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videmus nunc per speculum et in aenigmate (지금은 거울을 비추어 보듯이 희미해서)
진리는 우리 앞에 명명백백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세상의 허물을 통해 그 진리를 편편이 볼 수 있을 뿐이다. (아, 이 또한 알아보기가 얼마나 어렵더냐?)
우리는 사악한 의지에 물든 것처럼 보이거나 쉽게 파악되지 않는다 해도 이제는 이 진리의 표적을 가려 볼 수 있어야 한다. - P31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여 시궁창에 처넣고, 새들은 날지도 못하는 주제에 둥지를 떠나며, 나귀는 풍악을 잡고 황소는 어깨춤을 춘다. - P39
그때 나는 진리라는 것이 자명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 P40
그때 사부님은 웃으면서, 참 기독교인이라면 상대가 이교도들이라고 하더라도 배울 것은 배워야 마땅하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 P41
그때 사부님은, 우주라고 하는 것이 아름다운 까닭은, 다양한 가운데에도 통일된 하나의 법칙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통일된 가운데에서도 다양하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 P41
내가 이러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뜻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서가 아니라, 어디어디까지가 하느님 뜻이라고 우리가 울타리를 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야.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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