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분노를 낳는다.
그리고 부유한 계급이 이성을 잃거나 잠든 사이에,
그것은 언제나 눈을 감고 있는 것인데,
불행한 계급의 증오심은 한쪽 구석에서 몽상하고 있는 우울하거나 못된 어떤 정신에 횃불을 켜 주고,
사회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증오가 행하는 조사, 그것은 무서운 것이다!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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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의 세계>


지그문트 바우만은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을 인용하며 "**왕은 죽었고 새 왕은 오지 않았다"라고, 바른 세상 흐름 속에서 불안에 휩싸인 우리가 사는 시간을 **인터레그럼 interregnum, **’궐위의 시간’이라고 했다. - P11

1. 제러미 리프킨


지구가 1도씩 뜨거워질 때마다 대기는 *7퍼센트씩 더 많은 강수량을 빨아들인다. *열은 *구름이 *지표에서 *강수를 *더 빨리 *취하도록 몰아친다. 그래서 *통제가 *어려운 물난리를 겪는 것이다. - P20

**1900년만 해도 인간이 사는 땅은 전체의 **14퍼센트 정도였어요.

지금은 **77퍼센트에 육박합니다. 야생은 23퍼센트만 남았어요.

인간은 야생을 개발해 단일 경작지로 사용하고, 숲을 밀어버리고, 소를 키워 소고리를 생산합니다. 이것도 기후변화를 유발합니다. - P20

*1차 산업혁명은 *국가와 *국가적인 시장이라는 *개념을 심었고,

*2차 산업혁명은 *세계화를 가져왔습니다. OECD, IMF, 세계은행 등과 같은 중개 조직들이 이때 나타났다.

이 인프라는 적시 생산 방식으로 재고를 남기지 않습니다.
**탄력성보다는 오로지 **효율성에만 의존하죠. 지금의 신자유주의 경제는 **단기 이익만 추구합니다. - P22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하나의 망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 우리가 한 가족이라는 것, 우리가 함께하지 않으면 다 같이 무너진다는 사실입니다. - P22

**35억 명의 노동자 중 **550만 명만을 고용하고도 세계 총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500대 글로벌 기업들이 나오게 됐죠.

그 결과 우리는 불평등과 마주합니다. - P24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들이 기후 비상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린 뉴딜을 요구했어요.
이들은 스스로를 하나의 종으로 봅니다.

*인간과 동물, 식물이라는 경계를 무너뜨리고 대기권까지 뻗어 있는 *생물권 전체를 멸종 위기에 놓인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해요.

지난 산업혁명과 세계화가 단기 이익에 의존하여 **장기적 탄력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배워요. - P25

3차 산업혁명은 글로컬 glocal을 위한 인프라예요. 세계화가 아닙니다.

글로컬라이제이션과 생물지역 거버넌스 bioregional governanance(인간만이 아니라 지역 생태계 전체를 책임지는 통치)입니다.

여기서는 500개 기업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주역으로 활동합니다. - P25

역사상 중요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은 적어도 일곱 차례 있었습니다. 그리 빈번하지는 않았지요.

패러다임이 바뀌려면 **세 가지 *결정적인 기술이 나타나 *기존의 것을 수렴하고 인프라는 창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커뮤티케이션 기술,
**새로운 에너지 원천,
**새로운 물류 이동성입니다.

커뮤니케이션 혁명이 에너지 혁명, 물류 이동 혁명과 통합될 때 **경제활동 방식 **통치 방식, **거주 양식이 바뀌는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납니다. - P26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같이 수직 통합된 중앙 집중식 회사의 데이터 센터는 이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없습니다. 서로의 플랫폼을 *연결하는 **에지 데이터 센서 edge date sensor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 이 때문이지요.

에지 데이터 센서는 **블록 체인 방식으로 서로 병렬해서 네트워크 효과를 갖는데 가게, 가정, 사무실, 공장, 창고에 이르기까지 에지 데이터 센서를 설치함으로써 **지역사회는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플랫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P28

결국 **모든 건물은 **사물인터넷이 될 겁니다.
건물이 연결점 node 역할을 하는 거죠. - P28

미래에 우리는 아웃소싱보다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온쇼어링onshoring을 할 거예요. - P31

코로나 19위기는 우리의 문명이 갖는 취약점을 드러냈습니다.

오래된 정당들은 동기부여를 받지도 못하고, 나태합니다.
우리는 젊은 세대로 정치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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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자유>


6.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다윈주의에서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본성이 이타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자연의 도태 압력 속에서 살아남은 **우리의 본성에는 **경쟁 성향뿐만 아니라 **협동하려는 성향 또한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 P109

/ 천한 것과돼먹잖은 놈의 진화

『다윈의 대답 1 -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은 있는가?』피터 싱어, 최정규 옮김, 이음, 2007, 원제는 ‘다윈주의 좌파,


다윈주의 좌파? 그렇다, 우파가 아니라 좌파다.
세계적인 윤리학자이자 동물해방론자인 피터 싱어가 다윈의 대답 1-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은 있는가?』 에서 제안하고자 하는 것은 다윈주의 좌파의 가능성이다.

그 가능성은 **두 가지 남용과 **오류에 대한 **교정에서 성립한다.

**남용은
**‘사회적 다윈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린 **다윈주의 우파의 것이고, **오류는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전통적인 좌파의 것이다. - P109

각기 다른 전제에서 출발하지만 *다윈주의 우파와 *전통적인 좌파는 *다윈주의에 대한 *이미지를 공유한다.

*경쟁에 기초한 *적자생존‘이라는 *이미지다. **인간의 본성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라는 관점이 공통적인 전제다.

다만 **다윈주의 우파가 보기에 **그 이기성은 **변하지 않는 본성으로서 **구제불능이며, **전통적인 좌파가 보기에 *그 이기성은 *본성이라기보다는 **사회적 관계의 산물이다(이 경우 그 *사회적 관계들을 *변혁한다면 *본성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변화 가능하며 심지어 *개조해낼 수 있다).

즉 **인간 본성은 **변화 가능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믿음을 기준으로 **좌·우의 스펙트럼은 나뉘어왔다. - P110

그러한 분류에서 고려되지 않은 것은 **진화생물학이 발전해감에 따라 **확인된 **새로운 사실들이다. 다윈주의에서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본성이 이타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자연의 도태 압력 속에서 살아남은 우리의 본성에는 **경쟁 성향뿐만 아니라 **협동하려는 성향 또한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미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개정판 등에서도 자세히 설명된것이지만 *"너 죽고 나 살자"라는 식의 **극단적인 이기주의 전략은 **"너도살고 나도 살자"라는 **협력적 전략에 비해 **덜 효과적이다("나 죽고 너 살자"
라는 이타주의는 진화되기 어려운 성향이다). 극단적인 상황에서가 아니라면생존에 불리하다는 것이다. - P110

**협동의 진화론을 주장한 *로버트 액설로드 등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보여준 것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같은 게 **가장 효과적인 **생존전략이라는 사실이다.

다윈주의 좌파는 인간 본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인다(그래서 다윈주의다). 그렇지만 그러한 바탕에서도 **상호 협력을 촉진하는 *사회 구조를 만들고 *경쟁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목표를 향해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약자, 빈자, 억압받는 자의 편에 설 수 있다고 믿는다(그래서 좌파다).

흔히 말하기에, *우파는 교양을 따지고 좌파는 품성을 논한다. 우파는좌파가 무식하다고 욕하고("천한 것들!"), 좌파는 우파가 돼먹지 않았다.
고 비난한다("돼먹잖은 놈들!").

하지만 그 둘 사이에 적대적인 관계만 설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유식하고 돼먹은 인간으로 진화할만한 충분한 시간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우파적 교양을 기본으로 갖추고 거기서 좀더 나아가서 골고루 먹고사는 문제, 그러니까 평등의 문제를 고민하면 좌파인 거다"(강유원)라는 정의를 이어받자면 **"다윈주의라는 교양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거기서 좀더 나아가서 **상호 협력의 문제를 고민하면 **다윈주의 좌파가 된다." (한겨레21), 2007. 8) - P111

/ 윤리적 노하우와 가상적 인격


프란시스코 바렐라가 보기에 윤리는 ‘know-what’의 문제가 아니라 ‘노하우 know-how‘의 문제다.

즉 **이성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자발적 대처의 문제다.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일상적인 윤리적 행위는 *반사적이면서 *즉각적인 성격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윤리는 **규칙보다는 **습관을 따른다. 이것은 흔히 *윤리적 행위를 *윤리적 판단과 결부시켜서 이해하고자 하는 *서구적 전통에 대한 도전을 함축한다. - P114

이러한 저자의 입장은 **‘구성적 인지주의‘ 혹은 구성주의‘에 토대한다. 그것은 같은 인지과학 내에서도 *계산주의‘와는 *대조되는 입장이다.

초기 인공지능 연구를 주도했던 **계산주의는 **지식을 **추상적 논리의 **대응물로 간주한 반면에 **구성주의는 **구체적 상황의 **산물이라고 본다.

간단히 말하면 *이 세계는 우리에게 주어진 *그 어떤 것이 아니고 *우리가 *움직이고 만지고 숨 쉬고 먹으면서 *만들어가고 있는 그 어떤 것이다. - P115

저자는 이런 예를 든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당신이 느긋하게 길을걷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가두판매대에서 담배 한 갑을 사고 느긋하게가던 길을 계속 가는데, 주머니에 손을 넣는 순간 불현듯 지갑이 없어진것을 안다. 당연한 일이지만, 느긋했던 상태는 단숨에 산산조각이 나고생각은 뒤죽박죽이 될 것이다.

곧 바쁘게 가두판매대로 되돌아가보는당신에게 주변의 가로수와 행인들은 더 이상 관심사가 될 수 없다. 새로운 상황으로 진입해 들어간 것이니까.

이렇듯 우리는 항상 *주어진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움직이며 살아간다. 이때 상황에 맞도록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은 **반복적인 행동이 **체화된 것이다.

저자가 보기에 *윤리적 행위 또한 *그런 노하우의 산물이다.
윤리적 노하우의 관점에 서면, 중요한 것은 **윤리적 인식이 아니라 **윤리적 숙련 혹은 **훈련이다.

*앎이 아니라 **습관, 더 나아가 **성향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 P116

이 정도의 ‘윤리적 노하우라면 별로 새로운 것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상황적 행위자’의 *행동이 **중앙 통제적인 **자아가 **없이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면 어떨까?

즉 우리의 **자아라는 것이 **실체성을 갖지않는 **‘가상적 인격에 불과하다면 조금 놀랄 만하지 않을까?

바렐라가 일러주는 바에 따르면, **자아가 가상적이고 비어 있다는 것이 현대 서구과학의 발견이다. 이것은 **통일된 중심 자아를 부정하는 **정신분석의 윤리와 만나면서, 자아에 대한 집착을 경계해온 **불교적 관점과도 조우한다.

사실 무아無我에 대한 불교의 오랜 가르침을 고려하면 그것은 ‘오래된 발견‘이다. 대승불교의 핵심적인 교리가 ‘비어 있음(공성)과 ‘자비‘라고하면, 인지과학은 긴 우회를 거쳐서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이쯤 되면 저자가 티베트 불교도이기도 하다는 사실이 어색하지 않다). 윤리적 노하우가 열어줄 새로운 실천에 대한 명상으로 한 해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 P116

/ 호모 무지쿠스가 부르는 여섯 가지 노래


진화심리학자 스티븐 핑커는 음악을 **귀로 듣는 치즈케이크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음악 애호가와 음악학자들에게 큰 파문을 던졌다. 그는 언어는 명백히 진화적 적응인 반면에 **음악은 **우연적인 **부산물(스팬드럴)일 따름이라는 것이다. - P118

전중환은 음악이 *사회적 결속을 경화하는 기능을 한다.
음악은 남성이 여성을 유혹하기 위한 구애행동이다. 음악은 엄마가 갓난아이를 달래는 자장가에서 기원했다 등 세 가지 가설을 간단히 소개한다. - P119

그들의 생각으로는 첫째, 음악이 비적응이라면 음악 애호가에겐 진화적인 불이익이 있었을 것이고,

둘째, 음악은 오랫동안 있어온 현상이 아니어야 했다. 하지만 음악은 인간의 문명과 역사와 같이해왔고 보편적일뿐더러 영속적이지 않은가. - P118

"음악은 ‘부산물이 아니다. **‘진화적 적응‘의 산물이다"

레비틴은 뇌의 왈츠』의 마지막 장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그리고 강하게 음악이 진화의 산물임을 주장하는데, 요점은 이렇다.

**모든 인간에게서 발견되며(하나의 종에 널리 퍼져야 한다는 생물학자의 기준을 충족시킨다),

**오랫동안 존재해왔고(청각적 치즈케이크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반박한다),

특별한 **뇌 구조와 관련된 **전담 기억 체계가 있으며(모든 인간에게서 관련 뇌체계가 발달할 때 우리는 진화적 기초를 갖는 것으로 본다),

*다른 종의 음악 활동과 유사한 면이 있다.

그러므로 음악은 진화적 적응의 산물이다. 그의두 번째 저작인 『호모 무지쿠스』는 이러한 주장의 확장판이다. - P119

여섯 가지 노래의 세상The World in Six Songs‘ 이라는 원제대로, 저자는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음악의 갈래를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우애의 노래, 기쁨의 노래, 위로의 노래, 지식의 노래, 종교의 노래, 사랑의 노래가 그목록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급진적인‘ 이 유형 분류의 근거를 그는 노래가 갖는 진화적 기능과 역할에서 찾는다. - P119

왜 **우애의 노래가 필요했던가?

근육과 동작을 서로 일치시키는 노래와 춤을 통해 초창기 인류 사이에는 강한 *유대감이 형성되었을 터이므로 노래는 우애와 *사회적 유대의 수단이었다.

왜 **기쁨의 노래가 필요했던가? 즐거운 음악을 들으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수치가 증가하여 *기분을 좋게 하고 *활기를 불어넣으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계를 튼튼하게 만들어주었다. - P119

왜 **위로의 노래가 필요했던가? *슬픈 노래는 **신경안정 호르몬인 **프롤락틴을 배출시켜 우리의 기분을 *전환해주었다.

왜 **지식의 노래가 필요했던가? 노래와 집단 가창은 지식과 정보를 전수해주어 *생존과 번식에 *이득을 부여했다.

왜 **종교의 노래가 필요했던가? 의식과 종교의 음악은 궁극적으로 *개인에게 **안전하다는 인식을 주고 자신이 *행동의 주인이라는 느낌을 갖게 했다.

왜 **사랑의 노래가 필요했던가? 사랑의 노래는 인간의 가장 큰 *열망과 고매한 품성을 이야기함으로써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적으로 돌보도록 했다.

물론 이러한 능력이 없었다면오늘 같은 사회는 만들어질 수 없었으리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 - P120

오늘날 우리는 **부성의 **과거 모델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지만 **새로운 **모델을 찾아내지는 못한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부성은 **재구성되고 있는 **제도이다.
이것은 현재의 아버지들이 직면해야 하는 도전이다. - P122

**가부장의 종말은 **새로운 아버지의 행동이 광범위하게 등장한 다음 일어난 사회적 현상이다.

그것은 출산, 가계, 교육, 부부의 삶, 남성과 여성의 역할 등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현재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부성의 여역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진화라기보다는 진정한 **인류학적 혁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P125

/ 남성과 여성 그리고 소통


여성의 언어와 남성의 언어가 따로 있는가?
사회언어학자들에 따르면 그렇다. 언어에는 성차가 있다.

간단히 말하면, 남자는 독립을 원하는데 반해서 여자는 친교를 원한다. - P126

데보라 태넌의 주장대로, 친교는 "우리는 아주 밀접해서 똑같다"는 뜻이고 독립이 "우리는 떨어져 있는 만큼 다르다"는 뜻이라면 둘을 조화시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문제다.

이들은 **각기 다른 두 개의 **세계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 P127

<남자다움에 관하여>를 쓴 정치철학자 하비 맨스필드는 우리가 자기 성별을 알고 있을 때의 선택과, 알고 있지 못할 때의 선택은 별개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성별 없음’이라는 입장은 어떤 결정에서 성이 중요하지 않다는 판단을 전제로 하는데, 성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는 것이 그의 반론이다.

오히려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행동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그는 본다.

**성별 간의 **자연적 차이를 부인할 수 없다면 **언어적 차이 또한 부인해서는 안 된다는 쪽이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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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알려진 바이러스는 **263종에 불과해 알려지지 않은 **99.96%의 바이러스가 팬데믹 위협이 된다.

특히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MERS, 2020년 코로니19에 이르기까지 약 5년 주기로 감염병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발생 주기가 3년 이내로 짧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피터 다스작은 이처럼 더욱 커진 감염병의 위협을 **테러에 비유했다.

언제 나타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유사하며, 모든 가능한 원인을 찾아내고 충격이 나타나기 전에 대비해야 하는 점에서도 그렇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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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2021>

세계보건기구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사스SARS, 에볼라 Ebola, 지카zika 등과 함께 미지의 감염병이라고 할 수 있는 Disease X‘를 연구개발 우선순위에 포함했다(2018 R&D Blueprint).
Disease X는 아직 발현되지 않은 미지의 신종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날수 있는 감염병을 의미한다. - P51

질병 생태학자 피터 다스작Peter Daszak은2018년 WHO 회의에서 Disease X가 발현 초기에는 기존 질병과 혼동되며, 빠르게 확산될 수 있고, 금융시장을 비롯해 인간의 교역 네트워크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20년 인류가 경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바로 Disease X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에코헬스얼라이언스EcoHealth Alliance에 따르면 지구에는 약 167만 종의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가 있으며, 최대 82만 7,000종의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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