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라깡 정신분석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이중의 거역‘을 의미한다.

프로이트와 더불어 ‘전통철학‘을 거부하며,
전통철학자와 더불어 ‘철학의 종언‘이라는
‘현대적 신화‘를 거역하는 것이다. - P21

요컨대 *정신분석학은 실증과학이 아니라
*‘근대주체철학‘의 *‘비판적 발전‘이라는 것이다.

단순화의 위험을 무룹쓰고 간략히 정리하면,
*정신분석학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분열된 주체,
즉 *‘존재결여‘와 *‘실존적 공허‘에 시달리는 주체가
*타자와 세계에 대해 맺는 *관계방식에 대해 탐구한다.

*타자와의 관계 속에 있는 주체에 관한 탐구하는 ‘주체이론‘이며 치료학이다.

- P22

그리고 주체와 타자 간의 ‘억압 없는, 비병리적인 이상적‘ 관계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윤리학이기도 하다.

또한 심리질환을 치료하는 임상이론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정상적인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한 새롭고 보다 철학한 영혼학 seelenkunde이다.
- P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은 병에 걸린 동물이다.
항상 병들어 있다!

단지 잠잘 때만 건강을 누리는 것 같다.

그런데 항상 그런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때로는 잠을 자면서까지 말하기 때문이다 - P1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 아내를 용서했다는 걸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건 남자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하고 만족스러운 일이지.

자기 아내를 전심으로, 거짓 없이 용서했다는 것 말이야.

그럼으로써 여자는 두 배로 그의 소유물이 되니까 - P2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리 코뮌‘이라는 말은 대부분의 미국인에게는 별 의미 없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많은 프랑스인, 특히 파리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의미심장한 울림을 갖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끄 라깡, 프로이트로의 복귀>
프로이트 라깡 정신분석학:이론과 임상

/ 홍준기


일반적으로 프로이트와 브로이어의 공저 <히스테리 연구>가 출간된 *1895년을 **정신분석학이 탄생한 해로 본다.

프로이트는 자신이 창립한 정신분석학을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다윈의 진화론에 버금가는
인류의 대발견을 비교한 바 있다.

서양에서도 한때 정신분석학은 모든 것을 성으로 환원해 설명하려는 ‘pansexualism 판섹슈얼리즘‘에 불과하다는 오해와 비난을 받은 적이 있지만,
이러한 오해가 해소된 후 정신분석학은 서양인의 삶과 문화를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정신적 유산의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 P15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근친상간, 부친 살해, 형제간의 질투와 갈등, 동성애, 유아기성, 그리고 신경증과 정신병 등

정신분석학이 던지는 대다수의 문제들은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의 화목과 외양을 중시하는 우리의 정신적/문화적 풍토 속에서는 은폐되어야 할 ‘악덕‘에 지나지 않았다.

**체면과 겉치레를 중시하는 유교주의적 사고방식이 철저한 자기분석을 요구하는 정신분석학과 어울릴 수 없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 P16

정신분석학이 현대인을 그토록 매혹했던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

정신분석학은 의식으로부터 억압된 세계, 무의식의 영역에 주목할 것을 ‘원칙적으로‘ 요구하는 ‘유일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 P17


여기에서 *억압은 *두 가지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심리문제를 발생시키는 *좁은 의미의 억압(임상적 의미의 억압)과, *넓은 의미의 억압(*사회적 억압)이 그것이다. 

프로이트가 입증했고 라깡(J. Lacan)이 다시 한번 확인했듯이 이 *두 종류의 억압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프로이트는 **신경증의 치료는 *심리적 저항을 극복하고 *억압된 무의식을 *의식화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보았다.

 「가족소설로서의 정신분석학(Freud 1970)에서 잘 드러나는 것처럼 

*프로이트는 *개인적 억압은
*‘가족‘이라는 *‘사회적 공간‘ 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간파했으며, 

더 나아가 *‘문명 속의 불만 (Fieucd 1994)에서는 개인적 · 심리적 억압은 단순히 개인적 차원에서가 아니라 **문화와 사회라는 보다 넓은 영역에서 발생하는 것임을 역설한다. 

**"사회가 사회의 *문화적 이상에 봉사하도록 하기 위해 *인간에게 부과한 **억제(Versagung)의 정도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은 *신경증자가된다. (Freud 1994i, 218면)

- P17

프로이트의 생각을 보다 일반화해 *라깡은 증상을 *전능한(억압적인) 타자에 대한 *주체의 무의식적 반응(방어), 혹은 *전능한 타자 앞에서 *주체가 자신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정의한다. 

또한 라깡은 *증상을 "스스로를 나타내 보이는것(se signale)‘으로 정의하기도 한다.(Lacean 1964~65, 19665년 5월 5일 쎄미나 참조).

- P17

라깡에 따르면
**증상은 *무의식의 세계에, *실재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이다.

"증상이라는 개념은 프로이트 이전에 맑스를 통해서 도입되었는데, 그것은 실재의 세계에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보여주는 신호이다."

**정신분석학적 의미의 *증상은 *‘타자와의 만남‘의 과정에서 *‘주체‘에게 생겨나는 **고통과 **향유 jouissance의 표현으로, 무의식의 세계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 P18

정신분석학은 히스테리의 치료로부터 탄생했다.
*프로이트는 *히스테리자와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과 *억압, *신경증의 본질을 통찰할 수 있었다.

프로이트가 히스테리자에게서 본 것은 생물학적 결함, 현실 부적응, 지적 능력의 부족이 아니라 삶의 중압감, 억압당한 성과 사랑, 현실의 무게, 불안과 고통이었다.

*정신분석학은 이러한 *히스테리자의 **고통스러운 메시지를 듣고 이에 대해 **응답하려는 프로이트의 노력의 결실로 탄생했다. - P19

프로이트는 *인간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식적/과학적 사고가 막연히 가정하는 **‘직선적 인과론‘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은 교과서보다 훨씬 복잡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 P20

인간의 ‘심리‘ 문제의 원인을 ‘육체‘에서 찾는 것만큼 인간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조작 가능한 기계로서의 인간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얼마나 인간의 *존엄을 유린했는지 우리는 역사의 교훈을 통해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정신분석학은 인간의 육체가 이니라 *정신 혹은 심리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 P21

인간의 정신과 무의식이 어떤 ‘특정한 원인‘으로 설명될 수 없는 이유, 달리 말하면 어떤 특정한 과학체계에 완전히 포섭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은 보편자가 아니라 *개별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라깡은 과학이나 보편적 이론으로 환원될 수 없는 인간의 특수성, 개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주체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라깡에게 주체는 근대의식철학에서처럼 과학적 진리, 절대적 /형이상학적 진리를 보증하는 신적 지위를 갖는 것이 아니라, 환원할 수 없는 인간의 특수성에 대한 다른 이름이다. - P21

흔히들 라깡을 ‘주체의 죽음‘을 역설했던 포스트모던 이론가로 분류한다. 하지만 라깡의 독창성은 오히려 정반대로 ‘주체의 죽음‘의 시대에 주체 범주를 보존하려고 했다는 사실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 P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