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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힘은 삶의 무기가 된다 - 고요한 공감이 만드는 대화의 기적
마쓰다 미히로 지음, 정현 옮김 / 한가한오후 / 2025년 10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리엔토 입니다.
오늘 서평책은 [듣는 힘은 삶의 무기가 된다] 입니다.
지은이는 마쓰다 미히로 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전략가이자 질문가 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요 관련해서 책만 40권 이상을 출간한 작가님 이십니다.
이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1장.’말 잘하는 사람’ 보다 ‘잘 듣는 사람’ 이 성공한다.
제2장.조용한 사람에게 ‘듣기’는, 가장 강력한 ‘삶의 무기’다
제3장.나를 성장시키는 대화: 셀프 질문
제4장.대화 공포에서 벗어나는 기술: 고용한 공감
제5장.관계를 바꾸는 도구: 마법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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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말을 잘하고 싶어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논리정연하게 내 주장을 펼치고, 유머러스하게 분위기를 이끌며, 화려한 언변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능력이 곧 경쟁력이라 믿는다. 그 치열한 대화의 전쟁터 속에서, ‘듣는 행위’는 종종 패자의 역할이나 수동적인 배려쯤으로 여겨지곤 했다. 내 차례를 기다리며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 상대의 말을 들으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다음에 할 내 말을 가다듬는 시간. 그것이 내가 알던 ‘듣기’의 전부였다.
이 책, 마쓰다 미히로의 **<듣는 힘은 삶의 무기가 된다>**는 바로 그 나의 얄팍한 생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듣는 힘’이 ‘무기’가 된다는 도발적인 제목은, 내가 가장 소홀히 여겼던 행위 속에 관계와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가 숨어있음을 암시했다. 책을 펼치기 전, 나는 듣는 '기술'을 배우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책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은 기술 이전에, 세상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였다.
저자는 ‘질문의 전문가’답게, 듣는 행위의 본질이 ‘질문’에 있음을 역설한다. 이 책에서 ‘듣기’는 단순히 귀로 소리를 감지하는 수동적 행위가 아니라, 상대방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는 가장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코칭(Coaching)’ 행위다. 우리는 흔히 상대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섣불리 해결책을 제시하려 든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이 상대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가장 큰 실수라고 지적한다. 진정한 경청은 나의 조언으로 대화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와 같은 올바른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을 더 깊은 곳으로 이끄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나는 수많은 과거의 대화들을 복기해야만 했다. 동료의 하소연에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라며 충고를 늘어놓았던 순간들, 친구의 고민에 정답을 알려주겠다며 내 경험을 설파했던 시간들. 나는 상대를 돕는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내 지식을 과시하고 싶은 욕구를 채우고 있었을 뿐이었다. 나는 듣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저 내 말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나의 그런 행동이 얼마나 큰 오만이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듣는 힘은 삶의 무기가 된다>는 말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가장 근본적인 소통의 힘이 어디에 있는지 되묻게 한다. 관계에서 늘 겉도는 기분이 들거나, 팀원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싶은 리더라면, 이 책을 통해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쥐게 될 것이다. 상대의 입을 닫게 하는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하는 진정한 경청이야말로 이 시끄러운 세상에서 나를 지키고 원하는 것을 얻게 해줄 최고의 전략임을, 이 책은 명확히 보여준다.
오늘도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리엔토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