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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적응지능
방성애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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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아이가 학습도 관계도 앞서갑니다."

앞서가는 아이들이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불안과 두려움을 잘 다스리는 아이들의 강점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 강점들이 만들어지는 지능이라면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 새로운 환경에서 멈춰 버린 아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조금 더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의 확장을 원하는 아이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뇌과학 박사인 엄마가 자신의 아이가 소아불안과 선택적 함구증을 진단받게 되면서 박사인 엄마로써 자신의 아이를 성장시켜나가면서 보여준 이야기와 책에서 제시해 주는 여섯가지 적응지응 역량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 늦은 나이에도 세상에 대한 적응을 걱정하는 저 자신에게도 적용해 볼까싶은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네요.

쉽게 불안에 빠지는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중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때로는 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단단해 질 줄도 아는 힘을 가지도록 돕는 것이 적응지능 이라고 말합니다. 더불어 이 적응지능의 영역은 타고 난다기 보다는 기술을 학습하는 것으로 도달할 수 있다고 하니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영역인 것 같다고 이야기 해 줍니다. 노력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하니 일단은 안심이 되고, 자신을 두루 돌아보고 이미 다 성장한 듯하지만, 그들도 처음인 인생 앞에 생겨날지 모를 불안감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저부터 공부해 봅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어도 아이가 성인이 되었어도 필요한 지능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즐겁게 살아갈 자신에게도 필요한 적응지능이라고 여기며 힘차게 읽어 보았습니다.

아이도 다 컸건만 제제가 적응지능이나 감정조절력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가 있네요.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 그리고 남편 주변의 모든 사람이 어쩌면 매일 새로운 관계들을 극복해 나가야하는 운명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어른이 된 지금도 아침에 눈뜨며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갈때 또 다른 하나의 적응이 시작되지 않을까요? 아이의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내가 더 단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part1 지금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힘

part2 " 나" 단단한 내면으로 나답게 살아가는 아이

part3 "우리" 관계 속에서도 조화롭게 살아가는 아이

part4 "세상" 두려움 없이 미래를 꿈꾸는 아이

part5 부모에게도 적응지능이 필요하다.

위의 다섯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마음의 힘이 필요한 이유와 진정한 사회성의 정체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줍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로만 향한 "아이를 고쳐야 한다는 태도"에서 벗어나 나를 돌아보게 하고, 부모가 부모 자신들을 성장시키고 나아가 아이에게 '좋은 롤 모델'로 남을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적응지능은 객관적인 평균점수나 평가 기준이 없습니다 적응지능의 각 역량을 평가하고 보충하는 기준은 오롯이 나 자신입니다. 아이의 기질과 성향 그리고 개인차를 받아들이면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적응지능을 높이는 일은 진정한 내 모습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과정으로 작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적응지능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를 지켜내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힘을 얻게 될 것 이구요.

이 과정을 위해서 확인하고 채워나가야 할 여섯가지 적응지능 역량을 이야기 해 줍니다.

1.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자기 수용력" 높은 아이

2.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이너리더십"이 높은 아이

3. 부모와의 단단한 신뢰 관계인 "스캐폴딩(간접 발달지대) 즉 부모의 적당한 도움을 성장하는 것"으로 자란 아이

4. 관계속에서 쉽게 상처 받지 않는 "사회지능"이 높은 아이

5.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회복기제"를 가진 아이

6 .변화를 즐기게 만드는 "통합적 사고"를 갖춘아이

위의 여섯개의 적응 지능을 이해하고 성장을 돕는다면 불안과 두려움을 다스리면서 자신감 있게 성장하도록 도움을 줄 것 같아요. 이 중 어느 것도 "타고나는 재능"이라기보다, 반복되는 경험과 환경 속에서 길러지는 기술입니다. 그러므로 아이든 어른이든 지금 이 순간부터 연습하고 단련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바로 희망입니다.

1회성이 아니고 늘 머릿 속에 새겨두고 반복해서 돌아본다면 조금씩 더 단단해지는 아이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단단해지구요!


내 아이에게 닥친 문제 앞에서 부모라면 누구나

두렵고 초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의 친구들을 볼때마다 조바심이 들고,

내 아이만 뒤처질까 조급한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하죠.

저 또한 같은 엄마의 입장이기에 그 마음을

누구보다도 가까이 이해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뇌과학 전문가이자

아동학습역량상담 전문가의 시선에서 바라보자면,

부모가 흔들릴 때 아이는 절대로 방향을 잡을 수 없습니다.

결국 제대로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오늘도 꾸중만 하는 부모,

이런저런 조언에 휩쓸리다가

끝내 아이와의 관계마저 망가트리는 부모님들을 지켜보며,

우리에게 올바른 방향을 알려줄 길잡이가 필요하다는

절실함이 생겼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우리 아이들이 경험하는 사회 또한

매일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부모님과 우리가 자랐던 환경이 달랐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은 더 빠르게,

어쩌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육아란 아이의 힘을 믿어주는 과정'이라는 사실 입니다.

<아이의 적응능력> 서문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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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조절력
윤여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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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감정 공부는 평생을 해도 마무리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제 좀 배웠나? 이제 좀 달라졌을까? 싶으면 게임에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 도달하듯 새로운 상황들이 만들어지네요. 늘 배우는 자세로 나의 감정에 솔직하고 상대의 감정을 오해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있는 순간에 이 책을 보았습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툭툭 불거질 수 있는 서로의 감정을 해치는 순간이 생겼을 때 '너라면 어떻게 할래?' 하고 묻고 너무 격식 차린 답변이 아니고 일상에서 충분히 접할 수 있는 대화체의 서적을 보고 싶었는데. 딱 거기에 들어맞는 책입니다.

윤우라는 아이의 부모님과 하는 대화를 읽으며 보니 감정을 다스리는 힌트를 많이 얻을 수 있겠더라고요.

쉽게 읽히고 감정에 대한 다양한 면을 발견하고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모두 20대이지만, 감정을 솔직하게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은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제 나이가 꽤 되는 만큼 나이 많은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얻게 되는 답답함도 있는데, 부모님과의 대화에도 도움이 되네요.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표현해 주는 윤우 엄마 윤여진 님의 예쁜 말들이 쏟아져 잘 담아진 책으로 적극 추천해 봅니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이며, 부정적인 감정 또한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감정적 자유로움과 그 감정이 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매끄럽게 이어가는 대화들을 읽으며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감정은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뇌가 상황을 해석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생성하는 신호다.(p.28)

지금 상황이 안전한지, 해도 되는지, 멈춰야 하는지, 도망쳐야 하는지 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신호등 역할을 한다.

생존이 가장 큰 목표인 인간은 이런 신호에 자신을 맡길 수밖에 없다.

즉 감정은 인간의 행동을 움직이는 힘이다.

그래서 감정 조절과 자기조절은 함께 발달한다.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고, 조절하고. 해소하는 과정에서 "자기"라는 정체성을 깨닫고 적절히 조절할 수 있게 된다. 감정 지능을 기르는 궁극적인 목적은 감정이 만들어내는 내 안의 수많은 신호들을 해석해서 나에게 진정으로 이로운 행동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쩌면 아주 단순하게 "그냥 하면 돼!"라는 말이 딱 어울리지만 사람은 복잡다단한 관계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딱 한 번만 해봐!로 이어지고 그래도 안되겠으면 기술을 배우고 연습을 하면 됩니다.

"감정 대화법

공감은 해설이 아니라 머물러 주는 것이다. (p.42)

감정과 감정 조절은 본능이 아니라 "기술"이다.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다루느냐는 것은 훈련의 결과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강력한 학습이 된다.

예를 들어 "오늘은 회사에서 좀 힘든 일이 있어서 마음이 울적했어. 그래서 말을 짧게 했던 것 같아. 미안해'"와 같은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감정 인식- 표현- 회복"의 과정을 모두 보여주는 하나의 교과서가 된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책임지고 다루는 모습을 통해 아이는 '감정을 숨기거나 억누르는 게 아니라, 표현하고 회복하는 것임'을 알게 되고 안정감을 얻으며 '나도 연습하면 잘할 수 있다'는 정서적 자기 효능감이 자라난다."

"미숙한 인간.

두려움과 불안, 초조함이 숨어있다.

내가 아이보다 생물학적으로 오래 살았다고 해서 모든 정답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와 아이의 감정과 친구가 되는 것이다.

아이와의 감정을 분리하는 일이, 아이와 경계 없이 얽힌 감정이 오히려 '좋은 엄마'가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다.

감정을 인정 하자마 아이의 시선에서 음식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감정의 진짜 주인은 '나'라는 사실!

"모든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도록 돕는 일과 "훈육하고 교육하는 일'은 반대되는 개념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모든 감정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행 행동은 훈육 받아야 마땅하다. 부모는 이 차이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부모의 감정 주파수가 아이가 세상을 해석하는 정서적 기준점이 되는 셈이다. "

나를 돌아보는 일은 아이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아이는 매일 성장하는 존재이며, 오늘의 모습이 20년 후의 모습과 같지 않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자. 지금 보이는 모습은 타고난 기질과 현재 가지 축적된 감정 조절의 전략의 총합일 뿐이다. 감정 지능이 높은 어른으로 성장할 아이를 믿고, 아이의 속도에 맞춰 바르고 정확하게 감정을 안내하고 교육하면 된다.

감정은 본능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감정은 느끼는 것 + 해석하는 것 + 이름 붙이는 것의 합이다.

부모는 단순히 아이의 감정을 관찰하는 존재가 아니라 감정형성 공동 설계자이다. 서로의 감정 주파수를 조율하며 감정 언어를 함게 만들어 가는 정서적 동반자인 셈이다.

"지금 엄마가 조금 속상해서 5분만 혼자 있고 싶어. oo 이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고 네가 미워서도 아니야, 엄마도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해.!"

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을 정직하게 드러내고 조절하는 모습 자체가 감정 교육이 된다. 조절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나도 성장하고 아이도 성장한다.

아이와 감정 주파수를 맞춘다는 것은 아이에게 끌려다니라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스스로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도록 그 안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주라는 당부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는 아직도 성인이 된 자식조차도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꺼내주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제 나이에 맞는 감정교육을 다시 시작해

아이의 감정은 오롯이 아이의 것임을 인정하는 것에서 다시 시작해 봐야겠다.

@아이의 감정은 틀린 것이 아니다.

@아이의 감정은 지나간다.

@ 감정을 조절해야 할 대상은 '아이'가 아니라 '나'다.

:아이의 감정 조절력은 아직 미성숙하므로 부모의 정서적 안정이 조율의 출발점이 된다.

내가 중심을 잡고 평온함을 유지할수록 아이도 감정의 파도 속에서 방향을 잡는다.

감정은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든 배울 수 있는 기술이며 감정 조절력은 연습을 통해 길러지는 마음의 근육이니 타고난 기질 보다 중요한 건 일상에서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반복 경험이다.

아이에게 감정 조절을 가르치기 전에 내 감정부터 조율하자 그 자체가 최고의 감정 수업이다.

아직 덜 배웠다는 이유만으로 단정 짓지 말고, 성장이 여지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 이 진짜 교육이다.

아이는 부모가 믿는 만큼 성장한다.

둘째 아이가 교환학생을 가서 혼자 독립해서 판단하고 결정하고 살아가는 연습을 하고 돌아왔다.

"엄마 왜 이런 거 진작 가르쳐 주지 않았어?"라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말 사사로운 것들에 대한 질문들을 물밀듯이 해댔다.

하나씩 엄마가 가진 방법을 배워 나간 뒤 자신과 맞는 방법으로 재 탄생시켜 적용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불안해하지 않고 솔직한 감정을 앞에 두고 교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 번 배웠다.

가정은 어떤 주제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ㄴ다.

남자들의 감정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많은 아빠들이 감정 표현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감정 전환"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채 자란 데다, 성인이 되어서는 논리와 효율이 우선이 사회에 적응하며 감정을 억제하는 방식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이야기를 읽으니 남편의 감정에 대한 이해도, 나보다 느리게 전환되는 이유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감정은 느껴도 괜찮지만, "다루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라는 내적 기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감정 소통은 쌍방향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이 두 가지 원칙 안에서 윤우의 아빠는 아이가 달라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후에.

"아이도 배울 수 있는데 나라고 못하겠어." 하고 변화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감정을 말로 풀어내는 연습은 전두엽을 활성화하고 아이에게는 "감정이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훈련이 된다.

단 10분이라도 진심 어린 주의와 반응이 담긴 시간을 보낸다면 아이는 정서적 안정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자기존중감과 감정 조절력이 길러진다.

여러 환경 속에서 나는 사랑받고 있다. 나는 존중받고 있다는 확신을 쌓아간다.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 존중받고 있다는 확신을 내 안에 품는 일은 감정교육에 큰 밑바탕이 되기 때문에 어른이 된 지금에도 가족 간에 아낌없는 사랑과 지지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자신의 아이를 예민함으로 치부하지 않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표현하여 잘 키우려는 노력을 했다는 것이 좋았다. "예민하다"라는 단어 하나로 아이를 규정하기보다는 시간은 조금 걸려도 결국은 해내는 아이. 윤우 엄마는 참 예쁘게 말하는 엄마! 다.

"예민하게 굴지 마"라는 말은 타고난 기질을 부정하고 자기 이해를 방어하는 말이다. 그보다는 이렇게 말해보자 "예민하다는 건 나쁜 게 아니야, 모든 성격에는 강점과 약점이 있거든. 예민하다는 것은 그만큼 섬세하게 느낀다는 뜻이야. 마음이 힘들다면, 엄마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

예민해서 힘든 아이가 아니라 섬세함으로 미래를 이끌 아이로 바라본다면 많은 것이 달라지 것이다.

부모의 시선이 바뀌면 아이는 자신의 기질을 긍정적인 정체성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부모가 완벽할 필요가 없다. 아이의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낄 때 함께 머물며 그 자리를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이의 감정을 섣부르게 단정 짓지 말자. <어른 간의 감정 또한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서로의 감정을 함부로 속단하지 말자.>

감정이 진정된 후에는 훈육의 시간이 아니라 사랑과 신뢰를 다시 확인시켜주는 정서적 회복의 시간이기도 하다.

분노를 조절하는 법은 평소에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분노는 중요한 것이 위협받고 있다는 신호이다. 분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표현방식이다.

억누르지 말고 건설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자.

(난 나가서 걷는다. 일단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화가 절반 정도는 누그러진다.)

책을 읽으며 이렇게 저절로 감정 공부를 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감정 기반 사회성 길러주기라는 제목으로 <갈등은 관계를 단단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아이에게도 성인이 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생각되어요. 어른의 대인관계도 처음 시작이 있었을 테니까요.

일단 우리는 아이가 친구와 싸웠다고 하면 걱정부터 한다. 그런데 아이가 친구와 갈등을 겪는 것이 나쁘기만 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한다. 갈등이 생긴다는 것은 서로가 다른 입장에 있다는 것이고, 이런 갈등이 생기면 누구나 회피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이는 상대방이 나를 싫어한다고 오해해 방어적으로 굴거나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표현하지 않기도 한다. 친밀한 관계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늘 좌절하게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정서적 탄력성과 대인관계 기술이 높은 사람일수록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상대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며 함께 해결하려는 경향이 높다고 하네요. 상대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한가 보다. 이렇게 갈등이 전혀 없는 관계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갈등은 서로 다른 증거이고 그 차이를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결국은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방법에서 시작이 되는 것 같다.

나의 감정에 솔직하자!

편하게 읽으며 감정을 공부할 수 있는 읽기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p.287

"친구를 사귀다 보면 내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똑같지 않을 때가 있어. 내가 진짜 좋아하는데 상대는 싫어할 수 도 있고, 반대일 수도 있지"

"그럼 어떻게 해?"

"내가 정말 상대가 좋다면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겠지?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더 친해지고 싶다고 말을 하면 되지."

"그래도 안 되면?"

"물론 그래도 안 될 때도 있지. 반대로, 어떤 친구가 더 친해ㅐ지고 싶다고 너에게 말으 해도 마찬가지야. 그 말 때문에 마음이 더 열릴 수도 있지만, 똑같을 수도 있지."

"그럼 너무속상한데."

"물론 속상하지. 슬프기도 하고, 그렇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내 마음대로 바꾸거나 조종할 수는 없어, 내가 할 수 잇는 건 내 마음을 힘껏 표현하는 것뿐이고, 그래도 마음에 차이가 있다면 받아들여야 하는 거지. 네 마음이 네 것인 것 처럼, 친구의 마음은 친구의 거니까. 그런데 비밀 하나 알려 줄까?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어떤 마음이어도 너를 무조건 좋아하고, 사랑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한 명 있다는 거야."

"그게 누군데?"

"엄마지! 세상이 두 쪽 나도 너를 사랑하는 사람. 그러니까, 친구들과 어떤 일이 있는 엄마한테 안겨 있으면 안전해."

아이의 감정조절력 중


아이와의 예쁜 대화들이 읽기 좋았습니다.

이 대화들을 보면서 나의 일상에 적용해도 좋겠다고 생각되는 문장들이 많이 있었어요.

결국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사랑 받고 존중하고, 존중 받으려는 거니까. 내가 먼저 표현하죠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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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채우는 만다라 컬러링
마리 콘텐츠 지음 / 생각의집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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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책곳간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마리 콘텐츠 만듦

"표지에서도 따스함이 전달되어

일상에 포근함이 스며든다."

1일 1색칠 결심해 봅니다.

손에 잡히는 대로 색을 고르고 칠하다 보면 어느새 완성이예요.

아래 만다라는

책 받고 처음 완성한 그림입니다.


두 번째 만다라 완성이예요~~^^

색칠공부 좋아하는 사람!

모여라 하고 싶습니다.

세 번째 만다라 완성입니다.

네 번째 만다라 패턴을 고르고..

어떤 색의 호박을 완성할까 고민해 보는

시간도 즐겁습니다.

색칠의 세계에는 정답이 없어서

자유와 해방감이 마구마구 찾아와요.

만다라의 목적이 이런 면에도 있겠지요?



만다라를 색칠하다 보면.

책 앞부분에 안부 인사로 전하는 글에 표현된 것처럼

오늘의 나를 둘러싼 것들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됩니다. 무심코 고르는 색과 모양 같아도 오늘의 나의 마음과 관련 있는 것들이 표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다라는 미술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내담자가 만다라를 제작함으로 분열된 자신을 통합하여 삶의 본질에 이르게 한다고 합니다. 만다라를 완성하는 동안의 몰입감을 통해서 자신과 작품이 하나가 되는 성취감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만다라의 치료적 효과를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은 융(Jung)이라고 하네요. 만다라의 도움으로 내면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하니..

꾸준히 만다라를 완성해 봐야겠어요.

일단 시작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생각이 사라지는 마법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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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투는 아이의 감정이 된다
우치다 겐지 지음, 오현숙 옮김 / 퍼스트페이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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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투와 아이의 사고방식을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고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평소 아이에게 던지는 말이 극단적으로 짧지 않은지, 반대로 너무 길지 않은지 되돌아 보고, 그럴 때 하나의 기준이 되는 것이 1분이라는 시간.

1분 안에 부모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대화의 비결이 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p.57 "아이와 함께하려면 먼저 아이처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전제를

생각하고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이렇게 눈높이를 맞추고 난 다음이라면 더 좋겠다.

1. 아이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것은 잘못된 표현 탓

2. 말하고 싶은 것은 1분 안에!

3. 아이의 마음을 열어주는 부모의 말투

4. 아이를 성장시키는 대화법

5.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 대화법

이 다섯 가지의 방법 속에는 모두 자기 선택 동기부여라는 의도가 숨어 있다.

아이나 어른이나 누구라도 스스로 정한 것은 지키려고 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만히 보니 나도 누가 말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 스스로 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은 무엇보다 빨리 해내고 있기는 하다.

이런 기저 심리를 바탕으로 대화법을 이해하면, 나에게 말하듯이, 나라면 이렇게 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아이에게 화난 감정을 담아 소리 지르지 않고도 잘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자기 선택 동기 부여가 부합되기 위해서는 아이마다의 적절한 수준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 내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은 말하는 부모의 눈높이는 접고 아이에게 다가서는 면이 중요하다.

목차대로 차분하게 읽다 보면 어떻게 아이와 대화해야 할지 머릿속으로 연습을 하게 된다. 누구나 다 아는 것 같지만 쉽게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야기를 적절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니 더 마음에 와닿는다.

이 중에서 부모의 듣는 힘과 때로는 필요한 침묵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전달하는 힘은 든든 힘으로부터"라고, 아이의 말을 가장 잘 들어주는 부모가 될 것을,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아이의 솔직한 생각을 알아차릴 것을 그리고 부모의 듣는 힘은 아이의 소통 능력까지 키워주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말을 '가장 잘 들어주는 사람' 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와의 대화에서 때로는 '침묵하는 일'도 중요하다. 아이의 태도에 의문이 생길 때 걸핏하면 부모들은 시시콜콜 물어보려고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이의 속마음을 끄집어내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겠지만, 질문 방식이 잘못될 경우 부모는 자신들이 듣고자 하는 대답을 유도하거나 아이의 말을 들어보기 전에 아이의 생각을 대신 대답해 준다는 식으로 자신의 기대를 말해버리는 우를 범하는 일도 종종 있다.

부모에게 말하지 않겠다는 태도에는 아이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지나친 격려는 역효과!

이 부분이 간과되는 때가 있다.

p.133

"너라면 할 수 있어"

"너라면 반드시 해낼 거야"

언뜻 보면 아이의 능력을 믿고 의욕을 높여주는 격려로 들리지만,

이것은 부모의 과잉 기대를 강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이렇게 기대를 받고 있는데 안되면 어쩌지?' 하며, 실망시키게 될까 봐 두려운 마음을

"나 피곤해.", "지금은 됐어."라는 식으로 주저하게 된다.


부모의 말투 즉 부모에게 어떤 말을 듣고 자랐는지가 아이의 감정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자신을 존중하고 아끼며 스스로를 믿는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이러한 소통은 나이와 상관없이 유지되어야 하며 서로를 지탱해 줄 수 있는 좋은 관계가 마련되어 있다면 아이도 부모도 살아가는 동안 풍요로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꾸준히 노력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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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아빠의 지중해 섬나라(몰타)에서 1년 살기
Adam oh 지음 / 좋은땅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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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즘 sns에 수많은 여행기가 공유되고 있지만, 소셜미디어 특징상 한 번에 쭉 읽어 전체적인 맥락을 잡기가 힘든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해외여행이나 연수 등의 목적으로 자세한 정보를 찾고자 할 때

일단은 이렇게 잘 정리된 책을 구매해 보게 됩니다.

클릭 한 번이면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면 정리도 착착해 줘서 보여주지만 내 것이 되지 않는 정보일 수 있더라구요.

몰타는 유럽 남부 지중해의 중심에 위치한 제주도 1/6규모의 작은 섬나라라고 합니다.

저자는 가족과 떠난 몰타 1년 살이에서 느낀 행복감을 이 책에 충실히 적어냈습니다.

개인이 경험한 소소한 것들을 편안하게 적어 주셔서 몰타가 아닌 다른 곳을 여행하거나 1년 살기 혼은 다른 형태의 거주를 하더라도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 있어요.

이 책은 두 개의 part로 되어있는데

@ part 1에서는 몰타에서의 여러 가지를 다루고 있고

@ part 2에서는 "여행의 여행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몰타에 체류하며 여행한 여행기가 쓰여 있습니다.


저자가 몰타 1년 살이를 결심하게 된 동기와 주변 반응들을 프롤로그에 적어 두셨고,

몰타라는 나라에서 어학연수를 할 결심을 한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몰타의 장점은 유럽의 일부라 유럽여행을 쉽게 할 수 있고, 비교적 물가가 싼 편이며 날씨가 따뜻하고 좋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몰타를 선택한 다른 가족들도 비슷한 이유라고 합니다.

성인 어학연수 시 유학원 및 어학원을 선택하는 방법, 어학연수 생활 그리고 저자와 같이 늦은 나이에 어학연수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 생각할 수 있는 고민들에 대한 본인의 생각들을 잘 적어 주셨습니다.

(내 마음을 열고, 20대, 30대와 교류하는 데 있어 장애물을 거두고 오픈한다면 충분히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음을 이야기해 줍니다.)

8살의 쌍둥이 자녀의 연수를 진행한 과정도 잘 적어 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 학교와 그리고 방과 후 활동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주십니다. 특히 아이들이 아팠을 경우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에 대한, 어찌 보면 한 가족의 tmi가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풀어내 주어서, 아이들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이와 같은 경험을

이야기로 읽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몰타 살이를 준비하며 얻은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주었고,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서 그런지 몰타에서 살아가며 경험한 외국인 친구와의 교류, 한국인들과의 교류를 적절히 잘 해낸 이야기들도 재밌습니다.

몰타 관광지에 대한 소개도 담겨있습니다.

이웃의 추억이 담긴 여행 앨범을 함께 보는 느낌이며, 이를 통해 몰타 여행을 구상해 보는 즐거움도 있네요.

저자는 이곳에서 만난

유럽의 젊은이들이 다양한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실제로 지금을 즐기는 모습으로 변해간 것 같습니다. <현재를 즐겨라>

part 2가 시작되는 표지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

몰타 연수의 장점으로 꼽은 유럽여행기가 소개됩니다.

저자 Adam Oh 님이 재밌는 분이라는 생각을 이 부분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 아니고 홀로 나선 북유럽 여행기가 특히 재밌었어요.( 몰타 스토리에 동행 구인을 올려 여성 2인과 떠난 여행기가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3. 노르웨이 피오르 정복(작전명:북극의 곰)


하하!!

위와 같이 7박 8일 노르웨이 정복 스케줄표를

딱 올려주시니

참고하기도 좋고

저 스케줄대로 나름 상상의 날개도 펼쳐봅니다.

그리고 곳곳에 등장하는

Adam OH 님의 솔직한 표현에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더했네요.

여행이야기라는 것은 자고로 좋게 보이는 것

이면에 담긴 소소한 이야기들의 모임 아닐까요?

절대로 우아하기만 한 여행은 있을 수 없으니 말이에요.

여행기가 정말 재밌어요.

블로그에 속마음 터놓 듯 재밌게 적어 주신 덕에

몰타 및 유럽 여행 함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주도하는 Adam oh 님의 적극적인 성격으로

외국인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설 수 있는 방법들을 몸소 실천하여 보여 준 면이 부러웠고,

적당한 사진과 주요 관광지의 전문가적인 관점이 아니라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듯 말해주는 글에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술술 읽다 보면 여행 정보를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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