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염병의 이야기, 그로 인한 인간의 고통과 슬픔, 편견과 미움, 질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즉 '디재스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인류를 괴롭히는 1400여 종의 병원체 대부분은 인류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고 한다. 인류 스스로 끊임없이 감염병을 만들고, 만들어낸 감염병을 두려워하고, 그 원인을 애꿎은 곳에 전가하면서 증오와 혐오, 공포에 시달린다.
'신석기 혁명이 감염병의 원인?'
인류 역사는 바이러스의 주기적 유행으로 점철되어 있다. 농경과 목축은 정착생활을 가능하게 했고, 이전보다 아기를 자주 낳아 인구가 증가하였다. 또한, 가축과 곡물을 키우기 시작하였고 분변, 오물이 넘쳐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쥐, 모기, 파리가 찾아왔으며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와 공존을 하게 된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그동안 우리를 보다 나은 삶으로 이끈 결정적 단계로 믿었던 농업의 도입이 사실은 여러 면에서 도무지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의 재앙적 선택이었다"라고 단언하였다.
'인수공통감염병'
사람과 가축,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점점 서로 겹치고 있다. 일차적 감 연원인은 동물이며 이를 인수공통감염병이라고 한다. 이렇게 수많은 질병은 발병하게 되었다. 홍역은 소의 우역에서, 천연두는 우두에서, 인플루엔자는 돼지에서 건너왔다.
더욱이, 인구밀도도 높아지고 있다. 거대도시가 20개인데 뉴욕을 빼면 모두 아시아에 있다고 한다. 병원도 거대해지면서 수많은 환자가 가진 다양한 변이균과 항생제 내성균을 만나게 되고, 매년 수억 명의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런 현대 시대에서 바이러스와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그렇기에, 이번 코로나도 세계적으로 퍼지기에 단시간이 걸렸던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감염병으로 인한 혐오와 배제'
오염 강박을 자극하는 단서와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오염 강박이 심해진다. 감염병의 위험과 현황을 보도하는 각종 매체에서 온통 더러운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감염병이 돌면 타인에 대한 혐오와 배제 같은 사회적 문제도 심각해진다.
이 책을 크게 세 가지의 요소로 정리하였다. 저자는 시작하기에 앞서 "인류가 겪은 어떤 팬데믹도 단기간에 종결된 적이 없습니다. 짧아도 몇 년, 길면 수백 년을 유행했습니다.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을 뿐입니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20년 12월에 나왔으나 지금 상황도 앞을 볼 수 없는 미래와 같은 처지이다.
앞으로는 더 많은 바이러스와 감염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인류는 더욱더 감염병과 공존하며 살게 될 것이다.
역사는 되풀이되고 있다. 우리 인류는 자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