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무라카미의 말처럼 한 발만 물러나서 생각해 보면 *순수한 *세계라는 *이상주의는 *시초부터가 *어긋난 것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현실이란 본래 *혼란과 *모순을 **내포하고 성립되는 것이며, *혼란이나 *모순을 *배제해 버리면 *그것은 이미 **현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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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강력한 *구루이즘"이라 불리는것이 작동한다. *자기를 *버린 이들은 모든 **가치 판단을 *교주에게 맡겨 버린 것이다.

*순수한 세계라는 *이상주의, *실행력 있어 보이는 *수단들, *강력한 *카리스마적 지도자, *현실의 난관을 잊게 하는 *동료애. 이 모든 것들이 끈적하게 뭉쳐서 사람들을 교단의 족쇄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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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 사이에서는 *선과 악의 관념이 *붕괴"
된다.

옴진리교만이 아니라, *외부의 *비판은커녕 *시선조차 닿지 않는 곳에서 살아가는 집단은 이러한 **가치 전도의 경향을 보인다.

구름 위 상류층의 행태에서 이것이 목격된다. 옴진리교 교단에서 벗어난 이는 이 사태를 다음과 같이 명료하게 정리한다.

"**자기란 *찾아야 할 *대상이지 **버려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

결국 *옴진리교가 한 일은 *번뇌의 *근원적 해결을 마련해 주기보다는, *자기를 버리고 *세뇌시키는 대로 **순종할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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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에 *가담한 이들은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현세와 인연을 끊고 *출가한 이들에게는 이 **새로움이 **신비로까지 여겨진다.

"꾸준히 *수행을 쌓아 최종적으로 *해탈에 이르게 된다면, 그게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세를 끊었으니 이제 **퇴로는 **차단되었다.

여기에 들어온 이상 물러설 수 없고, 어떤 수를 써서라도 해탈에 이르러야만 한다. 그러한 열망에 부응하듯이 옴진리교에는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교의가 마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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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에 가담하지 않은 자들도 이러한 동경을 가졌다. 그러나 이들은 가담하지 않았다.

현실이 그렇게 쉽게 리셋되지 않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안’이 아니라 **‘이 안’에서 하나씩 조금씩 문제들에 직면해야 함을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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