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간만에 구입을 한 추리소설이다. 검증된 책이 아니면 책을 구입해서 읽지를 않는 데 [방주]는 도서관에 책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빌릴 수도 없었는데 읽었던 사람들 평이 꽤나 좋아서 사지않을 수가 없었다.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MRC대상 2022’ 1위 동시 수상, ‘2023년 본격 미스터리 10’ 2위, ‘이 미스터락 대단해!’ 4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어’ 6위 이렇게 띠지에 적혀있으니 이건 재미가 보증된 수표나 다름이 없다는 확신이 들어 구입을 하고 읽게 되었다. [방주]는 주인공이 산악동호회 친구들과 놀러를 갔다가 어느 친구가 반년 전에 숨겨진 지하건물을 찾았다며 갔다가 밤이 너무 늦어서 거기 하루를 머무르게 된다. 우연히 버섯을 따러 왔다가 길을 잃은 3명도 이 곳에 합류를 하게 되고 날이 밝으면 다시 돌아갈 생각으로 하루를 머물게 되는데 그 사이에 지진으로 인해 입구가 무너지면서 그대로 갇혀버리게 된다. 게다가 지하에서 계속해서 물이 차오르고 있어 이곳에서의 생존을 할 수 있는 기간도 길지 않았지만 탈출을 할 방법이 있긴 했다. 그럴려면 한 명이 이곳 방주라고 불리우는 곳에 갇혀야만 했는데 그러기 위한 도구를 찾는 도중에 주인공 일행 중 한명이 교살을 당해 죽게 된다. 갇히게 할 한명을 선택하기 힘들었던 일행들은 이젠 범인을 찾아서 범인에게 희생을 강요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이젠 희생을 당할 범인을 찾기 위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책 띠지에 이런 말이 있다. 스포 절대 금지!!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것!! 결말 사수!!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되면 이 말에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결말까지 가는 과정은 많이 밋밋하다. 케릭터들이 개성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아서 실제 사람들이 갇히게 되면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살인 방식도 그렇고 마지막에 풀이도 그냥 그저그랬다. 그래서 이 까지만 봤을 땐,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추리소설 제대로 된 것을 읽어 본 적이 없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정도로 특색이란게 느껴지지 않았다. 근데! 근데! 마지막 10페이지 반전이 진짜 놀랍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결말에 그야말로 카운터 한방을 제대로 먹어서 KO당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뜬금없는 반전이 아니라 이미 책 안에 많은 힌트를 심어주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하나하나 이 모든 것에 다 의미가 있는 것이였구나 생각을 하게 됐다. 괜히 이런 저런 곳에서 순위권에 든 책이 아니였다. 이 책은 추리소설이나 반전물 같은 것을 좋아하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