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도대체 그리스도교라는 것을 아직도 신뢰할 수 있는가?
3천년기를 코앞에 둔 지금 그리스도교에 대해 절망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그리스도교는 적어도 본고장 유럽에서는 설득력과 신뢰성을 상실하지 않았는가?
오늘날 그리스도교를 저버리고 동양종교들, 온갖 종류의 정치단체왜 체험 동아리들 또는 아예 아무 귀찮은 책임수행 없는 안락한 사생활에 빠져드는 경향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지 않은가? - P21
얼마나 많은 제도 정당 운동 교조 법규 의례가 "그리스도교적"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는가!
그리고 역사를 통해 그리스도교적인 것이 얼마나 자주 소홀히 다루어지고 낭비되고 더 나아가 배반당했던가!
다름아닌 교회들 자신은 또 얼마나 빈번히 그리스도교를 무시/남용/배반했던가 - P22
그래도 어쨌든: 그리스도교는, 유다교 이상으로, 모든 대륙에 현존하는 영적인 힘으로 살아남아 있다.
옛 *동구 공산주의의 탄압과 *세속적 서구 소비지상주의의 온갖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교는 파시즘과 나치도, 레닌주의 스탈린주의 모택동주의도 없애버리지 못한 명실상부 최대의 세계종교다.
그리고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신들의 교회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그리스도교를 내버리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 P22
그리스도교는 더 그리스도교다워져야 한다. - P23
그리스도교가 더 그리스도교다워지자면, 전환, 다시 말해 근본적이고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다.
이것은 그리스도교의 심리주의화나 재신화화 이상의 것이다.
무릇 **개혁이란 **본질적인 것이 **다시금 **뚜렷이 **드러나도록 만들 때에만, **"근본적"인 - 즉, **"뿌리에까지 이르는" - 것이 될 수 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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