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타자에의 *동화작용을 *통해 *자신의 존재 조건을 마련하고자 했던 바로 그 태도에 이미 자신을 *예속시키는 *불행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근대 이후의 *주체는 *타자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마련하기보다는 *오히려 *타자에 대해서 *의심하고 탐문하는 *의식작용 *noesis을 통하여 자기 자신 속에서 존재 조건을 마련하고자 하는 *만듦작용.poiesis이 중심을 이루게 되었다. - P92
이렇게 됨으로써 *근대는 *절대적 타자에 *‘기대는 삶으로부터 나와서 *홀로서는 삶으로 전환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국가는 *개인의* 자유와 재산을 보호해주는 *수단적 가치로 격하되었다. 국가는 더 이상 *고·중세 사회에서처럼 *목적의 위상을 지닌 존재가 아니라 *‘자기보존‘*수단적 존재로 전락하였다. - 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