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맥루언을 다시 읽는 까닭은 무엇인가?
오늘날 미디어는 일종의 *무한 권력이다. 미디어가 *삶의 모든 *영역을 *조정하고 *주조하고 재편하는, 문명사의 낯선 국면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은 ‘왜 어떻게 미디어인가’라는 물음으로 구체화될 수밖에 없으리라.
저 앞으로 달음질치는 미디어 시대의 문화 변동, 그 속도와 방향을 가늠하고자 하는가?
흔히 사람들은 맥루언이 텔레지번에 대해 논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실제로 논한 대상은 인터넷이었다. 그것이 출현하기 20년 전에
- 케빈 켈리
이 책은 미디어가 어떻게 해서 점점 더 메시지 그 자체로 존재하게 되는가를 보여 주는 필독서다.
니콜라스 레먼
맥루언의 사고는 그가 전자 미디어에 부여한 인식론적 특성들 - *비선형성, 불연속성, 직관성, 순차적 논증보다 비유에 의한 접근-을 충족시키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보는 대로 된다.> <*우리는 우리의 *도구를 만든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우리의 *도구를 *우리가 *만든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맥루언은 기존의 *정치적, 미학적 질서를 전복하는 *두 가지 기술 혁명의 *절대적 명령을 검토한다. - P8
그중 하나는 *15세기 중반에 이루어진 *활판 인쇄술의 발명이다. 이는 사람들이 *직선적으로 사고하고 *세계에 대한 지각을 *인쇄 지면의 *시각적 질서에 편리한 형태로 배치하도록 조장하였다. - P8
다른 하나는 19세기 후반 이후 나타난 전기의 새로운 이용방식들(전신, 전화, 텔레비전, 컴퓨터 등)이다. 이는 사람들이 세계에 대한 지각을 사이버스페이스의 프로토콜들에 편리한 방식으로 재배치하도록 교육하였다.
**내용은 **형식을 따르며, 혁신적 기술들은 정서와 사고의 새로운 구조들을 낳는다. - P8
<매스 미디어 역시 그 *수용자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매스 미디어인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동시에 *관여되기 때문에 *매스 미디어인 것이다. 라고 말하고 나서야 분명해진다.
인쇄 - 시작적, 기계적, 순차성, 작곡, 눈, 작용적, 확장, 완전한, 독백, 분류, 중앙, 연속적, 구문론, 자기 표현, 문자적 인간
전기 미디어 - 촉각적, 유기체적, 동시성, 즉흥 연구, 귀, 반작용적, 수축, 불완전한, 합창, 유형인식, 변방, 불연속적, 모자이크적 문장, 집단 치료, 그래픽적 인간 - P10
맥루어은 *미디어를 *지식을 *전달하는 요인 make-aware agents>이 아니라 <**사건을 **만드는 요인 make-happen agents>으로, 귀중한 예술적 대상이나 행동의 품격을 높이는 모델이 아니라 도로나 운하와 비슷한 체계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의 명제가 과학적 이론이 아니라 문학적 비유로 빋아들일 때 가장 잘 이해된다고 독자들에게 되풀이하여 상기시킨다. - P11
그는 자신의 비판자들을 16세기 후반의 교사들에 즐겨 비유하고 있다. 이 교사들은 구텐베르크의 활자체가 지적인 무정부 상태의 전조 그리고〈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의 종언), 즉 몇몇 수도원의 문서고에 보관되어 있는 채식 사본에 근거를 둔 구술 전통의 종언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인쇄의 도래가 (누구보다도 라블레, 세르반테스, 그리고 셰익스피어로 하여금 열정적인 말의 봇물을 쏟아내게 하면서) 전에는 침묵을 지켰던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을 제공하였듯이, 전자 미디어의 광범위한 확산은 무지랭이라고 생각되었던 많은 사람들에게서소통을 이끌어낸다.
또한 맥루언은 16세기와 마찬가지로 20세기에도 *식자층은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짐짓 무시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지적하기보다는 *놀란 눈으로 바라보기를 좋아한다〉고 주장한다. - P11
맥루언은 20대 초반에 가톨릭으로 개종하여 유토피아적 신비주의에 빠져든다.
인류를 이기적으로 정의된 이해 관계, 카스트, 민족, 그리고 정서의 지역성으로 분할한 것은 인쇄의 문법이었다고 믿은 것과 마찬가지로, 맥루언은 *전자 커뮤니케이션의 통합적인 네트워크가 인류에게 *에덴 동산과 같은 *천국의 기쁨을 되돌려줄 것이라고 믿는다. - P16
그들은 예술의 구원하는 힘 redemptive power과 <모든 인간이 참여하고 노동이 없는> 또다른 *천년의 도래에 대한 맥루언의 교의를 되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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