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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투자 공부 - 인플레이션, 재무제표, 금리와 투자 원칙까지 주식 투자가 쉬워지는 돈의 기본
고토 다쓰야 지음, 정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리엔토 입니다.
오늘 서평책은 [최소한의 투자공부] 입니다.
고토 다쓰야는 전직 니혼게이자이신문 기자 출신으로, 20년간 경제·금융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절부터 복잡한 경제를 명쾌하게 설명하는 능력으로 인정받았으며, 독립 후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일본 최고의 경제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투자가 필수인 시대에 들어서다
2.기초부터 다시 생각하자
3.주가는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4.중앙은행은 금융 시장의 심장
5.투자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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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시작해야 할까요?" 이 질문은 이제 "밥 먹었니?"만큼이나 흔한 인사가 되었다.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는 온통 '부자 되는 법', '100배 오르는 주식', '차트 분석의 기술' 같은 자극적인 제목들로 도배되어 있다. 나 역시 그 흐름에 휩쓸려 주식 계좌를 만들고, 남들이 좋다는 주식을 사고팔며 일희일비했던 수많은 개미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통장은 비어가고, 마음은 늘 불안했다. 내가 하는 것이 '투자'인지 '도박'인지 헷갈릴 때쯤, 고토 다쓰야의 <최소한의 투자 공부>를 만났다.
이 책은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가'를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투자가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기술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을 읽고 그 흐름에 올라타는 '지적 훈련'이라고 말한다.
일본 최고의 경제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복잡한 경제 용어 대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언어로 투자의 본질을 설명한다. 인플레이션은 '내 돈의 가치가 녹아내리는 현상'이고, 금리는 '돈의 가격'이며, 환율은 '국가 간의 힘겨루기'다. 이 단순한 정의들이 모여 거대한 경제의 톱니바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가장 뼈아팠던 부분은 '단기적 시각'에 대한 경고였다. 초보 투자자들은 매일의 주가 등락에 울고 웃지만, 저자는 "주가는 기업의 실적이라는 개와 산책하는 주인과 같다"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을 빌려, 결국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 수렴함을 강조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스마트폰 화면 속 빨간 불과 파란 불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이 기업이 세상에 어떤 가치를 더하고 있는가'를 관찰하는 것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세 가지 눈'은 투자를 넘어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도 큰 통찰을 준다. 미시적인 흐름을 보는 '벌레의 눈', 거시적인 경제 흐름을 조망하는 '새의 눈', 그리고 시대의 변화를 읽는 '물고기의 눈'. 이 세 가지 시각을 갖추지 못한 투자는 나침반 없는 항해와 같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투자'라는 행위를 다시 정의하게 되었다.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의 노동 소득을 자본 소득으로 전환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는 과정이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기업을 응원하고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는 행위다.
<최소한의 투자 공부>는 제목 그대로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본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그 깊이는 결코 가볍지 않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은 투자자들에게, 이 책은 흔들리지 않는 '투자의 철학'이라는 단단한 닻을 내려줄 것이다. 이제 막 투자의 바다에 뛰어든 사회초년생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투자를 해왔지만 여전히 확신이 없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투자는 공부한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지킬 수 있는 정직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리엔토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