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성 공감 그림책, 마노 듀얼스토리북(1-10권) - 아이의 친구관계를 돕는 마노 듀얼스토리북
이유미(기획) / 마노컴퍼니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듀얼스토리북'

어떤 책일 것 같나요?

이 책의 특징들을 먼저 살펴보고

책을 보면 이해도 더 쉽고 더 재미있답니다.


1. 8가지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모두 견과류래요.

그래서 이름도 견과류에서 따왔어요. (아몬드 > 몬디 / 도토리 > 토리)

이 이름은 어떤 견과류에서 따왔는지 찾으면서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더 재미있어요. 성격들을 살펴보니 반에 꼭 한 명씩은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2.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친구들의 속마음이 나와요.

듀얼스토리북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요 두번째에요.

전체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접혀있는 페이지를 펴면 아이들의 속마음이 나와요.

이야기가 진행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의 속마음의 변화도 알 수 있어요.교실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속마음이 나오니

공감도 할 수 있고,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도 느낄 것 같네요.


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아직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들도 서로 다른 속마음을 함께 보여줘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3. 결말이 없어요ㅎㅎㅎ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까 궁금해하면서 책장을 넘겼는데...

결말이 없더라구요ㅎㅎㅎㅎ

대신...

아이와 이야기하며 직접 결말을 만들 수 있게 되어있어요.

함께 읽는 어른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리딩 가이드도 있구요.

[생각을 나눠보세요]라며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이 있었어요.


교실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속마음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 이제 막 또래집단에 눈을 뜨기 시작한 어린 아이들, 다른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10권의 주제들이 모두 교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라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우리 아이가 친구관계에서 갈등을 겪는 원인을 찾아보시고 이야기 나누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친구와 자주 싸웠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느낌이 오겠죠?ㅎㅎ

내 고민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고민이 되었을 때 답을 찾기가 쉽잖아요.

아이들도 내 이야기지만 책 속의 캐릭터를 빌려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거에요.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가 고민이시라면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평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그림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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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날 - 어느 날 고래가 우리에게 왔다 꼬마도서관 12
코르넬리우스 지음, 토마소 카로치 그림 / 썬더키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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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던 어느 날,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났어요.

바다에 있던 고래들이 하늘을 날아 도시로 왔네요.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에요.

놀라는 사람들, 사진을 찍는 사람들, 두려워 하는 사람들, 흥미롭게 보는 사람들...

군인들이 등장하는 순간 '오마이갓!'을 외쳤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역시... 군인들이 모여 작전을 짜네요.

고래들을 사냥하고, 자랑스럽게 사진까지 남기죠.

그렇게 마무리 되는 줄 알았는데...?

뒤는 직접 책으로 확인해주세요!

아...! 하는 소리와 함께 곱씹게 되는 결말이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여러분의 머리 위로 고래들이 날고 있으면 어떨 것 같나요?

고래가 갑자기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되기도 하고,

이게 무슨 일인가 무섭기도 하고,

한편으론 신기하고 바다에서도 보기 힘든 고래를 이렇게 보다니 좋을 것 같기도 해요.

고래 잡이가 시작되는 장면부터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보기 힘들었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의 잔혹성을 접하게 되지만

그때마다 매번 마음이 아파요.

이 책에서 고래들은 바다에서 나와 하늘을 헤엄치고 있을 뿐인데...

그렇게 고래들을 죽여놓고 잘 했다고 서로 훈장을 나누고 격려하는 모습은 화가 나기도 해요.

연필과 목탄으로 그려진 흑백이라서 묵직하면서도 덤덤하게 전달하고 있어서 좋았어요.

연필과 목판의 선과 명암만으로 어떻게 이런 그림들을 그려내셨는지...

​내용도, 그림도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었답니다.

*서평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그림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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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그림책 47
기쿠치 치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책빛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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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와요?>, <왜 좋은 걸까?>로 귀여우면서도 투박하면서도 애정어린 터치가 매력적이었던 기쿠치 치키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책 제목과 같이,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이 내려요.

소복소복 오기도 하고,

펑펑 쏟아지기도 하는데

어쩐지 이 책에서 눈은 춥거나 매섭게 느껴지지 않아요.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그림이 너무 강렬하고 너무 좋아서

글씨가 아쉬웠어요.

글씨가 그림 감상을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원작과 같은 크기로 글씨를 살리느라 이렇게 나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원작에서는 타이핑이 아닌 글씨도 작가님이 직접 쓰셨다고 해요.

기회가 된다면 원작과 원화를 감상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깁니다.


그림이 너무 좋아 처음엔 글이 눈에 안들어왔지만

글도 좋습니다.

일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면서도

그림과 어우러지는 글이 참 따뜻했어요.

저도 동물들과 함께 눈이 펑펑 쏟아지는 숲에 있는 것 같았어요.


믿고 보는 기쿠치 치키 작가님의 작품에,

겨울과 꼭 어울리는 제목과 표지에 반하고,

그림을 보시면 와- 하면서 책장을 넘기는 자신을 발견하실 거에요.

아이들과 이 책을 보고,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눈오는 풍경 그리기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겨울의 끝자락,

겨울과 꼭 어울리는 그림책 추천합니다.


*서평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그림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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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말루비
김지연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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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에 있는 저 아이가 마말루비에요.

마말루비는 별을 돌보는 일을 해요.

별을 깨우고, 먼지를 털어주고, 충전을 해주지요.

달의 모습을 통해 시간이 지나는 것을 보여줘요.

그림을 잘 보시면 별이 빛나는 것 같지 않나요?

별들이 꼭 환하게 빛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책을 직접 보시게 되면 꼭 확인해보세요ㅎㅎ

요즘 들어 너무나 환한 지구를 보며 기운이 빠져요.

내가 하는 일을 누가 알아줄까? 하는 생각도 들지요.

그래서 지구로 떠납니다! 작은 별과 함께.


마말루비가 본 지구는 너무 밝아요.

여러 가지 빛들이 나오지요.

자동차, 건물, 컴퓨터, 스마트폰까지...

이러니 별을 볼 리가 있겠어? 라는 생각이 들 무렵...


별을 기다리는 한 소년을 만나게 되요.

이렇게 빛이 많은데 왜 별을 기다리고 있냐는 마말루비의 물음에

소년은 뭐라고 말했을까요?

마말루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하셨으면 좋겠어요.


반짝이는 것들이 많아진 지금, 그래서 하늘의 별을 잘 안 보게 되었는지도 몰라요.

혹은 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땅에서도 찾고 싶어서 반짝이는 것들을 만들게 되었는지도요.

어쨌든 땅에서 너무 반짝이는 것들이 많아지다보니 이제 별들을 보고 싶어도 보기 힘들어요.

그런 아쉬움을 마음 속 한 구석에 가지고 있었는데

저는 이 책을 통해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는 공감과 위로를 받은 것 같았어요.

또...

아무도 내가 하는 일을 모르고 이 일이 사소하고 하찮게, 필요없게 느껴졌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 마말루비의 모습을 통해

우리도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결코 사소하지 않음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일이었음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로 반짝이는 것같은 별이 담긴,

작가님이 이름에 담은 바람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답니다.



*이야기꽃 응원단으로 직접 신청하고 내가 산 책을 읽고 마음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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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계절
최승훈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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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과 같이

'엄마'의 사계절을 그리고 있어요.

자식들 줄 생각에 음식을 많이 하시는 모습,

못 온다고 하니 실망하시는 모습,

여름 땡볕에 땀흘리며 일하고 있으면서도 자식들 걱정할까봐 안한다고 거짓말 하는 모습,

아프면서도 괜찮다고 말하는 모습,

자식들 주려고 일년내내 키운 농작물 수확하는 모습,

(+빨간 고추를 햇빛에 말리는 모습)

자식들 주려고 마을 사람들 모여 김장하는 모습

등...

자식들 생각하다보니 엄마의 일년은 금방 지나가요.

엄마가 바닥에 앉아서 일하시는 모습이나,

회관에서 누워 계시는 모습 등은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그래 그래" 하며 웃음도 짓게 해요.

최승훈 작가님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이렇게 사실적인 그림들이 많아서

이게 그림인가, 사진인가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어요.

<손이 들려준 이야기들>에서도

주름까지 잘 그려져 있어

그 감동이 깊숙이 전달되었어요.

'이만하면 자식들이 한 번쯤 올 때도 됐는데, 언제 오나?'

하는 생각이 들 때쯤,

자식들이 엄마를 찾아옵니다.

그제서야 엄마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나요.


꼭 우리 할머니 같아서

저희 엄마랑도 함께 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뭔가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의 일상을 들여다 본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엄마의 행동, 말 하나하나에

자식들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읽는 독자에게까지 전해지지요.

제겐 할머니댁 하면 시골, 시골하면 저런 풍경이 떠오르는데,

요즘 아이들에겐 할머니댁도 도시인 경우가 많아서

저런 시골풍경이 아마 생소할 거에요.

그래서 이 책을 보며 현대의 '풍속화'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옛날에 엄마의 할머니댁은 이랬었어."

"시골이라고 하는 곳은 이런 풍경이 있단다."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보며 시골의 풍경들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겨운 시골풍경과 함께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과,

작가님의 어머님에 대한 치사랑(내리사랑의 반대말)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서평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그림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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