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 광장
유럽을 대표하는 도시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솟구친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예수의 가르침을 조각으로 묘사한 성당에서 고딕, 로마네스크 등 전통 건축 양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포스트모더니즘, 아르누보, 해체주의, 포퓰리즘 등 예술사조와 맞물린 근현대 건축 양식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의 시간을 압축한 서양 건축사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다. - P137
광장은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 agora, 고대 로마의 포럼 forum 등에서 유래했다.
*상호 의사를 교환하는 장소이자 *상거래를 하는 장터이며, *종교의식이 펼쳐지는 제의 공간일 뿐 아니라,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무대로 *철학자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소통의 공간이기도 했다. - P138
광장에서 빠지지 않는 건출물이 있다면 성당과 시청 등 정부 기관과 상업시설이다.
중세로 접어들면서 통치 수단으로써, 그리고 구성원을 결속시키고자 왕실이 나서서 받아들였던 가톨릭의 번성으로 광장의 중앙에는 에는 교회와 성당이 중요한 건축물로 들어서게 된다. - P138
*근대 이전까지 *높은 건물을 세우는 일은 *신을 거역하는 행위로 간주되었다.
건축물이 권력의 상징이던 중세시대에 가장 높았던 건축물이 교회 첨탑 정도에 불과했던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인본주의가 부활한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 *과학기술 혁명과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산업혁명 이후부터 건축물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 P145
파리 개조사업의 주요 방향은 크게 다섯 가지였다.
- 낙후된 지역에 새 도로가 지나가도록 할 것 - 행정기관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것 - 철도를 중심으로 간선도로를 연결해 정비할 것 - 녹지를 조성할 것 - 역사적 건물 주변에 공간을 둘 것 - P146
*높이의 건축이 가능하게 된 데는 *강철과 *유리 등 재로공학적 기술 발전의 힘이 컸다.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기술의 발달로 탄소를 줄인 강철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건축물 전면에 유리를 세우는 현대적 건축공법이 개발되면서 조립식 건설의 시대가 열렸다.
강철의 대량생산은 교량 건설에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왔다. 현수구조, 커튼월
19세기 초부터 거대한 판유리를 생산할 수 있었다.
중세 유럽을 대표하는 고딕 양식의 성당 내부를 장식한 스테인드글라스와 비교해 보면 유리가공기술의 혁식을 가늠해볼 수 있을 듯하다. - P148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로는 르 코르뷔지에가 있다. 도미노 이론을 제시한 그는 현대디자인 이론의 선구자이며, 도시 거주자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 도시계획가, 화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였다.
도미노는 집을 의미하는 라틴어 도무스 domus와 혁신을 의미하는 이노베이션 innovation의 합성어다.
르코르뷔지에는 1914년 도미노 이론에 근거해 얇은 기둥으로 건물의 하중을 떠받치는 건축기술을 고안해냈다.
도미노 이론의 핵심은 최소한의 철근 콘크리트 기둥이 모서리를 지지하고, 평면의 한쪽에는 위아래 층으로 이동하는 계단을 만드는 개방적인 구조다.
벽이 사라지면서 공간이 개방돼 열린 방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 P152
18세기 계몽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구조합리주의 건축에 곡선과 곡면을 자유자재로 실현시킨 것이 가우디 작품의 특이라고 할 수 있다.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의 형태는 구조적 원리에 사회적 의미와 상징적 의미를 정교하게 담아내고 있다.
독창성이란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 - P155
구조합리주의: 17세기 과학혁명을 바탕으로 건축을 운영하려는 새로운 방법론을 말한다. 과거 건축 양식에 숨어 있는 합리적인 특징을 찾아내 새로운 건축 원리와 표현 체계를 찾아내려는 해석운동이다. 엄밀히 말하면 건축의 양식 사조라기보다 건축물을 바라보는 기본 태도와 방법론을 설명하는 명칭이다. 즉 건축의 창작 기준을 직관이나 심미성이 아니라 합리적인 논리에 두고 객관적으로 결정하자는 태도다. - P155
*자연과 인간을 결합한 *유기적 건축론 organic architecture
*유기적 건축은 그의 스승인 루이스 설리반이 말한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forms follows function’는 **모더니즘 건축의 정의에 *자연이라는 개념을 접목한 것이다.
1990년대에 들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유기적 건축, 생태주의 건축, 친환경적 건축, 지속가능한 건축 등의 이름으로 발전하고 있다. 자연과 하나되는, 자연을 중심으로 하는 건축 등으로 관점이 바뀌고 있다.
유기적 건축은 기능주의 양식과는 다르게 자연, 생물, 그리고 인간과 밀접한 형태를 고려해.
*기계적인 계획과 *형태를 고집하는 *기술 중심의 한계를 넘어 풍부한 예술성, 친환경적인 재로 사용, 그리고 환경과이 조화를 존중하는 철학을 기본으로 한다.
유기적 혹은 친환경적 건축은 산업혁명 이후 적용된 대량생산에 의한 기술우선주의 건축과는 대립한다. - P162
친환경 건축이란 건축물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단계부터 철거하기까지의 전체 과정에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건축이다.
생태라는 단어는 *19세기 독일에서 형성된 생태학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근대화와 자본주의 문명에 따른 파괴를 자성하자는 목소리에서 시작됐다.
바서는 인간에게 *표피, *의복, *집, *사회적 환경과 정체성, *글로벌 환경이라는 다섯 개의 피부가 있다고 정의했다. - P164
IT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현대의 건축은 *U-시티와 *스마트 건축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U시티란 첨단정보통신망을 도시의 기본 인프라로 채택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지향적 도시를 말한다. - P168
과거의 도시 기반시설과 건축물이 파이프와 전선으로 연결됐다면, U 시티에서는 *광케이블과 *무선 인터넷 등으로 연결돼 부가 서비스로 확장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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