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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투는 아이의 감정이 된다
우치다 겐지 지음, 오현숙 옮김 / 퍼스트페이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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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투와 아이의 사고방식을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고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평소 아이에게 던지는 말이 극단적으로 짧지 않은지, 반대로 너무 길지 않은지 되돌아 보고, 그럴 때 하나의 기준이 되는 것이 1분이라는 시간.

1분 안에 부모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대화의 비결이 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p.57 "아이와 함께하려면 먼저 아이처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전제를

생각하고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이렇게 눈높이를 맞추고 난 다음이라면 더 좋겠다.

1. 아이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것은 잘못된 표현 탓

2. 말하고 싶은 것은 1분 안에!

3. 아이의 마음을 열어주는 부모의 말투

4. 아이를 성장시키는 대화법

5.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 대화법

이 다섯 가지의 방법 속에는 모두 자기 선택 동기부여라는 의도가 숨어 있다.

아이나 어른이나 누구라도 스스로 정한 것은 지키려고 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만히 보니 나도 누가 말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 스스로 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은 무엇보다 빨리 해내고 있기는 하다.

이런 기저 심리를 바탕으로 대화법을 이해하면, 나에게 말하듯이, 나라면 이렇게 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아이에게 화난 감정을 담아 소리 지르지 않고도 잘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자기 선택 동기 부여가 부합되기 위해서는 아이마다의 적절한 수준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 내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은 말하는 부모의 눈높이는 접고 아이에게 다가서는 면이 중요하다.

목차대로 차분하게 읽다 보면 어떻게 아이와 대화해야 할지 머릿속으로 연습을 하게 된다. 누구나 다 아는 것 같지만 쉽게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야기를 적절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니 더 마음에 와닿는다.

이 중에서 부모의 듣는 힘과 때로는 필요한 침묵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전달하는 힘은 든든 힘으로부터"라고, 아이의 말을 가장 잘 들어주는 부모가 될 것을,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아이의 솔직한 생각을 알아차릴 것을 그리고 부모의 듣는 힘은 아이의 소통 능력까지 키워주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말을 '가장 잘 들어주는 사람' 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와의 대화에서 때로는 '침묵하는 일'도 중요하다. 아이의 태도에 의문이 생길 때 걸핏하면 부모들은 시시콜콜 물어보려고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이의 속마음을 끄집어내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겠지만, 질문 방식이 잘못될 경우 부모는 자신들이 듣고자 하는 대답을 유도하거나 아이의 말을 들어보기 전에 아이의 생각을 대신 대답해 준다는 식으로 자신의 기대를 말해버리는 우를 범하는 일도 종종 있다.

부모에게 말하지 않겠다는 태도에는 아이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지나친 격려는 역효과!

이 부분이 간과되는 때가 있다.

p.133

"너라면 할 수 있어"

"너라면 반드시 해낼 거야"

언뜻 보면 아이의 능력을 믿고 의욕을 높여주는 격려로 들리지만,

이것은 부모의 과잉 기대를 강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이렇게 기대를 받고 있는데 안되면 어쩌지?' 하며, 실망시키게 될까 봐 두려운 마음을

"나 피곤해.", "지금은 됐어."라는 식으로 주저하게 된다.


부모의 말투 즉 부모에게 어떤 말을 듣고 자랐는지가 아이의 감정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자신을 존중하고 아끼며 스스로를 믿는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이러한 소통은 나이와 상관없이 유지되어야 하며 서로를 지탱해 줄 수 있는 좋은 관계가 마련되어 있다면 아이도 부모도 살아가는 동안 풍요로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꾸준히 노력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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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아빠의 지중해 섬나라(몰타)에서 1년 살기
Adam oh 지음 / 좋은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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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즘 sns에 수많은 여행기가 공유되고 있지만, 소셜미디어 특징상 한 번에 쭉 읽어 전체적인 맥락을 잡기가 힘든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해외여행이나 연수 등의 목적으로 자세한 정보를 찾고자 할 때

일단은 이렇게 잘 정리된 책을 구매해 보게 됩니다.

클릭 한 번이면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면 정리도 착착해 줘서 보여주지만 내 것이 되지 않는 정보일 수 있더라구요.

몰타는 유럽 남부 지중해의 중심에 위치한 제주도 1/6규모의 작은 섬나라라고 합니다.

저자는 가족과 떠난 몰타 1년 살이에서 느낀 행복감을 이 책에 충실히 적어냈습니다.

개인이 경험한 소소한 것들을 편안하게 적어 주셔서 몰타가 아닌 다른 곳을 여행하거나 1년 살기 혼은 다른 형태의 거주를 하더라도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 있어요.

이 책은 두 개의 part로 되어있는데

@ part 1에서는 몰타에서의 여러 가지를 다루고 있고

@ part 2에서는 "여행의 여행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몰타에 체류하며 여행한 여행기가 쓰여 있습니다.


저자가 몰타 1년 살이를 결심하게 된 동기와 주변 반응들을 프롤로그에 적어 두셨고,

몰타라는 나라에서 어학연수를 할 결심을 한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몰타의 장점은 유럽의 일부라 유럽여행을 쉽게 할 수 있고, 비교적 물가가 싼 편이며 날씨가 따뜻하고 좋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몰타를 선택한 다른 가족들도 비슷한 이유라고 합니다.

성인 어학연수 시 유학원 및 어학원을 선택하는 방법, 어학연수 생활 그리고 저자와 같이 늦은 나이에 어학연수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 생각할 수 있는 고민들에 대한 본인의 생각들을 잘 적어 주셨습니다.

(내 마음을 열고, 20대, 30대와 교류하는 데 있어 장애물을 거두고 오픈한다면 충분히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음을 이야기해 줍니다.)

8살의 쌍둥이 자녀의 연수를 진행한 과정도 잘 적어 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 학교와 그리고 방과 후 활동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주십니다. 특히 아이들이 아팠을 경우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에 대한, 어찌 보면 한 가족의 tmi가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풀어내 주어서, 아이들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이와 같은 경험을

이야기로 읽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몰타 살이를 준비하며 얻은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주었고,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서 그런지 몰타에서 살아가며 경험한 외국인 친구와의 교류, 한국인들과의 교류를 적절히 잘 해낸 이야기들도 재밌습니다.

몰타 관광지에 대한 소개도 담겨있습니다.

이웃의 추억이 담긴 여행 앨범을 함께 보는 느낌이며, 이를 통해 몰타 여행을 구상해 보는 즐거움도 있네요.

저자는 이곳에서 만난

유럽의 젊은이들이 다양한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실제로 지금을 즐기는 모습으로 변해간 것 같습니다. <현재를 즐겨라>

part 2가 시작되는 표지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

몰타 연수의 장점으로 꼽은 유럽여행기가 소개됩니다.

저자 Adam Oh 님이 재밌는 분이라는 생각을 이 부분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 아니고 홀로 나선 북유럽 여행기가 특히 재밌었어요.( 몰타 스토리에 동행 구인을 올려 여성 2인과 떠난 여행기가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3. 노르웨이 피오르 정복(작전명:북극의 곰)


하하!!

위와 같이 7박 8일 노르웨이 정복 스케줄표를

딱 올려주시니

참고하기도 좋고

저 스케줄대로 나름 상상의 날개도 펼쳐봅니다.

그리고 곳곳에 등장하는

Adam OH 님의 솔직한 표현에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더했네요.

여행이야기라는 것은 자고로 좋게 보이는 것

이면에 담긴 소소한 이야기들의 모임 아닐까요?

절대로 우아하기만 한 여행은 있을 수 없으니 말이에요.

여행기가 정말 재밌어요.

블로그에 속마음 터놓 듯 재밌게 적어 주신 덕에

몰타 및 유럽 여행 함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주도하는 Adam oh 님의 적극적인 성격으로

외국인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설 수 있는 방법들을 몸소 실천하여 보여 준 면이 부러웠고,

적당한 사진과 주요 관광지의 전문가적인 관점이 아니라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듯 말해주는 글에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술술 읽다 보면 여행 정보를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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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지구 정복
다카노 히데유키 지음, 신견식 옮김 / 다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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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정확성에 집착하며 대화하는 사람은 없다.

이 책은 완벽한 언어를 배워 소통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며 다가오는 언어들을 져버리지않고 배워서 세상을 배워나간 저자의 이야기이다.

저자의 언어 탐험기가 생각보다 재밌다.

이 책은 마침 해외여행에서 막 돌아와 언어에 대한 열망이 피어오르던 시점에 내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첫장을 열며 느낀 것은 다카노 히데유키라는 저자는

언어가 가지는 마법을 통해 세상을 탐구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정말로 날것으로 익힌 사람이란 것이다.

파파고도 없고 챗 지피티도 없는데 무작정 떠나서 배우게 된 언어는 얼만큼의 간절함에서 얻게 된 걸까?

저자의 경험을 책을 통해서 함께해 보지만 읽을 수록 놀랍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것과 비슷한 과정으로 영어에 접하게 된 저자가 와세다 대학 불문과에 입학하면서

탐험동아리에 가입하고 그곳에서 무작정 떠난 인도 여행에서 현지에서 언어와

인도의 생활환경을 배워가며 여행한 이야기에

깜짝 놀라 작가의 이력을 찾아 보았다. 25개 언어를 배우고 사용한 논픽션 작가.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가고,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아무도 쓰지 않는 책을 쓴다’를 모토로 하는

모험심 가득한 변방 논픽션 작가라고 한다.(재밌는 사람이다.)

<환상의 괴수 무벰베를 찾아라>가 첫 책이고 이 이야기는

이 책에서 언어를 배우게 되는 과정으로 설명 되어 있다.

결국 언어를 배워 나가는 과정에서 얻게 된 경험으로 책도 쓰고 번역가도 되어보고, 태국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교수가 되기도 한다. 놀라운 전개가 이어진다.

p136 괴수 음벰베를 찾아떠난 콩고 탐사에서 단서하나 발견 못한 환상으로 남은 결과에 허탈함이 극심했지만 소수민족의 언어인 '포미타바어를 할줄 아는 나'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어 끝까지 자신을 지킬수 있었다.

어학정체성.

저자는 이 후로 목적달성의 수단이나 현지인과 친해지는 도구로만 언어를 배우는것이 아니라 무력감에 시달리거나 정신적으로 침체 될때면 반사적으로 새로운 언어 학습을 시작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한다.

"배우는 의미가 있는지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지는 신경쓰지 않고 매달릴 뿐이었다. "

책을 읽다보니 언어를 배우고 소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완벽에 집착하면 안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기안84가 생각났다.

어 저게 뭐야. 영어공부좀 더 하고가지? 할만큼 여행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그의

툭툭 튀어나오는 단어, 문장 그리고 외국인에게 한국어까지 무턱대고 말해버리는 언어.

오히려 완벽하게 말해야겠다는 태도가 아니기에 더 가까운 소통을 하며

현지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볼 수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현지에 가서 언어를 배워 소통하는 기안이 잘 하고 있었네!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리고

그 지역에 마음을 내려놓고 소통하겠다는 자세가되면 눈빛만으로도 소통이 시작될 것 같다.

몸짓도 눈빛도 언어의 영역에 속한다고 감히 말해보며,

그것이 언어의 시작이 아니겠느냐~.

비모국어인 외국어를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그림이 떠오르는 것이다.

낱말하나의 뜻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림이 떠오르는 것'이다.

낱말 하나하나의 뜻을 알았다고 해도 그것이 이미지로 연결되지 않으면 이해했다고 할 수없다.

"연상력"에 관해서 이야기 해 준다.

현지에서 배우니 책에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리며 현지어를 읽힐 수 있겠다.

재밌다.

"보르도"를 모르는 프랑스어 번역가

배운적도 없는 이탈리아어로 의학 논문을 번역한 저자.

프랑스어와 문법이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탈리아어 번역을 맡게된 저자의 성향은 비상식적인 전개를 즐기는 성격으로 어쩌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데 딱적합한 성격인듯하다.

무엇이 먼저 전제 되어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과감히 깨뜨린 저자의 어학 학습기록을 담은 이 책을

읽고나니

다음 여행에서는 언어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더 내려놓고 떠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에필로그에 따르면 저자는 19`29세까지의 언어 여정을 적은 이책 속의 경험 이후에도 수 많은 언어를 배웠고

그 언어들을 망각의 저편으로 보내며 또 새로운 언어를 배워나갔다고 한다.

지금도 여전히 언어를배우는 학습을 하고 있으며

∨누구라도 좋으니 원어민에게 배우기

∨사용하는 표현부터 외우기(목적에 특화된 학습)

∨실제 현지에서 써보며 반응보기(현지에 있을때 즉흥적으로 배우는 경우도 많음)

∨목적을 달성하면 학습을 끝내고 빨리 잊기

의 과정을 통해 언어 학습을 해 나간다고 한다.

이 분의 평생의 취미생활인 것 같다.

괜히 부럽다.

현시대는 IT 기술의 발달로 굳이 이렇게 언어 공부를 계속할 일이 있을까?

그것도 이렇게 어렵게?

할 수도 있겠지만,

마음을 나누는 대화는 직접적인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라 믿기에,

언어학습은 영원하리라 생각된다!

25개국어는 아니라도 이분 처럼 어느 나라에서도 사람들과 쉽게 친해 질 수 있는 외국어를 내것으로 만들며

여행하고 현지를 더 가깝게 느끼고 경험해 보고 싶다.

언어를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 다카노 히데유키님의 모험이 담긴

<언어로 지구 정복> 읽어보며

자신감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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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 - 리더의 말이 달라지면 회사는 성장하기 시작한다
고구레 다이치 지음, 명다인 옮김 / 갈매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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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해!", "알아서 잘 처리하세요~'

라는 말이 얼마나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인지.. 알고 있지만 무의식중에 나 또한

이런 식의 지시를 하기도 하고 받기도 했던 것 같다.

업무든 관계든, 많은 오해와 갈등은 ‘말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된다. 명확하지 않은 말, 모호한 지시, 각자가 당연하다고 믿는 기준의 차이 — 이 모든 것이 쌓이고 얽혀 조직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가로막는다.

저자는 조직 내에서 흔히 일어나는 모호한 상황들을 깊이 있게 파고들며, 리더와 팀원 간의 관계, 목표 설정 방식, 그리고 의사소통의 문제가 생기는 이유를 설명하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언어의 명확화에서 찾는다.

목표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단순히 목표를 이미지화하면 된다는 뜻은 아니다. 핵심은 '명확한 목표 설정이다.' 사실 대부분의 '목표'가 모호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를 명확하게 특정하는 일이지,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는 일이 아니다. 자신은 좋다고 생각한 방식이 조직이나 팀의 방침과 어긋난다면 소용없다.

의도를 명확히 언어화해서 전달해야 한다.

사고의 '틀'이 있으면 말에 자신감이 생긴다.

사고의 틀이라는 것 또한 내가 가진 생각을 명확하게 언어화한 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더라고 모든 것을 알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리더에게 사고방식과 언어의 '틀'이 필요하다.

고민이 있을 때 강력한 기준이 되는 지침이 있으면 강력한 힘이 된다. 리더는 이러한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부가가치에 대한 이야기'

부가가치는 자사가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인정하는 가치인데,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기능이 아니어도 자사가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가치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더 이상 추가될 기능이 없을 법한 아이폰에 필요와 상관없는 기능을 추가하여 신제품을 출시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기능의 추가가 고객에게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봄으로써 공동 원칙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자칫 오해할 수 있는 부가가치라는 것을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하는 것임을 확실하게 해두면 불필요한 기능 추가는 필요하지 않게 되고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확실하게 파악하여 맞춤형 업무와 더불어 올바른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왜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지 못할까?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는 생각하는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행동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알고 있어야 하는 것보다 해야 하는 것을 전달할 때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결국 조직에서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에 목표나 가치 그리고 업무지시 등에 있어서 명확하게 언어화되어있는 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말을 할 뿐이지 그 언어가 명확하다고는 자신하지 않는다.

아..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최근에 '지식의 저주'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설명할 때 상대가 내가 말하는 것을 다 알아들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자신의 수준으로 설명하게 되는 것.

수준이 높아지면 오히려 쉬운 설명이 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내가 어른이 된 수준에서 초등학생을 그 아이 수준을 가르치지 못하는 것도 이ㅔ 해당하는 것 같다. ) 이 또한 서로 간에 명확하지 않은 사고 전달이 이루어지게 되는ㅇ경우 이이다.

쉽게 말하는 것 혹은 어렵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상황의 맥락에 딱 알맞게 명확한 언어를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p.142

하버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본래 인간은 자신이 인지한 감각의 5% 정도 밖에 언어화하지 못한다고 한다.

5퍼센트인데.. 그것도 사람마다 표현해 낼 수 있는 영역, 분야 그리고 그 경험의 정도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테니 모호한 표현 앞에선... 속수무책일 듯싶다.

알아서...

리더의 고충도 이해가 되고

직원들의 어려움도 알겠다.

이 책에는 이러한 어려움을 앞서 말했듯이 언어화! 언어의 명확화를 기본으로 두고 어떻게 명확화해 나가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업무에 있어 알아서 해내라는 것은 직원을 사지에 내동댕이 치는 것과 같은 거다. 그래서 간단하고 명확한 지시를 담은 연습 문제를 제시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매일 이걸 하세요!!"

라고 해보자!

사람은 누구나 자기 기준대로 가정을 세운다. 어떤 질문을 했을 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이런 의미겠지라고 이해하고 행동한다.

이 가정을 암묵적으로 전제하면서 굳이 확인하지 않는다. 그러니 전제가 어긋나 있어도 어디서 어긋났는지 발견하기 어렵다.

(각자의 경험이 다르니. 회사라는 곳은 공통된 경험치가 필요한 곳이다. 그 결과치를 명확하게 만들어 두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일의 능률을 올려 회사를 가치있게 만들 수 있다. 이 부분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가치관의 차이를 이해한다는 뜻은 실제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고 잘못된 것이 아니며,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이해하는 일이 다양성을 이해하는 태도도 아니다. 결국 상대가 무엇을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기준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가치관이라는 모호한 말보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기준이라고 받아들이니 상대와 이야기할 때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를 훨씬 더 잘 알 수 있었다. 나의 당연함이 너의 당연함이 아니니까..

언어와 행동 사이의 행간

학교에서 무언가를 배울 때도 책을 읽고 습득할 때도 모든 정보에는 행간이 있다. 즉 모든 정보가 한자리에 언어화되어 있지 않고, '말해지지 않은 부분'이 반드시 존재한다.

이렇게 말해지지 않은 부분을 우리는 자신의 경험으로 메꿔가며 이해한다. 바로 이때 오해와 다른 해석이 발생한다.(p.219)

경험으로 멜꾼 행간에 대체로 자신이 상대를 배려한 좋은 의도라 여긴 자신의 경험을 무의식적으로 넣게 된다. 이러한 선택이 틀린 해석을 낳고 오해를 부를 수 있느니 설명되지 않은 행간을 조심해야겠다.

이 책은 회사라는 조직에서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는 집단에 적용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가족이 서로를 배려한다 해서 두루뭉술하게 설명한 것이 마음을 준 이와 받은 이 모두 오해의 강을 건너지 못해 상처로 남길 수 있는 문제를 피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과 네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언어화하여 표현하는 것은 감정의 군더더기를 남기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나 자신의 언어습관을 체크할 수 있었고. 나의 의사 전달 순간에 상대방이 나의 의도와 다르게 파악하고 행동하는 것을 너의 탓으로 전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의 감정이나 알고 있는 것을 언어화하기 힘들어서 말하지 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의사 전달이 잘되지 않을 경우 가까운 가족 간이라도 당연하게 이해를 구할 수는 없는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진심으로 몰라서 난감한 직원에게..

알아서.. 잘 하기를 바라는 사회 분위기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이 많은 부분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 뒤 조직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명확한 언어가 필요하다.

하고자 하는 동료에게 알아서라는 두루뭉술한 태도는

너랑 일하기 싫다는 이야기 이거나

사실은

나도 잘 몰라서..이다.

나도 잘 몰라서 인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ㅎㅎ

그냥 솔직하게 부끄러워하지 말고 모름을 인정하고

함께 극복하며 일잘러가 되면 안될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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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마음 - 도시는 어떻게 시민을 환대할 수 있는가
김승수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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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세상을 보는 눈을 바꿀 수 있지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세상을 보는 눈이 경험의 의미를 바꿀 수 있다."<파커 J. 파머>

정보는 현실을 살지만 서사는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삽니다. 그래서 도시에 과거, 현재, 미래를 담기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냥 돈으로 만들어지는 도시. 돈이 되는 도시가 아닌 도시와 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그런 곳이 내가 살고 있는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에는 8년 동안 전주 시장을 엮임 하시며
전주에 테마를 더하여 삶을 담고 주민을 향햐 도시의 마음이 담긴 전주로 탈바꿈해낸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작년, 전주에 가서 보았던 전주영화제와
유명한 한옥마을의 모습을 떠올려보게 되었으며,
퍼즐이 맞추어지듯.
아 그 장소가 그래서 생겨난 거구나..
하며 이곳을 다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김승수 시장님은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으시고.
책이 줄 수 있는 경험을 몸소 체험한 뒤,
전주를 책의 도시로 이끌어 가셨어요.
이곳에서 자라는 꿈나무들이 기대됩니다.
독일의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이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에게 즐거운 삶을 전달해 주고 싶어 하셨고.
스웨덴 말뫼라는 도시가 책의 도시로
변화해가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책의 도시 전주를 구상하셨다고 합니다.
많이 보고 경험해야 삶이 풍요로워지고
도시의 마음은 이런 풍요로움을 전달해 주고자 하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기대감 넘치는 책을 만났어요.

딸과 함께 하는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을 떠나는 지금.
도시가 주는 마음을 충분히 받고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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