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털리 부인의 연인: 온전한 자기의 발견>


클리퍼드는 불구의 몸, 나아가 *서양 문명 자체의 *불구성을 상징합니다. 반면 나중에 등장하는 산지기 맬러즈는 회복되어야 하는 자연을 상징합니다. 그동안 문명에 의해서 억압되고 가치 절하된 자연을 대변한다.

" (...) 그러나 워낙 심하게 다쳤던 탓에 그의 내면의 무엇인가는 무너져 없어졌으며 그의 감정도 어딘가 죽어 사라지고 말았다."

클리퍼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고 자기만의 단절된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 사고 때문에 부부 사이의 육체적인 결합이 불가능한데도 ‘정신적인 삶만으로 충분히 결합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조성됩니다.


(...) 로렌스는 코니의 변화 과정을 섬세하게 한 단계 한 단계 잘 묘사하고 동기화하고 있습니다. 그의 반려자 역할을 충실하게 잘 하다가 어떻게 해서 클리퍼드를 증오까지 하게 되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짚어주어야 하죠. 그런 작가적 역량이 **포르노 소설과 이 작품의 차이를 만듭니다.


(...) 여기에 더해 사교계 부인들이 "여자란 자기 인생을 살든지, 아니면 그렇게 살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되든지 둘 중 하나란다. 정말이야!" 하는 식으로 코니를 부추기죠.

말하자면 자기 내면적인 동기도 있고 주변의 부추김도 있어서 코니가 점점 맬러즈에게 다가가게 되니, 이 소설에는 그녀의 행동에 대한 동기와 계기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 코니는 하층계급 역시 다오염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계급만 존재하는 것이니, 그것은 ‘돈에 사로잡힌 돈돌이 계급‘이었다. 돈돌이 사내와 돈돌이 계집, 돈만 밝히는 세태에 대해서 비판하죠.

(...) 그런 가운데 작가 로렌스의 세계관이라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질문이 등장합니다.

"**한 여자와 제대로 관계를 맺느냐?"

이게 인생의 핵심 문제입니다. 그럼 전쟁도 없다는 거죠. 좀 과도한 해석이기는. *욕구 해소가 안 되니 그게 **공격적 본능으로 발산된다는 거예요.



90-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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