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들이 차를 타고 마지막으로 갔던 소풍,
너무나 지루해서 중간에 빠져나왔던 전시회,
어머니의 집에서 열린 그 끔찍했던 디너 파티 같은,
지난 몇 주 동안 벌어진 여러 사건들의 장면 하나하나를
열 번, 스무 번 돌이켜 생각해 보았다.

그러자 장면 하나하나가 되살아났고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 하나하나가 그를 더욱 고통스럽게 했다.

하지만 그러는 가운데 날이 갔고, 그는 그 시간을 모았다.

아니, 그 삶을 잃어 버렸다.


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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