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괴물 - 생활습관 (떼, 충치, 간식)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5
미우 글.그림 / 노란돼지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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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하기엔 너무 우습게 생기지 않았나요?

 


사탕 달린 모자를 쓰고

얼굴에도 사탕을 붙이고 다니는 이 무시무시한 괴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사탕을 좋아해서 사탕괴물인지

사탕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잡아먹는(?) 사탕괴물인지

호기심 가득가득 안고 책 읽어볼께요.

 

 


모두가 잠든 밤이지만

금이와 은이에게 아닌가보네요.

무엇이 마음에 안 드는지 떼를 쓰는 모습이 보이네요.

알고보니 사탕이 먹고 싶어 이 늦은 밤에 잠도 안자고

투정을 부리고 있군요.

사탕과 젤리 이 달달한 군것질의 맛을 알아버린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딱 이렇지요?

하나 먹으면 하나 더 먹고 싶고

두개 먹으면 세개 더 먹고 싶은게 바로 사탕.

엄마가 아무리 안된다고 일러봐야

사탕이 먹고 싶은 우리 아이들 귀에 그 말이 들릴리가 없지요.

물론..우리집 아이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그런데 금이와 은이는 더 대담하네요.

저금통을 들고 집을 나서요.

이 당찬 꼬마들이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집 앞에 있는 마트에 가서

군것질꺼리를 한아름 사고 돼지저금통을 내밀어요.

허허허~

당차고 똑똑하다 해얄런지!!^^

귀여운 꼬마 남매들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네요.



마트에 가서 먹을꺼리를 한아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남매는 얼마나 가슴이 뿌듯하고

두근두근 설레였을까요?^^

냠냠 쩝쩝 맛있게 먹을 생각에

얼른 집으로 돌아가서 포장을 뜯고 싶은 마음 뿐이었겠지요?


하지만 이런 남매를 기다리는 것은

포근하고 따뜻한 집이 아닌

엘리베이터에서 불쑥 불쑥 튀어 나오는 사탕괴물이었답니다.


집이 있는 25층까지 올라가기 전에

몇번씩 나타나 금이와 은이가 사온

사탕과 과자, 아이스크림을 몽땅 뺏어서

먹어 치우는 사탕괴물!!


"사탕 하나 주면~안 잡아 먹지~"하면서 나타나는 사탕괴물은

마치 "떡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하며 나타나는

전래동화 속 호랑이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전래동화 속 호랑이는 결국 엄마를 잡아 먹고 말았지만

사탕과 군것질꺼리를 마구마구 먹어버린 사탕괴물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탕을 마구마구 먹어서

괴물의 힘이 더 세졌을까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더 괴롭히게 되었을까요?^^


바로 여기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동화랍니다.

단것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도 다 빠져버리고

엉망진창이 되어 쿵~하고 쓰러져

사라지게 되었답니다.


사탕과 젤리, 과자, 아이스크림같은 군것질꺼리들은

괴물의 힘을 더해주는 것이 아니라

괴물이 가지고 있는 힘과 에너지를 다 빼앗는 음식들이었어요!!!


달콤하고 향기로운 유혹을 뽐내는 간식들이

우리 몸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아이들에게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간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가 사탕과 젤리를 입에 달고 살아 걱정이시라면

같이 읽어보며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아이 스스로 깨닫고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생각이 들 수 있게 도와주는

착한 인성동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책에 나오는 사탕괴물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나봅니다.

공책을 펴고 사탕괴물을 그려보고

군것질을 잔뜩 사오는 금이와 은이의 모습까지도 그려보더니

 금이와 은이에게 이런 말을 해줍니다.


"얘들아 사탕괴물 만나지 않게 사탕, 과자, 초콜릿, 주스 그만 먹자."

그만 먹자고 하는 걸 보니

아마도 본인에게도 해당하는 말인가 봅니다.


이를 썩게 하고 몸을 아프게 하는 달콤한 간식들은

이제 멀리하고 좀 더 건강한 7살 아들로 자라주길

엄마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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