교육과정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예전 교육과정에 비해 바뀐 것은 없는지

엄마들이 먼저 체크해서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답니다.

통합교과라는 말도 아마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꺼예요.


예전에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로 나뉘어져 있던 교과목이

 매달 하나의 주제를 가진 한권의 교과서로 통합이 되어 배우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통합교과이지요.

그 달의 주제에 맞게 교사의 재량에 따라 심도있는 수업 진행이 가능해졌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추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지요.


많은 체험과 꾸준한 독서로 통합교과에 대해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학교 생활을 잘 적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가 1학년이면 엄마도 1학년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아이의 학년에 맞게 엄마도 공부하고 준비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겠지요.

내년에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려고 생각해보니

아직 모르는 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이에게도 필요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의 학부모가 되는 저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더라구요.


1,2학년 통합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서 어떤 것을 배우는지

1,2달 전 해당 주제에 대해 알고 미리 개념정도 익혀둔다면

아이도 학교 공부가 더욱 재미있어지겠지요.



[모두 모두 깨어나는 봄]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 통합 1,2학년군

봄에서 다루는 내용을 중심으로 담겨 있답니다.

봄의 날씨, 모내기, 황사, 봄의 곤충, 동물, 식물 등등

봄에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 전반적인 바탕 지식을 쌓을 수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차례를 쭈욱 읽어가며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미리 예상해보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져보았어요.

겨울이라 밖에 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우리 아이는

따뜻한 봄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이 책만봐도 벌써 봄이 온 듯한 기분이 드는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차례를 쭈욱 보더니 '반갑지 않은 황사'편을 읽어보고 싶다고 그러네요.

황사에 대해 알고 싶다고 그래서

책의 앞은 훌쩍 뛰어넘고 황사부터 읽어보기로 했어요.

요즘 미세먼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배워서 그런지

황사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미세먼지는 여러가지 먼지나 공해 물질이 공기중에 섞여 있는 것이고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 모래가 바람에 섞여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꼼꼼하게 책을 보던 아이가

"아 그래서 황사가 불면 밖이 밤이 되는 것처럼 어둡구나~"하며 알은체를 합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씌여져 있어서

7살 아이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졌답니다.


황사가 부는 날엔 가급적 밖에 나가지 말고

나갈 일이 생기면 꼭 마스크를 챙겨야 된다는 것을 공부하더니

봄에 황사가 불어 놀이터에 못가게 되더라도 슬퍼하지 않겠다네요.

황사는 너무 더러운 것이라며.....ㅎㅎㅎ

그리곤 황사가 없어지기 위해서 사람들이 나무를 베지 않고

더 많은 나무를 심어야한다는 기특한 이야기도 하구요.

자연에 대해 배우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도 배워가는 시간인 것 같아요.



 ​

 


황사가 부는 것은 봄의 날씨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해줬더니

봄의 날씨는 어떤지 궁금하다고 해서 다시 책을 앞으로 넘겨

봄의 날씨에 대해 읽어보았어요.

따뜻했다가 추웠다가 자주 바뀌는 봄의 날씨를 빗대어

변덕쟁이라고 써 놓은 걸 보고 아이가 봄 날씨가 이렇게 자주 바뀌는구나~하며

신기해하네요.


황사로 시작한 궁금증이 봄의 변덕스러운 날씨로

생각이 가지를 뻗어가며 재미있게 책을 읽고 있네요.


그럼 이런 날씨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앞장을 한장 넘겨 이제 날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이렇게 변덕스러운 날씨 어떻게 알 수 있고

사람들에게 미리 이야기해줄 수 있는지

간단하지만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답니다.

글보다는 아이들이 보기 쉬운 그림이 주가 되는 책이기 때문에

이해가 쉽고 빨라요.

만화처럼 등장인물들의 말풍선을 보다보면

재미있게 개념을 공부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구요.



황사 - 봄 날씨- 날씨(일기예보) 순으로

마인드 맵을 엄마와 함께 이야기로 펼쳐가며 책을 보고

가장 궁금하고 호기심이 일었던 황사에 대해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답니다.

열심, 진지, 집중 모드예요.



간단하지만 한눈에 알기 쉽게 황사의 개념 정리가 딱 되어있는게 보이네요.

엄마와 함께 이야기나누며 봄에 대해

봄의 불청객 황사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는 즐거운 책읽기 시간이었답니다.


초등 1학년의 통합교과에 대해 막연한 마음만 들고

무얼 대비해야할지 모를 예비 학부모, 혹은 1학년 학부모 그리고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미리 읽고 개념 잡는 초등 통합교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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