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류시화 옮김 / 무소의뿔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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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에서 [예언자]에 대해서 언급을 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을 보았을 때 이 책 안에 멋진 인생 조언들이 많이 들어있을 것 같았다.

예언자가 마을을 떠나기 위해 배를 기다리면서 마을 사람들이 가지말라고 붙잡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을 알기에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다.

읽으면서 성경느낌이 많이 났었는데, 일부러 작가가 그런 느낌이 나게 쓴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뭔가 시적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라 막 읽기보다는 하나의 주제를 읽고 난 뒤 시간을 가져서 생각해보면서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난 굳이 그러고 싶지도 않았고 예언자가 하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그냥 쭉쭉 읽어나갔다. 그러니 뭐 당연한 결과겠지만 읽고 나서도 남는 게 없다. 분명 좋은 책인데... 나에게는 맞지 않는 책이다. 심지어 책의 내용보다는 오히려 ‘칼릴 지브란의 생’에 관한 내용이 훨씬 재밌었다. 미국에 가서 가족들이 지브란을 교육을 위해 뒷바라지 해주고 아랍어와 프랑스어도 배워야 한다며 고향에 보냈다고 돌아오니 막내 동생이 이미 죽었고, 심지어 형, 어머니도 질병으로 인해 죽고야 만다. [예언자] 이 책은 지브란의 최고 걸작인데, 무려 20살에 초고가 완성이 되었었는데 어머니에게 보여주니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하여서 20년이 더 걸려서 완성이 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20세기에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이 이렇게 유명한 책이였을 줄이야... 내용을 보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하긴 하다. 단지 나랑은 안맞을 뿐이지. 이건 정말 어쩔수가 없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읽으면 다르게 읽힐까? 라고 의문을 던져보아도 굳이 이 책을 나중에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도 안든다. 내용이 많더라도 쉽게 풀어진 책을 읽는 것이 나에겐 더 어울리니깐. 그리고 한 주제를 읽고 나서 생각하는 것 보단 그냥 쭉 쭉 읽어나가는 게 나의 독서 스타일이라 나랑은 상극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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