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도구인가 동반자인가

**노동자가 담당하던 일을 **기술 매개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함으로써 최소한의 인간 관리자 외에 노동자가 더는 필요하지 않은 산업 환경으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 P150

/ 디지털 경제와 사회적 경제


**미래의 **일자리 **감소 여부에 대해 **합의된 견해는 **없다.

어떤 전문가들은 **비관적 전망 속에서 노동의 의미를 재고하고 **기본소득basic income과 같은 **사회안전망에 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볼 때 **기술 발달로 사라지는 직업보다 **더 많은 수의 직업이 새로 생겨날 것이므로 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고 강조한다. - P151

그러나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는 **인류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깊이와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과거에 일어난 *변화의 양상이 *미래에 *그대로 *반복될 것이라고 *예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불확실한 미래를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작성해보고 **개연성 높은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방안을 **사회적으로 준비하는 일이다. - P152

이는 **변화된 기술적 **조건 속에서 노동 여가 사랑 우정 연대 예술과 같은 것이 인간의 *삶에 어떤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인지를 **상상하는 문제이며,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성찰 속에서 인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근본적인 조건이나 구조를 조직하는 문제다. - P152

그런 점에서 **경제적 가치의 추구와 **운영 방식에 대한 **사회적 선택과 **합의가 필요하다.

니컬러스 아가Nicholas Agar는 이와 관련해 **효율성에 입각한 **디지털 경제와 **인간다움humanness을 강조하는 **사회적 경제를 구분하고, 이 **두 영역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가의 설명에 따르면 *인간은 다른 인간과의 *사교를 즐기는 *군집적인 종으로, *추상적 의미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누군가와 함께 어울릴 *사회적 필요를 갖는다.

그리고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인간다움(인간적인 감정적접촉)‘이라는 *가치를 바탕에 둔 **사회적 경제라는 것이다. - P152

**우리 사회는 **어떠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을까?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디지털 경제의 **효율이 강조되는 모습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아가의 기본적 주장은 *인간보다 *AI나 알고리즘이 일을 잘할 수 있는 *데이터 집약적 산업에서는 *인간의 개입을 *줄이고 디지털 효율성을 추구하되, **인간적 접촉이나 감정, 느낌이 중요한 사회적 경제의 영역에서는 *인간이 담당하는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생산성이나 효율성을 포기하는 일이 되기도 하므로 그에 따른 **기회비용을 사회적 수준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

이때 이러한 일자리들은 임금노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사회안전망의 기능을 한다는 점과 노년층을포함한 기술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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