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그리스 신화가 재미있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이야기들이 바로 우리의 **무의식을 건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원형‘이라고 불리는 더 이상 나눠지지 않는 *원초적인 심리학의 조각들이 그리스 신화에는 고스란히 담겨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의 원형으로는 전사, 마법사, 유혹자, 배신자, 바보, 구원자, 순교자, 복수하는 자, 헌신하는 자, 사랑하는 자, 전재, 불의에 맞서는 자, 비겁자 등 다양한 모습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원형들은 우리 내면의 무의식에 잠재해 있다가 *어느 순간 또는 *어떤 계기에 의해 *의식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범한 주부가 어느 날 갑자기 불의에 맞서서 거대 기업과 재판을 벌이는 전사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유약하기만 했던 청년이 나라에 위기가 닥치자 전사로 변해 의연히 전장으로 나서기도 합니다. 또한 사랑과는 담을 쌓고 살던 소심한 남성이 어느 날 큐피드의 화살을 맞고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사랑에 빠져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정열을 불태우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바로 이런 원형들이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신화 속에는 사랑의 열병에 빠진 자, 사랑을 배신하는 자, 다른 이를 위해 희생하는 자, 타인을 치유하는 자 등등 수많은 우리 마음속의 원형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는 신화에 **동일시하고 *공감하고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 우리는 수천 년 전의 시람들과는 크게 다른 모습으로살고 있지만, 인간의 **감정은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모습과 달라진 점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우리는 현대라는 공간에살고 있는 그리스 신화 속의 헤라클레스, 헤라, 제우스, 프로메테우스, 테세우스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 신화는 아무리 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우리는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내면에 감춰진 탐욕, 분노, 집착, 사랑, 배신 등 다채로운 심리들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신화 속의 인물들은 바로 우리 심리의 **거울이며, 그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 안에 숨겨진 마음의 비밀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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