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브루너는 <기독교와 문명>에서 문화를 가리켜 **‘의미의 물질화’ materialization of meaning라고정의하였다. 278

토마스 아퀴나스가 말한, "은총은 문화를 파기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시킨다"는 유명한 공리가 문화 위에 있는 그리스도 견해를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87

문화를 변혁하는 그리스도: 이 견해에는 세속 문화의 가치와 목표를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쪽으로 개종시키고자 노력하는 ‘개종주의자들’이 속한다.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장 잘뱅과 존 웨슬리, 조나단 에드워즈도 비슷한 견해를 취한다. - P287

칼뱅은 구약과 신약은 경륜 administratio에서는 다르나 실체 substantia에서는 동일하다. 실체와 내용 면에서 두 성경 사이에는 불연속성이 전혀 없다. - P298

바르트는 ‘하나님 말씀의 삼중태’라는 개념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구현된 하나님의 말씀, *이 말씀에 대한 성서의 증언,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앙 공동체의 *설교를 통한 말씀의 선포라는 세 가지 요소를 구분한다. - P304

이야기 신학은 학문적 신학 저술의 특성으로 여겨지는 추상 abstraction이라는 따분한 관념을 거부한다. 일반화를 추구하는 추상적인 신학 방법은 옆으로 밀려난다. 인격적 개입의 상상력, 곧 *현실성을 강조하는데, 이것은 신학을 개념적으로 연구하는 방식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 P307

*복음은 *하나님과의 만남이 *개인의 삶과 *나라들의 역사에 끼치는 영향에 관해 다룬다. - P308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약성경은 구약성경 속에 감추어져 있으며 구약성경은 신약성경에 의해 열린다"라는 한 문장으로 다듬어 냈다. - P313

전통 tradition이라는말은 라틴어 트라디치오(넘겨줌이나 물려줌, 전해줌) traditio에서 왔다. - P324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오류들 때문에, 보편 교회의 규칙을 따라예언자와 사도들을 해석할 수 있는 규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 지금 보편 교회 안에서 가장 크게 관심을 두어야 할 사항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람이 믿어 온 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규칙은 진정으로 보편적인 것이 어떤 것인지를 말해 준다. 이 규칙은 모든 것을 보편적으로 이해하는 이성과 언어의 기준에서 봐도 확실한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이 *하나의 신앙을, 곧 *전체 교회가 *세상 어디서나 고백하는 *신앙을 *참되다고 인정한다면, 우리는 **‘보편성‘universality)을 따르는 것이 된다.

만일 우리가 위대한 *성도들과 선조들이 분명하게 선포한 그 가르침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고대성‘ antiquity을 인정하는 것이다.

또 우리가 이러한 고대성을 인정하면서 *주교와 지도자들이 가르친 것을 모두(혹은 거의 모두라도) 따른다면, 우리는 **일치성‘ consensus을 지키는 것이 된다.

이 **보편성과 **고대성과 **일치성이라는 세 가지 기준은 **‘빈켄티우스의 원리’ Vincentian canon 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근래에 들어와 에큐메니컬 논의에서 큰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 - P327

20세기에 가톨릭과 정교회에서 똑같이 **’전통’과 ‘전통주의’를 구분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졌다.

**전통주의란 *과거의 교리나 *도덕 형식들에 *융통성 없이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반해 **전통이란 *전승되어 온 신앙을 교회가 *생생하고도 *충실하게 지키는 것을 가리킨다. - P328

참된 전통은 언제나 살아있는 전통이다.
전통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동일하다.
변하는 까닭은 그 본질적인 내용이 바뀌기 때문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전통의 내용은 추상적인 명제가 아니라
"내가 곧 진리다"라고 말씀하시는,
살아계신 그리스도 자신이시다. - P330

이성과 합리주의의 차이점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이성은 증거와 논증을 기초로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사고능력이다. 이성은 신학에 대해 중립적이며, 이성을 하나님 지식의 유일한 우너천이라고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신앙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

**이성을 하나님 지식의 *유일한 원천으로 생각하는 순간 이성은 *합리주의로 변한다.

**합리주의란 배타적으로 *인간 이성만을 의지하고 *신의 계시에는 어떠한 가치도 허용하지 않는 태도다. - P342

임마누엘 칸트는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1793에서 *이성과 *양심이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보다 앞선다는 것을 강하게 주장하였다.

예수는 이성이 가르치는 것을 인정하는 한에서만 존경받을 수 있으며, 이성을 벗어날 때는 배척당하게 된다. - P343

/ 계몽적 합리주의에 대한 비판


한 때는 오직 *하나의 합리적 원리가 존재한다고 주장되었지만 점차로 **다양한 ‘합리성들’이 존재하고 또 존재해 왔다는 사살이 인정되고 있다.

철학자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는 진리와 의미에 대한 합리주의 견해를 역사적으로 깊이 연구한 책인 <누구의 정의이고 어떤 합리성인가?> whose justice? Which rationality?에서, *계몽주의는 **실제에서 결코 **충족될 수 없는 **정당화 기준을 주장한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 P345

‘보편적 합리성’이라는 관념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허구에 불과한 것을 대접받는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다양한 합리성들이 존재하며 그것들 *각각은 *그 자체로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합리성들을 판정할 수 있는 *특권적인 관점, *보편적인 *이성 개념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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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머지않아 당신은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 폴 부르제(프랑스의 시인,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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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영국의 한 소설가가 미래 이야기를 썼다. 그는 소설에서 ‘촉감 영화‘라는 개념을 처음 썼는데, 이는 시청각을 넘어 맛, 냄새, 감촉까지 느낄 수 있는 기술이었다.

심지어 그곳에서는 키스나 섹스도 가능했으며, 인간들은 극도의 쾌락을 향유했다. - P307

1968년 이반 서덜랜드가 최초의 가상 현실 기기를 탄생시켰다.

가상 현실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곳은 미 항공 우주국 NASA였다. 그들은 우주인들을 훈련하는 데 이를 활용해쏙, 그 결과 아폴로 11호는 달에 무사히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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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예술가고 나는 사상가야.
네가 어머니의 품에 잠들어 있다면
나는 황야에서 깨어 있는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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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

*상상하기 어려운 것을 상상하기 위해서도,
그것을 관객 앞에 내놓기 위해서도,
어떤 사건이건 예쌍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물적 토대가 우선 필요할 것 같다. - P71

문학이 인간 의식의 맨 밑바닥까지 진실을 추구하는 작업임을 염두에 둔다면, 진실 가리기는 문학을 욕되게 하는 일이 되고, 그 작가들은 영원한 허위 속에 가둬놓는 일이 된다. - P84

성장통과 실패담은 다르다.
두 번 다시 저지르지 말아야 할 일이 있고, 늘 다시 시작해야 할 일이 있다.
어떤 아름답고 거룩한 일에 제힘을 다 바쳐 실패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그 일에 뛰어드는 것을 만류하지 않는다.

그 실패담이 제 능력을 극한까지 발휘하였다는 승리의 서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봄날은 허망하게 가지 않는다. - P88

문제는 잔인함이 아니라 그것을 생각해내고 설득력 있는 영상으로 옮겨놓을 수 있는 상상력의 튼튼함일 것이다. 잔인성이건 다른 것이건 간에, 우리 안에 자신의 것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어떤 *괴물이 웅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을 끌어내어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주체의 역량이기도 하다. - P90

그가 *맥락을 더 깊이 따졌더라면, 그는 이 시에서 *음란한 한 남자를 보기보다는 제 *상처 많은 *기억을 *잊기 위해 *높은 흥분 상태에서 *제 정신을 *마비시키려는 *고뇌에 찬 한 남자를 보았을 것이다. - P96

맥락을 따진다는 것은 사람과 그 삶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맥락 뒤에는 또다른 맥락이 있다.
이렇듯 삶의 깊이가 거기 있기에 맥락을 따지는 일은 쉽지 않다.
그 일에 시간과 정성을 바치기보다는 행정 규정을 폭력적으로 들이미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다. - P97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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