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의 기원부터 시작해서 아니 이걸 이렇게 까지 분석이 가능해?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이론들이 나왔다.
제목만 보고 가볍게 읽었는데 상당히 묵직한 책이어서 놀라웠다.
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재개그 논문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그래서 중간중간 졸기도 하고 좋은 부분은 많았는데
애시당초 가벼운 맘으로 읽기도 하고
이걸 이렇게까지 공부하고 싶은 맘은 없어서 머릿속에 넣지는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나마 아재개그를 제목에 넣은 것 답게
아재개그 분량은 충실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지만
역시 아재개그를 좋아하는게 아닌 사람이다 보니
아재개그가 나올 때 마다
내 속은 냉탕에 들어간 것처럼 차가워져만 갔다.
아재개그라는게 참... 나랑은 안맞는 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었다.
신기한게 개그는 참 좋아하는데
아재개그는 왜 그렇게 냉담한지 내 자신이지만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말장난도 좋아하는데 아재개그는 왜 그런거지? 미스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