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다룬 책을 보았을 때 그 책 안에는 정말로 모든 나라의 역사를 다루고 있었는 지 문득 의문이 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는 흔히 '서양사' 혹은 '유럽사'에 더 가까울 것이다. 대부분은 유럽의 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사 책들은 구성되어 있다.
강한 자, 승리한 자, 영향력을 전 세계적으로 미친 곳은 유럽쪽이니 부정할래야 할 수가 없다.
수잔 와이즈 바우어가 이 책의 서문에서 말했듯이, 서양에서는 동양의 역사 관련 자료를 번역한 것이 부족하여 쉽게 접하지 못한다고 한다.
아마, 동양사를 다룬다고 해도 유럽의 역사는 큰 줄기에 있고 그나마 중국과 인도의 역사는 잔가지에 걸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로 '세계사'를 다 담으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유럽사는 말할 것도 없으며, 중국, 인도, 마야제국, 우리나라 고구려, 백제, 신라, 일본의 중세 역사를 하나의 책에 담겨져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3국을 다룬 부분을 보면은 자세하게 정교하게 다루고 있으며 '와, 이런 내용도 다루고 있네. 책을 집필하기 위해 작가가 노력과 열정을 쏟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또한, 세계사 책에서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를 다루고 있다니 반갑기도 하였다.
중국의 역사는 잘 알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역사의 사건들에 대해서는 익숙하지만 인도 역사를 다룰 때는 백지상태인 나에게 휘발성이 강하게 드러났다. 이 부분이 내 스스로에게 아쉬웠으며, 한 편으로는 이 기회에 새로운 나라의 역사를 알게 됨에 감사했고, 내가 좋아한다고 하는 분야에서 편식을 하고 있음을 반성하게 되었다.
역사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더 느끼고 이해할 수 있었다.
1편에서는 로마 콘스탄티누스 1세의 기독교 공인부터 아라비아내용을 담고 있다.
1편의 내용에서는 전반적으로 나라들이 건국되었다가 쇠퇴하여 멸망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무리 막강한 대국이었어도 내란과 외세의 침입으로 바람잘 날 때가 없었다. 예를들면, 서로마는 게르만족과 프랑크족의 이민족들에게 멸망 당하고, 페르시아 대국도 이슬람에게 정복당하게 된다.
이를 보면 태양이 솟아오르더라도 지속될 수는 없으며 결국 어둠은 찾아오는 법을 볼 수 있게 된다.
동양의 역사로 온다면, 중국은 끊임없이 분열과 새로운 나라의 건국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좁은 땅덩어리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은 서로 번갈아가면서 한반도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반도 쟁탈 싸움에는 당나라를 유입하여 외세의 힘까지 빌린다.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뒤늦게 나라가 생성된다. 먼 옛날부터 중국, 한국, 일본은 서로 간에 영향력을 미쳤으며 교류를 하고 있었다.
2부는 어느 나라의 역사를 다루고 있을지 얼마나 흥미로울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