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오르고 싶으면 그대들 자신의 발을 사용하라!
결코 실려서 오르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 P9

차라투스트라가 그 옛날 에덴 동산의 뱀처럼 다가와, 신의 모든 말씀이 거짓이라고 말할 것이다.

때로는 우리가 도저히 버릴 수 없을 것 같은 가치와 신념들을 조롱하고, 때로는 그것들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는 우리 자신을 비웃기도 할 것이다. - P9

"*사물들의 *질서가 *뒤바뀌며 *순식간에 인간적 노력의 모든 체계가 전복될 것이다

니체는 전체집합 U를 미지수 X로 바꾸는 데 능숙한 사람이다. 적혀 있던 답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미지수가 들어서는 것을 보며 사람들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미지수 X로 살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 P11

*정해진 답에 *삶을 꿰맞추는 건 끝났다.

이제 우리 *삶을 위해 *답이 *수정될 것이다.

체험 erlebnis은 일반적인 경험 erfahrung과 구분되는 개념이다.

후설이나 딜타이에 따르면, *체험은 *개개인이 *스스로 *자기 삶을 *형성하는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다. - P22

니체의 주요 개념들, 가령 긍정의 권력의지, 영원회귀, 위버멘쉬 등은 모두 1881년 이후에야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 P25

니체는 당시 부르주아 문화를 죽음의 문화로 기술하면서 그 핵심에 기독교가 있다고 보았다.

기독교도들은 사람들에게 ‘이 세계’가 죄로 가득 차 잇고 천국은 오직 ‘저 세계’에만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삶이란 괴로운 것이라고 말하고, 그 이유를 오직 우리가 지은 죄 탓으로 돌린다.

그리고 결국에 가서 *삶을 *죽음을 준비하는 데 쓰는, 이른바 ‘*삶을 배신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 P27

기독교만이 아니라 *보편적 **선악의 잣대로 사람들의 *삶을 끊임없이 *움츠러 들게 하는 *도덕주의자들이나,

*영원한 *보편적 진리를 들먹이며 이 세계에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변화들의 가치를 무시하는 철학자들도 생을 병들게 하는 사람들이다.

니체는 근대 유럽인들이 자기 삶에 필요한 가치들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들에게는 도덕도 진리도 하나의 보편적 명령으로서 부과되고 있을 뿐이다.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도덕과 진리를 모두가 떠받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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