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철학의 기초>
도덕과 도덕철학의 기초이론
윤리학과 도덕 철학
앞서 이 책의 전체 해설에서 이미 언급한 바외 같이 이 책의 전반적인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바람직한 도덕이론이란 어떠한 것인가라는질문에 대하여 만족스러운 해답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수학과 같이 몇 가지 핵심적인 *공리만 확인되면 그러한 공리에서 많은 정리들이 유도되듯이 *자연스럽게 도출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고,
*종교와 예술의 영역에서의 직관이나 계시 등과 같은 다소 선험적인 방식으로 주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달리 표현하면 *바람직한 윤리이론에 대한 *해답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도덕철학 혹은 윤리학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학문적 체계를 통해 수많은 *개념과 *원칙을 사용하여 이루는 *논증의 형태를 통해 도출되는 것이다. - P49
그런데 흔히 별다른 구별 없이 사용되고 있는 윤리학과 도덕철학이라는 명칭은 거의 동일한 내용을 지칭하는 상이한 용어라고 간주해도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어원적으로 볼 때, 현재 윤리학이라고 번역되고 있는 **ethics라는 용어는 원래 *인격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그리스어 *ethike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런데 서구의 역사적 중심이 그리스에서 로마로 넘어 오면서 이 ethike가 라틴어로 옮겨지면서 *인간의 습관이나 *예절을 가리키는 **라틴어 mores로 번역되었고 이를 *학문적으로 연구(philosophical studying)한다는 의미에서 후에 *moral philosophy 로 변형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가 윤리학 혹은 도덕철학이라는 분야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도덕철학의 정의가 담고 있는 두가지 핵심 개념, 즉 도덕이라는 것과 학문적 혹은 철학적으로 연구하는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P50
도덕적인 것이란 무엇인가?
먼저 도덕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도덕 혹은 도덕적인 것이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도덕적인 것(the morality)을 **사실적인 것(the fact)과 *구별하는 것이다.
**도덕적인 것이란 실증적, 객관적인 방식으로 확인하고 기술할 수 있는 사실적인 것과는 구별되는 것으로서 인간이 행하는 *가치판단(value-judgernent)과 관련된 *규범적인 속성(normative features)을 가진 것으로 간주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가치판단과 관련된 속성으로는 인간이 판단하기에 *옳은 것(the right), *좋은 것(the good), *의무로서 행해야 하는 것(the obligation)들을 포괄한다.
결국 **도덕이란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기술(description)과는 구분되는 판단적인 속성을 가진 것이고 이와 같은 판단적인 속성 가운데에서도 주로 무언가 **옳고 그른 것, *좋고 나쁜 것, *의무로서 행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 P50
이러한 맥락에서 보자면 우리가 어떠한 *상황이나 *사건을 이해하고 설명할 때 그 상황이나 사건과 *관련된 *객관적이고 *경험적인 *사실을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해당 상황이나 *사건을 *충분하게 *이해하였다고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사건과 **행위는 기본적으로 **사실과는 구별되는 ***가치의 혼합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와 같이 *객관적인 사실과 *구별되는 *도덕범주를 사용하면 *수많은 인간의 행위와 태도는 *도덕적인 (moral) 것과 *반도덕적인(immoral) 것 그리고 *비도덕적인(non-moral) 것으로 구별될 수 있다.
**도덕적인 것이란 *옳음과 *선과 *의무에 부합하는 것으로,
**반도덕적이라는 것은 이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비도덕적인 것은 이와 같은 판단과 무관한 것을 의미한다. (즉, 도덕적인 것과 반도덕적인 행위와 태도에는 사실적인 측면과는 구별되는 도덕적인 속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들이며, 반면에 비도덕적인 행위는 *도덕적인 속성이 없거나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을 돕는 행위는 옳음과 선과 의무에 부합하는 도덕적인 것으로, 남을 해치는 행위는 해서는 안 되는 좋지 않은 속성을 가진 반도덕적인 것으로, 그리고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는 행위는 도덕적인 것과는 다소 무관한 비도덕적인 것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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