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 행복서사의 붕괴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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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설화의 주인공은 공주를 얻음으로써 행복의 전향(사랑, 부, 권력)을 획득한다. 행복의 추구는 남성 주인공이며 여성 주인공 공주는 획득하려는 대상이다.

공주설화의 결정적인 성공 비결은 상상적 충족이 아니라 '결핍의 부단한 생산'에 있다.

행복의 상품화를 통해 결핍감과 충족 욕망을 생산한다.

광고가 신상품을 통해 소비자의 자극을 도출해 낸다. 즉 결핍을 생산하며 욕망으로 소비행위를 성사시킨다.

공주설화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광고를 통해 예시를 보여주어 이해가 더 쏙쏙이었다.

또한, 공주설화를 이런 시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새로운 시각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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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읽는 러시아 역사
마크 갈레오티 지음, 이상원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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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읽는 러시아 역사>는 얇은 책이다. 러시아에 대해 최근에 관심을 가지며 궁금해하던 찰나에 만나보게 되었다.

얇은 책이지만 러시아를 성장시킨 대표적인 인물을 통해 러시아의 굵직한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류리크 왕, 표트르 대제, 이반 3세, 4세, 예카테리나 여제, 니콜라이 2세, 스탈린, 현재의 푸틴까지

말 그대로 러시아 역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매력적인 러시아의 주기적인 부상과 몰락을 말해주고 있다.

지속적인 외부 영향이 러시아라는 다층적인 국가를 만들어 낸 과정과 러시아인들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 방향을 잡기 위해 문화적 재건을 거듭하고 과거를 써 내려간 과정을 담고 있다.


러시아는 거대한 땅덩어리 덕분에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어 정체성이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러시아를 유럽화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러시아는 다른 유럽의 나라들과 다르게 농노제 도도 늦게까지 남아 있었고 지리적인 측면에서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러시아는 11개 시간대를 가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흩어져 살며, 접근 불가능한 지역들도 많을 정도로 세계에서도 넓은 영토를 소유하고 있는 국가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예부터 러시아에서는 유독 강력한 정치를 한 인물들이 많은 것 같이 느껴졌다.

옛날 러시아는 부국강병을 추구하였으며 현재까지도 강한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책의 말미에서는 국민들은 풍요로운 삶, 언론과 저항의 자유를 원하며, 많은 사람들은 과거보다는 미래의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고 말한다.

푸틴만을 보고 러시아를 판단하고 생각하지 말라고 작가는 말한다.

러시아 역사는 유명한 많은 작품에서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이며,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나라로 러시아 그 자체가 궁금하였다.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얇은 책으로 많은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큰 틀을 잡을 수 있었다.

부담 없이 러시아 역사에 접근할 수 있은 기회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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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라한 반자본주의
이수태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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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사 시리즈 중에서 사적인 에세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에세이여서 가볍게 읽어볼 수 있겠다 싶었지만 아니었다.

읽으면서 이태수 작가를 통해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도 작가의 인생의 가치를 볼 수 있었고, 그 가치는 곧 옛 선조들의 신념과 일맥상통함을 엿볼 수 있었다.

가진 것이 많고 두른 것이 많고 내세울 것이 많을 때

우리는 인간으로서 타고난 위상을 잃게 된다.

제 자신을 잃고 어떻게 남을 논의할 수 있는가.

이태수 작가는 한 시대의 사람으로서 소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삶 속에서 성찰한 인생의 가치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세속적, 물질적 것에 가치를 두지 않는 염세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이 옛 현인들의 지혜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물질적인 것에 흔들릴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런 내면의 가치가 가장 아름답고 살아가면서 고수하기 힘들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믿는다.


생각하면 우리의 평온한 일상은 파괴와 착취와 살육의 나날들이다.

우리의 평화는 이미 평화가 아니다.

우리는 거대한 '척'하는 속에 살고 있다.

평범한 삶. 그저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의 삶이지만 그 속에서 인생의 가치가 무엇인지 성찰해 볼 수 있게 해준다.

특별하게 살아가는 것은 극소수이고 어렵지만 나는 남들과 비슷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훨씬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과 발돋움을 수없이 해야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초라한 반자본주의>는 우리들에게 잠언의 경구들을 통해 성찰을 하게 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시리즈 책 중에서 사무사의 주제와 가장 걸맞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사사로운 에세이 작품이지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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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소 - 채식의 불편한 진실과 육식의 재발견
다이애나 로저스.롭 울프 지음, 황선영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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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과 육식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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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과 잔혹의 커피사 - 당신이 커피에 관해 알고 싶었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개정증보판
마크 펜더그라스트 지음, 정미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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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에서 커피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카페인의 중독성을 제외하더라도 직장인들,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은 커피를 몸에 주입시킨다. 커피의 풍부한 맛을 즐기기도,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기 위해서도 다양한 이유로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는 커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까? '커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궁금해할까?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는 커피의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커피의 애호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될 정도이다.

커피는 에티오피아의 목동 소년에 의해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우연히 염소들이 열매를 따먹게 된 것이 시초가 되었다. 이후, 여러 나라들을 거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제조하여 마시기 시작하였다.

제1차,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들에게 커피는 중요한 존재였으며, 이 외에도 역사적으로 커피의 매력에 퐁당 빠지는 사례들이 많이 있었다.

또한, 커피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커피콩 재배하는 나라들에는 산업적으로 이익을 가져다주었으며 생활고에 버둥거리는 가족농들에게 중요한 환금 작물이 되었다. 국가의 산업화와 현대화의 근간이 되어 주는 귀중한 존재이다.

현대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스턴트커피들이 개발되었으므로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는 커피를 쉽게 접하고 누구나 인정하는 기호식품이 되었다.

이러한 것들이 커피의 매혹적인 측면이라면 잔혹한 측면도 존재하였다.

커피 산업은 열대 지방의 산기슭들을 침범하여 자연을 변모시켜 놓았으며, 환경의 황폐화를 몰고 왔다. 또한 원주민과 아프리카인들의 노예화와 학대를 조장하는 역할을 하였다. 심지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커피로 인해 극심한 빈부 격차가 나타나면서 억압적인 군부 독재, 반란, 학살이 일어났다.

두꺼운 책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에 책을 덮을 때는 커피처럼 깊은 맛의 산미와 쓴맛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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