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20세기는 *절대적으로 *확실한 지식에서 출발하여 *불확실한 지식으로 *마감되었으며, 물리학자들은 *자연의 *물리적 실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을 접어야 했다.
또한 21세기는 물리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무기들이 그동안 애써 쌓아왔던 문명을 철저히 파괴한 시기였다.
자연에 대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지식은 물리학 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 P11
19세기에 새롭게 부상한 양자역학 때문에 자연의 가장 근본적인 구조, 즉 *원자 규모의 *미시 세계에서 *‘확실한 지식’이라는 *개념 자체를 *포기해야 했던 것이다.
닐스 보어는 "이 이론을 접하고 충격 받지 않는 사람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했다.
리처드 파인만은 한 술 더 떠서 "이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단언했다. - P12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는 **1900년 12월에 ‘작용양자(quantum of action)’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여 *양자역학의 서막을 열었다.
그로부터 무려 1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니 *물리학자들이 양자역할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 같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 긴 시간 동안 물리학자들은 *양자역학을 *확률과 *인과율(원인이 결과보다 시간적으로 앞서 일어난다는 법칙) 그리고 *물리적 실체와 연결 짓는 데 *간신히 성공했을 뿐이다.
게다가 그들이 받았던 충격은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지기만 했다. - P12
*양자역학이 *제대로 작동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양자론의 **예측 능력은 *여타 이론의 추종을 불허한다.
*과학 역사상 *실험 결과와 그 정도로 *정확히 일치하는 이론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양자역학을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의 여지가 남아 있으나, 이론 자체의 옳고 그림에 대해서는 의심할 만한 구석이 전혀 없다. 누가 뭐라 해도 양자론은 옳다. - P13
과거에 인류는 거의 400년 동안 "관측에 입각한 과학 이론은 자연의 진정한 실체를 서술한다"는 것을 하늘같이 믿어왔으며, 이것이 과학의 기본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양자역학이 새로운 물리학 이론으로 대두되면서 과학과 철학 사이에 전례 벗는 심각한 충돌이 야기되었다.
양자역학이 그들을 인식론의 벼랑 끝으로 밀어붙인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1920년대 중반 이후로 지금까지 벼랑에서 떨어지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태를 간신히 유지하며 살아왔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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