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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 위 두 친구
이수연 지음 / 여섯번째봄 / 2022년 4월
평점 :
그래픽 노블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그래픽 노블이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이다.
일반 만화보다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스토리에 완결성을 가진 단행본 형식으로 발간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만화 형식을 보이고 있지만
완결성을 가진 단행본 형식으로
좀 더 진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요.
작고 노란 병아리를 키우던 어린 토끼에게
엄마가 집을 나가고,
안 좋은 일까지 당하게 되며
검정 고양이가 눈에 보이기 시작해요.
검정 고양이인줄 알았던 존재는
토끼가 어른이 되어가며 같이 자라
표범이 되었죠.
토끼가 어디에서 무얼하든 검은 표범은 토끼와 함께 있고,
토끼의 눈에만 보여요.
우연히 작고 노란 새를 키우게 된 뒤,
표범만 나왔던 토끼의 꿈에
새도 등장하기 시작해요.
새로이 꿈에 등장하기 시작한 새 살구와 이야기하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토끼에요.
늘 어릴 적 집이 꿈에 나오며 악몽을 꾸었던 토끼인데
꿈에 살구가 등장하고부터는
나쁜 기억마저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표범의 크기는 모두 다르지만
누구나 표범을 안에 키우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표범을 어떻게 대할지도 각자의 선택이구요.
내 안의 표범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던 분들에게
이 책이 많은 힘을 줄 것 같아요.
그래픽 노블이라서
책이 두꺼워보여도 금방 읽히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번 읽었는데도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한 번 읽고 다 읽었다 덮지 마시고
여러 번 읽으시며 찬찬히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이었어요.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에요.
시원한 에어컨 아래,
그래픽 노블 읽으며 힐링하시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