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하이데거>


/ 근대 형이상학의 안경

전통 형이상학은 존재를 원인으로 해석해 왔으며, 존재자를 원인으로부터 야기되어진 것으로 이해해 왔다. **고대와 중세 형이상학이 존재를 최고의 원인으로서의 *신으로 이해하고, 신을 세계 만울의 제작자로서 이해했을 때, 나머지 존재자들은 이러한 제작자로부터 야기되어진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형이상학의 안경에 따르면 존재하는 것 전체는 *신 혹은 *이데아가 *감성적 세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전개된 결과가 된다. 그렇기에 하이데거에 의하면 서구 사회에서 초감성적 세계는 그 자체 **진리이며 **가치의 중심이 된다.

그런데 모든 가치와 진리의 원천이 원인으로서의 신이자 초감성 세계에로 귀결될 때 **현실 세계에서의 삶은 *긍정될 수 없는 것으로 전락한다.

"세속적 세계는 피안에 있는 영원한 행복의 산과는 구별되는 슬픔의 골짜기이다." (322쪽)

그ㄴ대 서구인들은 구체적인 현실을 부정하는 세계관을 이제 **더 이상 가장 의미 있는 것으로 추앙하지 않으며, **인간 스스로가 신으로 대변되던 진리의 자리를 대체하기에 이른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서구 근대 일군의 학자들은 한 목소리로 **‘신의 죽음‘을 선언한다.

근대 이후 인간은 "신을 죽이고" 스스로를 존재자 전체의 제작자로서 공표한다.


157-9쪽

<숲길, 하이데거 2>



/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말

"신은 죽었다"는 선언을 통해 *니체는 *현대 유럽 사회를 **최고의 가치들이 그 가치를 잃어버린 ***허무주의가 만연한 사회로 선언한다.

최고의 가치가 무가치해졌다는 것은 서구 사회에서 그리스도로서의 신이 대표하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도덕적 가치들이 인간들의 *행동에 어떠한 *구속력도 그리고 *명령하는 힘도 가지지 못하도록 *무력화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더 나아가 서구 사회의 기독교적 세계관과 도덕적 초감성적 세계 속 에서 진리를 구하는 *서구 형이상학의 *무력화 선언이다.

 하이데거가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말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선언을 통해 **비로소 서구 형이상학의 종말이 선언되었으며, 이제 **근대인들은 스스로 진리와 가치의 수립자로서 거듭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이 스스로를 **초감성적 세계의 진리와 가치의 목자가 아니라 **주인으로서 **스스로를 이해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형이상학의 종말을 선언한 근대인은 스스로를 존재자를 존재자이도록 하는 존재를 설립하는 자가 된다. 니체에게 사물을 사물이도록 하는 존재는 초월적 신이 아니라 **모든 사물에 내재하는 힘에의 의지이다.

**인간이 자신의 본질을 힘에의 의지로 갖는 한에서, 인간이 참으로 사는 길은 **자신의 본질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개인, 즉 초인이 되는 걸이다.

"모든 신들은 죽었다. 이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초인이 사는 세상이다."

하이데거는 니체를 서구 형이상학의 완성자로 위치시킨다. 니체의 초인 사상은 근대 형이상학이 모든 가능성을 완전히 발휘하고 소진하는 **근대 *주체성의 형이상학의 완성이다.

근대인은 스스로 진리와 가치 설립자가 된다. 니체에 이르러 **진리는 가치가 되며, 가치가 힘에의 의지의 고양으로 설립될 때, 존재자 전체는 인간의 자기 고양을 중심으로 획일화되고 파괴된ㄷ. 그러기에 근대인은 존재자 자체의 살해자이다.

"(신을 살해하는) 살해 행위는 그것을 통해 존재자 자체가 무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존재자가 그것의 존재의 면에서 다른 것으로 되는 과정을 지칭한다." (383쪽)
"존재는 가치가 된다." (378쪽)
"이러한 과정에서 무엇보다 인간 역시 다르게 된다. 인간은 그 자체로서 있는 존재자를 제거하는 인간이 된다." (383쪽)


159-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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