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을 내 몰라도 하늘나라 선녀가 죄를 입어 남원에 내렸으니,
달나라 궁궐의 선녀가 벗 하나를 잃었구나.
네 얼굴 네 태도는 세상 인물이 아니로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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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나에게는 무엇인가가 있었지만 이제는 사라지고 없어.

이제 그건 사라져 버렸어.
없어져 버렸단 말이지.
그런데도 나는 울 수가 없구나.
그것에 대해 마음 쓸 수도 없어.
이제 그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테지.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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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희생해야만 강렬하게 살 수 있다.
그런데 시민은 자아를 (물론 발육부진의 자아에 불과한데도) 최고의 가치로 삼는다.

어쨌든 그는 강렬한 삶을 희생한 대가로
자신을 보존하고 안정을 얻으며,
신에 사로잡히는 대신에
양심의 평온을 거두어들이고,
쾌락 대신 쾌적을,
자유 대신 편안함을,
치명적인 작열 대신
적당한 온기를 얻는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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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사랑과 말 못하는 순진함이
내 생각으로는 최소로 최대한을 말하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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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극장에서 배우로 연기할 때
우리는 상황의 급격한 전환이나 정열과 감정의
갑작스러운 분출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저 구경하는 곽객으로 바라볼 때는
그것들을 터무니없고 해괴하다고 비난하게 되는 것이다. - P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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