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와 대중의 이런 태도는 일회적이고 소모적이다. 게다가 이런 성향에 물든 국내 언론사들은 해외에서 일어난 중대한 사건들을 다각도로 조명하기보다는 그 사건이 국내에 미칠 현재의 영향에만 주로 관심을 쏟는 내향적이고 폐쇄적인 시각을 드러낸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이란 이른바 ‘뉴스의 소비’가 아니라 ‘사건의 통찰’이다. 이러한 통찰에 도달하려면 변증법적인 총체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 P386

페르낭 브로델은 *사건을 **’먼지’라고 불렀다. 여기서 먼지는 *부수적 현상이자 *시각적인 장애물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월러스틴의 역사적이고 총체적인 분석은 먼지와 같은 뉴스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소비를 비판적인 성찰로 바꾸어준다는 데 철학적이고 정치적인 의미가 있다. - P386

통섭적이고 융합적인 방식인 단일학문적인 unidisciplinary 접근이 필요하다.

세계체제분석에서는 과거를 연구하는 역사학과 현대 사회를 연구하는 사회과학이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 - P387

이 동구권 몰락이라는 사건은 오히려 자유주의가 붕괴되고 ‘자유주의 이후’의 세계로 확실히 들어섰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자유주의는 인권의 정당성과 민족의 권리를 주장하지만, 이 권리들의 완전한 실행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만약 자유주의의 약속대로 인권과 민족의 권리가 모두에게 동등하게 된다면,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이 불평등한 자본주의 세계 경제는 유지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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