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자유는 물질적인 것들에 달려 있습니다.
시는 지적 자유에 달려 있지요.
그리고 여성은 그저 이백 년 동안이 아니라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언제나 가난했습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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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부른다>

/ 시간의 역사

도입부에서 호킹은 물리 이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론이란, *우주 또는 그 *제한된 *일부의 *모형에 불과하며,
그 *모형 속에 담겨 있는 *양과 우리가 실제로 얻은 *관측 결과를 *관계 짓는 **규칙들의 **집합일 뿐이다.

이런 입장은 물리학 이론이 절대적 진리라 생각하는 일반인의 생각과 사뭇 다르다. - P304

사실 *시공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상대성 이론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상대성 이론 *이전에 *시공간은 *불변의 무대였다. *그림의 프레임 같은 것이란 말이다.

*상대성 이론은 **시공간 자체를 *기술의 대상으로 삼는다. 물체가 움직이면 무대가 따라 변한다. *그림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프레임인 셈이다.

시공간을 기술하는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예측을 내놓는다.

*우주가 *한 점에서 시작해 *팽창하고 있다든지, *강력한 중력으로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물체가 있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이제 우리는 이런 예측이 옳다는 것을 알고 있다. - P305

시공간 내에는 많은 **‘것‘이 있다. 이런 *모든 것의 *근원이 무엇인지는 철학의 오랜 질문이었다. 이제 우리는 답을 안다.

옛 철학자들을 만나면 붙잡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아리스토텔레스! 이제 우리는 *물질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요!"

*물질의 근원 및 그들 사이의 *상호 작용은 **표준 모형으로설명된다.

*쿼크, *힉스 보손 같은 것들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표준 모형에 나오는 **입자들은 **레고 블록과 같다.

*우주의 *모든 물질은 바로 이 *레고 블록들의 **적절한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리 이론은 *양자 역학이다. - P305

블랙홀은 수학적으로 빅뱅과 유사하다.

특이점이라 불리는 것이다.

블랙홀의 연구에서 우주의 기원에 대한 단서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원래 특이점은 수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특이점이 *전체의 기하학적 구조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 P306

/ 시간의 화살을 보다.

왜 시간을 과거에서 미래로만 흐를까?

호킹은 *’시간의 화살’ 세 종류에 대해 이야기한다.

**열역학적 화살, **심리적 화살, **우주론적 화살.

*심리적 시간의 화살은 우리가 사건을 기억하는 순서로 결정된다. *기억을 저장할 때 *엔트로피가 증가하므로 *열역학적 화살과 심리적 화살의 방향이 같다. 우리가 미래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다.

시간이 지금처럼 흐르기 위해서는 *엔트로피가 **극도로 *작은 상태에서 *출발했어야만 한다. **빅뱅이 아니었으면 시간이 흐르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

사실 물리학자들이 엔트로피를 이해했을 때 빅뱅을 알 수도 있었을 것이란 이야기다. - P306

인간과 같은 지적인 생명체는 *엄청난 엔트로피를 생성한다.

*자신의 *높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주변에 **엔트로피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즉 강한 *강한 열역학적 화살, *빅뱅이 있어야 했다는 말이다. - P307

만약 우리가 그 *물음(*우주가 왜 존재하는가?)의 답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인간 이성의 *최종적인 승리가 될 것이다.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신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P307

/ 수학의 확실성(불확실성 시대의 수학), 모리스 클라인


현대 수학은 어디로 가는가

*이성을 통해 *진리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찾는 사람이라면 *수학을 깊이연구할 수밖에 없다.

*수학은 그 자체로서 *진리를 찾고 구현하는 방법이며,
*절대적인 확실성을 보여 주는 유일한 세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수학적 추론은 *엄밀하고 *정확한 결과를 끌어내는 *대표적인 방법이며, *수학에서 얻은 *진리는 흔히 확실한 *진리의 모범으로 여겨진다. - P315

이미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유클리드 기하학은 *보편적이고 *완전한 진리의 체계로 자리 잡았으며, *19세기에 *공리화 과정을 통해서 *엄밀성이 확립되면서 더욱 확고한 기초를 갖게 되었다.

또 *수학은 *자연 세계에 *적용되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는 *막강한 도구임이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왔다.

특히 **17세기 *과학 혁명 이래, *천체와 지상의 역학, *광학, *유체 역학, *전기 및 자기 이론, 그리고 *여러 공학 분야에서 *수학이 적용되면 이전과는 비견할 데 없는 *거대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현대의 *양자 역학과 *상대성 이론은 *인간의 *감각이 *미치지 못하는 *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수학의 힘을 더욱 더 필요로 한다. - P315

수학의 무모순성과 완전성을 증명하라

불행히도 *수학자들은 *하느님을 이미 저버렸고, 그래서 *하늘에 계신 *신성한 기하학자도 *여러 가지 기하학 가운데 *어느 것을 사용해 *우주를 설계했는지 *계시해 주지 않았다. - P315

그러면 *수학은 정말 **절대적인 진리로 이루어진 *완전한 체계일까?

이것을 최종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수학자들 앞에 주어진 과제였다.

*1900년 파리에서 열린 제2차 수학자 대회에서 당대 수학계의지도자였던 독일 괴팅겐 대학교의 *다비트 힐베르트(David Hilbert)는 수학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문제 23개를 발표했는데, 이 문제들의 상당 부분은수학의 기초를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춘 문제들이었다.

힐베르트가 이 문제들을 제시했을 때 사람들은, 비록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지만, 언젠가는그 모든 문제들에 대한 해답이 주어지고 **수학의 **완전한 기초가 **완성되리라는 것에 한 점 의심을 품지 않았다.

*수세기 동안 거듭된 발전을 통해 이룩된 *수학의 성공 위에서 *수학자들은 *낙관적이고 자신만만했다. - P316

**낙관론이 팽배하던 바로 그때, *수학의 기초는 *붕괴하고 있었다.

*무한을 다루는 엄밀한 방법으로 *집합론을 창조한 *게오르크 칸토어(Georg Cantor)는 **무한 집합을 다루는 과정에서 야기되는 여러 가지 *난점에 직면했다.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은 더욱 명료하게, *자기 자신을 포함하는 *집합은 *모순(paradox)을 낳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수학의 *여러 방면에서 *모순이 발견되었다. 갑자기 수학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 이로써 **모순이 없는 구조, 즉 **무모순성을 확립하려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되었다. *20세기 *초반은 *자연 과학뿐 아니라 *수학에서도 혼란의 시기였다. - P316

수학의 기초를 건설하기 위해, *러셀과 앨프리드 화이트헤드(AlfredWhitehead)와 같은 이들은 *수학을 **논리학으로 *환원해서 **논리 위에 **수학의 기초를 세우려고 했다.

네덜란드의 *라위트전 브라우어르(Luitzen EgbertusJan Brouwer)는 수학의 기초를 *인간 정신의 기본적인 **직관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직관주의를 제안했다.

*힐베르트는 **형식주의라고 불리는 학파를 창시해서, *증명법을 발전시키고 수학의 *기초 체계를 *건설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또 독일의 에른스트 체르멜로는 *집합론 학파를 창시했다. - P316

이들 학파는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모순을 해결하고 *일정한 성공을거두었다.

*1930년에 이르기까지 *제한적인 경우에나마 *수학의 공리계는 *어느 정도 *무모순성과 *완전성이라고 불리는 성질을 확립할 수 있었다.

*힐베르트는 1930년의 논문에서 *"나는 나의 증명으로써 이 같은 *목적을 *완전히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 라고 주장했다. - P317

/ 무모순성과 완전성은 동시에 만족될 수 없다.

괴델의 이 결과를 접한 바일은 이 결과가 하느님과 악마가 존재하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하느님이 존재하는 것은 *수학이 의심할 여지 없이 *무모순이기 때문이고, 또 *악마도 존재하는 것은 우리 인간들이 그 *무모순성을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상황은 일거에 뒤집혔다. 빈 출신으로 힐베르트 프로그램에 따라 무모순성을 연구하던 *쿠르트 괴델은 1931년, 소위 **불완전성 정리라고 불리는 *획기적인 결과를 발표한다. 이 정리에 따르면, *무모순인 공리계에서는 *참과 거짓을 판별할 수 없는 명제가 반드시 존재해서, *체계는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즉 **무모순성과 **완전성은 *동시에 **만족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그동안 수학이 자신의 기초로 삼았던, *무모순성을 갖춘 *공리계를 건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수학의 *공리화에는 **한계가 **있음이 증명되었다.

수학의 확실성이란 사라져 버린 꿈이거나, 또는 지금까지 수학자들이 생각해 온 것과는 전혀 다른 그 무엇이어야 했다.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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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부른다>


/ 다윈의 식탁


어설프게 관전한 소감을 말하자면, 한쪽은 자꾸 *결정론으로 흐른다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많은 쟁점을 *유전자 수준으로 *환원해서 단칼에 해결하려고 한다. 더 수학적이고 더 실증적 근거가 풍부하고 더 세련되어 보이고 더 많은 학자가 이쪽 진영에 포진해 있는 듯싶다. - P47

다른 진영은 과학의 독립성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사회적 맥락에서 파악하려 한다는 비난을 듣는다. 결정론이 품고 있는 보수적이고 패권적인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더 이론적이고 더 냉소적이고 더 정치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거는 제한되어 있고 지지 세력은 약해 보이며 과거의 명성에 의존하는 듯 싶다. - P47

진화를 부정하는 세력과 벌이는 싸움은 싱거워 보인다.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태도로 논쟁을 지켜보면 진화론을 손들게 되어 있다.

그런데 더 치열한 것은 진화론 내부의 논쟁이다. - P48

토론 방식은 리처드 도킨스 팀과 스티븐 제이 굴드 팀으로 나뉘어 닷새 동안 쟁점별로 토론하고 마지막 날에는 도킨스와 굴드의 공개 강연과 종합 토론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 P48

첫날의 주제는 *자연 선택의 힘이다.

"자연 선택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적응인 것과 *적응이 아닌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와 "*인간의 마음과 *행동도 *자연 선택의 산물, 즉 *‘적응‘이라고 볼 수 있는지"를 다룬다.

이 장은 강간이 과연 적응인가를 주제로 논의가 시작되는지라 초반부터 뜨겁게 진행된다. 저자는 적응을 윤리적 잣대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하면서도 『강간의 자연사(A. Natural History of Rape)』를 쓴 랜디 손힐(RandyThornhill)과 그를 지지한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 레다 코스미데스(LedaCosmides)의 진영 논리를 비판한다.

굴드 쪽은 20년 전 사회 생물학을 비판할 적의 논리를 반복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 P49

둘째 날의 주제는 *"이타적인 행동은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가?"인 바,
이 주제는 *자연 선택이 *유전자, *개체, *집단 가운데 *어느 수준에서 *작용하는가를 놓고 벌이는 논쟁이다.

저자는 **다수준 선택론에 힘을 싣는다. *단세포끼리 협력해 *더 큰 다세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배신의 문제를 해결했으리라 본다.

*통시적 관점에 서면 다수준 선택론이 생명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 P49

*이타적 집단이 이기적 집단보다 더 번성한다는 *집단선택이론은 오랜 기간동안 과학자들이 먼지로 덮인 창고 안에 가둬놓았던 이론이다. *윌슨은 과감하게 *집단 선택이론을 다시 끄집어낸다. 그는 역동적 진화의 과정을 명쾌하게 풀어내기 위해 *‘다수준 선택’ 이론을 제시한다.

*혈연선택이 아니라 *집단선택과 *개체 선택이 얽혀있는 *다수준 선택이 *인류를 **이기적 유전자와 **이타적 유전자가 결합된 유전적 **‘키메라(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합성동물)’로 만들었고, *인류는 *유전자 수준에 새겨진 *이기적 본능과 *이타적 본능의 *길항 속에 살도록 운명지어져 있다는 것이다.

윌슨은 책을 통해 지난 *40년간 진화 생물학계를 지배한 **‘이기적 유전자의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하고 있다. 그는 "이기적 유전자 이론은 *사회성 생물의 진화, *이타성의 진화, *협력의 진화를 설명하는데 *치명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셋째 날의 주제는*유전자의 정체다.

"유전자를 *발생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로 보는 관점과 오케스트라의 *한 단원으로 보는 견해"가 충돌한다.

유전자가 기본적으로 발생 과정을 지시하기는 하지만 **주변 환경과 어떻게 **상호 작용했느냐에 따라 최종 산물이 결정된다."라는 것. - P50

넷째 날의 주제는 *진화의 *속도와 *양상.

가만히 보면 진화학자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는 주제는 대체로 다윈도 곤혹스러워했던 주제다.

그하나는 앞에서 살핀 *이타성 문제이고, 두 번째는 *진화의 속도였다.

기본적으로는 진화가 *점진적으로 일어난다고 보았지만, *불연속적인 화석 기록 때문에 *도약적인 진화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익히 알려져 있듯 이 지점을 잘 파고든 이가 *굴드인데, 대니얼 데닛(Daniel Dennett)의 비유에 기대면 *멀리뛰기에서 도움닫기 할 때의 보폭과 점프할 때의 보폭이 매우 다르듯, 진화가 *도약하듯 이루어진다는 *단속 평형론을 제기했다.

저자는 이 주제와 관련해 ‘이보디보‘의 출현으로 굴드의 관점이 좀 더 지지받고 있다는점을 밝혀 놓았다. - P50

다섯째 날의 주제는 ‘생명은 *진보하는가?‘이다.

생명의 역사를 두고 *도킨스 쪽은 *적응과 *생성을 강조하고, *굴드 쪽은 *우발성과 *소멸을 돋을새김한다.

*도킨스는 *"최초의 복제자로부터 *염색체가 생기고, 이어서 *원핵세포, *감수 분열과 성, *진핵 세포, 그리고 *다세포 등이 출현했던 생명의 거대파노라마를 떠올려 보라며 *생명의 *진보성을 주장한다.

이에 맞서 굴드는
"진화 역사의 몸통에 해당하는 박테리아를 간과한 채 *꼬리 끝에 붙은 한움큼의 *털에 불과한 인간만 보고, *복잡성 증가를 진화의 추세로 삼는 것은꼬리로 몸통을 흔들려는 잘못된 시도"라고 주장한다.

주목할 부분은 이 논쟁에서 도킨스의 *과학주의(과학의 신빙성에 대한 강한 신뢰)적 면모와 굴드의 *사회 구성주의(과학이 사회적 이념에 오염될 가능성을 인정)적 풍모가 드러난다는 점이다. - P50

마지막 날은 진화와 종교를 다루었다. 잘 알려져 있듯 도킨스는 종교가 ‘기생 밈’이라고 주장한다. - P51

/ 내 안의 유인원

유독 진화 생물학에서는 인간 본성을 폭력성과 이기성만으로 규정하는 이론이 대세를 이루었다. *이의를 제기할 적마다 *자연 선택에는 *도덕이 없다고 강변했다.

바라는 바를 바탕 삼아 자연을 보지 말라는 뜻이다. - P89

/ 왜 인간 본성의 폭력성과 이기성에 주목했는가

저자의 주장을 살피기 전에 먼저 물어볼 게 있다. 왜 진화 생물학자들은인간 본성의 폭력성과 이기성에 방점을 찍어 왔을까.

저자는 "가장 문명화된 사회라 여겼던 유럽의 심장부에서 자행된 만행"에 대한 과학적 변명이라 본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벌어진 가공할 폭력을 이해하려고 동물과인간 행동을 비교하는 연구가 빈번했는데, "문명의 얇은 단판을 뚫고 나와 인간의 고결한 성품을 밀어낸 것은 우리의 유전자 속에 숨어 있던 동물의본성과 비슷한 무언가가 틀림없다." 라고 보았다는 말이다.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를 펴내며 "*진화는 *스스로 돕는 자를 돕기 때문에 **이기심은 *우리를 *끌어내리는 **결점이 아니라 **변화의 원동력"이라 말했을 때는 공교롭게도 로널드 레이건과 마거릿 대처가 사회 해체를선언하며 극단적 신자유주의를 추구하던 때와 일치한다. - P90

*인간의 *폭력성과 *이기성을 뒷받침한 유인원은 *침팬지다. 이들은 *폭력적이고 *권력에 굶주려 있으며, 지극히 수컷 중심이다. 침팬지가 원숭이를 사냥해 두개골을 박살 내 산 채로 잡아먹었다는 보고도 있다.

또 자신의 세력권 너머까지 방심한 적을 뒤따라 포위한 뒤 잔인하게 때려죽이는 모습도 관찰되었다. 이때 폭력은 동족을 대상으로 행해진 것이다. 이른바 *도살자 유인원의 면모가 확실해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카인의 후예‘인 셈이다. - P91

침팬지와 보노보 사이에서 *인간 본성 탐구의 *균형을 저자는 침팬지 집단에서 나타나는 폭력성과 이기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가 우리가 함께 주목해야 할 유인원으로 내세운 것은 보노보였다. (프란스 드 발은 침팬지와 보노보를 두루 연구했다.)

이 유인원은 침팬지와 전혀 달랐다. 보노보끼리는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이나 *사냥이 없었다. 또 수컷의 지배도 없었다. 오히려 암컷의 지배, *협력적인 성격, *사회 조화를 목적으로한 섹스가 특징이었다.

침팬지가 종횡무진 서부를 누린 무법자 형이라면,
보노보는 낭만과 쾌락을 즐기는 히피 형이라 할 만하다. - P91

꼭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진화 생물학자들은 왜 보노보에 관한 보고는 의미 있게 평가하지 않았는가라고, 저자는 이들이 **‘베토벤의 오류를 저질렀기 때문이라 말한다.

이 말은 *과정과 *결과가 서로 *비슷해야한다는 가정을 일컫는다.

*베토벤 음악이 완벽하니, *그 음악을 구상하고 작곡한 공간도 정갈했으리라 믿는 것은 큰 착오다.

실제로 베토벤의 아파트는 난장판이기 일쑤였고, 베토벤은 입성이 남루해 부랑자로 오인당한 적도 있다. *과정과 *결과는 서로 별개인 법이다.

그럼에도 "**자연 선택은 *무자비하고 *가혹한 *제거 과정이므로 그 *결과로 *잔인하고 *무자비한 *생물이 **탄생할 것이라고 믿었다." - P91

하지만 진화가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니다.

폭력과 이기성만이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다. 협력과 유대, 그리고 이타성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 P92

요점은 인간이 침팬지와 보노보의 집단 간 행동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 사회의 관계가 나쁜 경우는 침팬지 집단 사이보다 훨씬 나쁘지만,
관계까 좋을 경우에는 보노보 집단들 사이보다 훨씬 좋다. - P92

내 안의 유인원을 넘어서 인간 본성을 규명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었다. **뇌과학의 발전이 한몫했다.

*도덕적 딜레마를 던져 주고 실험자를 뇌 판독 장치에 집어넣었다. 실험결과, *도덕적 결정이 *확장된 *새겉질 표면에서 일어나지 않고 *과거의 **감정중추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덕적 결정이 *수백만 년 전에 *일어난 *사회적 진화의 결과라는 뜻이다.

저자는 이 사실이 다윈의 진화론과도 맞는다고 힘주어 말한다.

**게임 이론도 *이기성과 *이타성을 규명하는데 적절히 활용되었다. 죄수의 딜레마이든 최후통첩이든, 인간에게는 이기성도 이타성도 있음을 증명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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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은 느티나무를 안고 웃고 있었다.
펑펑 울면서 온 하늘로 퍼져 가는 웃음을 웃고 있었다.
아아, 나는 그를 더 사랑하여도 되는 것이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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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 마음에 들고 당신에게 중요해진 건,
내가 당신에겐 일종의 거울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에요.

내 내년에는 당신을 이해하고 당신에게 답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요.

본래 모든 사람들은 서로서로 상대를 위한 거울이어서,
서로 답을 주고받고 서로 조응하는 거지요.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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