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 20-26

어찌하여 하나님은 비참한 사람들에게 빛을 주시고
쓰디쓴 인생을 사는 이들을 살려 두시는가?
이들은 죽기를 무엇보다 바라건만 죽지 못하고
죽음보다 나은 것을 상상하지 못하며
죽어서 묻힐 날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손꼽아 긷다리지 않는가?
부질없는 인생, 삶의 의미를 찾을 길을
하나님이 모두 막으셨으니, 살아서 무엇하겠는가?

저녁식사로 빵 대신 신음만 삼키다
식탁을 물리고 고통을 토해 낸다.
내가 가장 두려우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고
가장 무서워하던 일이 벌어졌다.
쉼이 산산조각 나고, 평안이 깨졌다.
내게 더 이상 안식이 없다.
죽음이 내 삶을 덮쳤구나



757-8쪽

욥기 6: 8-13


내가 오직 원하는 것은 한 가지 기도 응답뿐.
내 마지막 간구를 들어주시는 것.
하나님이 나를 밟아 주셨으면. 벌레처럼 짓이겨
영원히 끝장내 주셨으면.
그러면 궁지에 몰린 나머지 한계선을 넘어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그나마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텐데,
내게 무슨 힘이 있어 희망을 붙들겠는가?
무슨 미래가 있어 계속 살아가겠는가?
내 심장은 강철로 만들어진 줄 아나?
내가 무쇠인간인가?
내가 자력으로 지금 상황을 이겨 나갈 수 있을 것 같은가?
아닐세. 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네!



욥기 7:7-10


하나님, 내 생명이 한낱 입김에 불과한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내 눈은 더 이상 좋은 일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의 눈이 더 이상 내게 미치지 않습니다.
이제는 주께서 살피셔도 내 모습이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증발한 구름은 영원히 사라지고
무덤에 들어간 자는 되돌아오지 못합니다.
다시 와서 가족을 찾아갈 수 없고
차 한잔 하러 친구를 방문할 수도 없습니다.


욥기 7: 14


이런 생활을 계속해서 견디느니
차라리 이불보 덮어쓰고 숨 막혀 죽는 편이 낫겠습니다.


더 이상 살기 싫습니다! 어느 누가 이렇게 살고 싶겠습니까?

나를 좀 내버려 두십시오!
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한낱 연기에 불과합니다.

욥 9: 7-20


그 분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큰일들을 행하시고
그분의 기적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어.

하나님이 내 앞으로 바로 지나가신다 해도
나는 그분을 볼 수 없네.

은밀하지만 분명히 일하시는데도 나는 눈치채지 못한다네.

하나님이 자네들 소유를 몽땅 털어 가신다 한들
누가 그분을 막을 수 있겠나?

누가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하고 항의할 수 있겠나?

하나님은 진노를 돌이키지 않으시니
용이 낳은 괴물들도 그분 앞에서는 꼼짝 못하네.

그러니 내가 어떻게 그분과 논쟁을 벌이며
그분의 마음을 움직일 변론을 내놓을 수 있겠는가?
내가 결백하다 해도 입증할 수 없느니
고작해야 재판관의 자비를 빌 수 있을 뿐이야.

내가 하나님을 부를 때 그분이 친히 대답하시면
그때 비로소 나는 그분이 내 말을 들으셨다고 믿겠네.

하지만 현재로서는, 하나님이 나를 여기저기 치시고
까닭 없이 마구 때려 멍들게 하신다네.

그분은 내게 숨 돌릴 틈도 주지 않으시고
괴로움에 괴로움만 더하시지.

힘으로 결판을 보려 하면 그분이 강하시니 승부는 뻔하네!
재판에서 정의를 가려 보려고 한들, 누가 감히 그분을 소환하겠는가?
내가 결백하다 해도, 내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날 유죄로 보이게 만들 거네.

내가 흠이 없다 해도, 무죄를 항변할수록 더 나쁜 놈으로 보일 거야.



욥 10:8-10


주께서 나를 질그릇처럼 손수 빚으셨는데
이제는 산산조각 내려 하십니까?

주께서 진흙으로 나를 얼마나 아름답게 빚으셨는지 잊으셨습니까?
그런데 이제 나를 진흙덩이로 돌리시렵니까?


욥 10:18-22

이러실 거면 왜 나를 세상에 내놓으셨습니까?
아무도 나를 보지 못했다면 좋았을 것을!
사산아로 태어나 숨 한 번 못 쉬고
그대로 당에 묻혔다면 좋았을 것을.
이제 내가 죽을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죽어서 묻히기 전에,
관에 들어가 땅속에 봉인되고
죽은 자들의 땅으로 영원히 추방되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기 전에,
**노를 멈추시고 내가 미소라도 한번 짓도록 내버려 두실 수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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