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만드는 마음 - 보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으로
서해인 지음 / 문예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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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잠들기까지 우리는 수 많은 콘텐츠를 접한다. 매체가 전달하는 정보라는 뜻의 컨텐츠는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럼없이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로 빠르게 변화는 세상처럼 콘텐츠 역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창작과 소비 등 다양한 변화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삶의 방식을 언택트로 바꾸면서 그에 적응하고 변화하는 매체와 취향, 트렌드(1인 미디어, 구독하는 콘텐츠 등) 를 보고 듣고 즐기고 있는 듯하다. 냉정한 콘텐츠 소비시장에서 나는 콘텐츠를 보는 사람인지, 만드는 사람인지 혹은 일하는 사람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 나는 아직 100% 보는 사람이다.

 

도서 콘텐츠 만드는 마음의 저자는 오랫동안 콘텐츠는 머리로 만든다고 믿었으나 이제는 마음으로 콘텐츠를 살피고 있다고 한다. , 음악, 드라마, 영화 등한 달에 평균 120여개의 콘텐츠를 본다고 하니 거의 모든 콘텐츠를 아우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그에 더해 10일마다 메일함으로 찾아오는 대중문화 전반을 다루는 뉴스레터를 보내면서 보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 사이를 모가며 부지런히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짧게는 하루 내, 길게는 며칠간에 걸쳐 일어나는 일련의 콘텐츠 소비 과정, 흔적(여기서는 소비 궤적이라고 표기하고 있다)을 구독자에게 왜곡이나 과장없이 그대로 전달한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보는 사람으로 책, 영화, 팟캐스트 등 뉴스레터에 담아낼 재료들에 대한 이야기가, 2만드는 사람은 보는 사람이 어떻게 만드는 사람이 되 지에 대한 내용들(만드는 사람이 된 계기, 코너 소개, 뉴스레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제언) 이 이어진다. 마지막 3일하는 사람은 책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을 접하며 쓴 리뷰를 담아낸다.

 

진짜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 정보를 닿게 할지 고민해야 하는 의무가 더해진 것이다. 구독자가 아무리 늘어나도 그들 안에서만 빠르게 돌고 도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을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p.157

 

효율이나 안정성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지니는 것. 그리고 그 사실로 인해 마음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것. 이 두 가지는 혼자서 무언가를 만드는 나 역시 실감하는 바이다.' p.171

 

완성된 콘텐츠를 시청하고 감상하는 수동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적극적인 행태의 생산자형이 늘고 있다. 원하는 트렌드를 캐치하는 위해 지금 이시간에도 수많은 콘텐츠들이 올라오고 그것을 즐기고 있다. 다소 나에겐 생경했던 분야에 대해 저자가 담담하고 솔직한 필력이 부담없이 읽히게끔 한다. 보고, 만들고, 일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책 제목 그대로 콘텐츠 만드는 마음을 느낄 수가 있다.

내 메일로 들어오고 있는 누군가가 열심히 만들었을 뉴스레터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응원을 보내야겠다. , 저자의 뉴스레터도 구독하기로 했다. 10일마다 어떤 콘텐츠를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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