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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읽는 러시아 역사
마크 갈레오티 지음, 이상원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6월
평점 :

<짧고 굵게 읽는 러시아 역사>는 얇은 책이다. 러시아에 대해 최근에 관심을 가지며 궁금해하던 찰나에 만나보게 되었다.
얇은 책이지만 러시아를 성장시킨 대표적인 인물을 통해 러시아의 굵직한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류리크 왕, 표트르 대제, 이반 3세, 4세, 예카테리나 여제, 니콜라이 2세, 스탈린, 현재의 푸틴까지
말 그대로 러시아 역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매력적인 러시아의 주기적인 부상과 몰락을 말해주고 있다.
지속적인 외부 영향이 러시아라는 다층적인 국가를 만들어 낸 과정과 러시아인들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 방향을 잡기 위해 문화적 재건을 거듭하고 과거를 써 내려간 과정을 담고 있다.

러시아는 거대한 땅덩어리 덕분에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어 정체성이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러시아를 유럽화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러시아는 다른 유럽의 나라들과 다르게 농노제 도도 늦게까지 남아 있었고 지리적인 측면에서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러시아는 11개 시간대를 가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흩어져 살며, 접근 불가능한 지역들도 많을 정도로 세계에서도 넓은 영토를 소유하고 있는 국가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예부터 러시아에서는 유독 강력한 정치를 한 인물들이 많은 것 같이 느껴졌다.
옛날 러시아는 부국강병을 추구하였으며 현재까지도 강한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책의 말미에서는 국민들은 풍요로운 삶, 언론과 저항의 자유를 원하며, 많은 사람들은 과거보다는 미래의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고 말한다.
푸틴만을 보고 러시아를 판단하고 생각하지 말라고 작가는 말한다.
러시아 역사는 유명한 많은 작품에서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이며,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나라로 러시아 그 자체가 궁금하였다.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얇은 책으로 많은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큰 틀을 잡을 수 있었다.
부담 없이 러시아 역사에 접근할 수 있은 기회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