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 고종석
소설가
장편 <기자들> 말고도 고종석은 단편소설집 『제망매> (문학동네, 1997)와 『엘리아의 제야』(문학과지성사, 2003)를 펴낸 바 있다. 소설은 왜 쓰게 됐나요?
"기사가 사람 이야기를 그리긴 하지만 *기사문의 언어는 *그물코가 성긴거죠. **빠져 나가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요. **사실일 수는 있어도 진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있어요.
*기사에서 새나가는 부분, *사회가 옳다 그르다 결정해주는 그런 *선악·미추에 잡히지 않는 어떤 **개인적인 선악과 미추, **개인적인 가치와 진실 들은 기사가 잡아낼 수 없어요.
**소설의 언어는 좀 달라요. 어차피 *언어의 재현능력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기사의 언어보다는 *소설의 언어가 촘촘하지 않겠나, 덜 빠져나가지 않겠나 싶어 시작했어요." *내 소설의 근간은 *현실이라는 고종석의 지론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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