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고전의 숲으로>


/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 삼각형의 욕망으로 투영되는 현대인의 욕망


<돈키호테>의 주인공들의 욕망은 **‘간접화한 욕망‘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 개인이 *무엇을 *욕망한다는 것은 그 개인이 *지금의 *자기 자신으로 *만족하지 못해 자기 자신을 *초월하고자 하는 것인데,

이때 초월은 자기가 *욕망하게 되는 *대상을 *소유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이다. - P306

지라르의 관심은 소설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 욕망하는가 하는 인간 욕망의 구조를 밝혀재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는 이 소설 속의 인물들이 대상을 *직접 욕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중개자의 암시를 통해서 욕망한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우리는 어떤 대상을 자발적으로 욕망한다고 믿고 있지만, 그것은 *‘낭만적 거짓‘에 불과하다.

사실은 우리가 *욕망의 *주체와 *대상 그리고 *중개자를 세 꼭지점으로 하는 *삼각형의 욕망구조에 편입되어 있으며, 이것이 소설의 주인공들을 통해 드러나는 *‘소설적 진실‘이다. - P302

삼각형의 욕망이란 *거의 우리 모두가 앓고 있는 *형이상학적 질환에 속한다. 이 병이 무서운 이유는 암처럼 *자각증세가 없기 때문이다.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형이상학적 질환에서 치유될 수 있는 희망은 없어 보인다. - P302

돈키호테는 직접 이상적인 기사도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디스를 *모방함으로써 거기에 도달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상적인 기사도에 도달하고자 하는 돈키호테의 욕망은 아마디스라는 중개자에 의해 간접화되고 있으며, 주체와 대상 사이에는 *간접화 현상이 일어난다.

즉 주체의 욕망이 수직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비스듬히 상승하여 중개자를 거쳐 대상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 P306

지라르는 *현대인의 욕망은 이처럼 삼각형의 구조로 되어 있다고 보면서 소설의 주인공이 지니고 있는 *욕망의 *왜곡되고 *비진정한 속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로써 시장경제체제 사회 속에서 개인은 그 욕망마저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중개자에 의해 *암시된 욕망을 소유하게 되었음을 제시한 셈이 되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주인공의 욕망의 구조와 주인공을 태어나게 한 사회의 *경제구조 사이에 *구조적인 동질성을 발견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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