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이렇게 나를 변화시킬 줄이야
류쉬안 지음, 마르코 천 그림, 임보미 옮김 / 다연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시중에 참 많은 심리학 서적이 나와있다. 인간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한 분야라고 명명하는 심리학은 전공자들에게 익숙한 허나 대중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학문으로 다가왔으나 지금은 인간관계를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서 다가가기 쉽게 쓰여지고 있다. 언제부턴가 심리학이라는 분야는 자연스럽게 녹아든 듯 느껴졌다.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심리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밟은 저자가 전하는 인생 수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 등 저자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으나 심리학 분야에서 베스트셀러작가라고 알려져 있다.

 

30가지의 심리학과 30가지 행동연습으로 내용은 구성되어 있다. 보통 내가 생각했던 심리학 관련 서적은 전문용어를 해석하고, 그에 따른 사례를 곁들이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본인의 경험담을 차용하고 챕터별로 독자들이 스스로 느꼈었던 감정들이나 경험 등을 작성하는 란을 따로 두고 있다.

행동연습이라 패턴으로 자신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빈칸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내 이야기를 온전히 드러낼 수가 있었다. 정말 책제목처럼 변화시키는 과정이라할만 하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11.생활속 공간을 비워라(p.108) 부분이었다. 나는 제대로 계획을 세우지 못해 '잠재적 과잉' 을 범하고 만다. 버리지 못해 물건은 쌓여가고, 수납공간은 물론이고 후엔 생각할 공간마저도 없어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순수하게 직감적으로 정말 '좋아' 하는 지, 순수하게 이성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답을 하면서 진정으로 군더더기 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 나의 심리적 공간은 소중하니까 말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은 '행복' 을 추구하는 인간의 마음가짐이 아닐 까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심리학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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