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골 장군이 집권했을 때 프랑스에는 텔레비전이 100만 대 있었다. 그가 떠났을 때에는 1000만 대가 있었다. 국가는 언제나 흥행거리다. 그러나 **어제의 연극 국가는 오늘날에 존재하는 **텔레비전 국가와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 레지스 드브레(1994)

399쪽.

사람들은 과거에 전혀 대비하지 않았던 일에 부딪칠 때 - 그것을 정의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을 때조차 - 그 미지의 것에 붙일 이름을 모색한다. 20세기의 3/4분기에 잠시 동안 서방 지식인들 사이에서 이러한 모색과정이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인류사에서 가장 크고 가장 극적이고 가장 급속하고 가장 보편적인 사회적 변화가 그 변화를 겪은, 반성적 정신의 소유자들의 의식 속에 들어왔다.

이러한 변화의 새로운 점은 유별한 속도와 보편성 둘 다에 있다.

(...)
이들 선진지역에서조차 양적인 물질적 성장이 질적인 삶의 격변으로 변화된 것을 인지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고, 그 변화의 정도를 측정하는 데엔ㄴ 훨씬 더 오랜 시일이 걸렸다.

그러나 지구상의 대부분 지역에서 변화는 갑작스러운 동시에 지진에 가까운 것이었다. **인류의 80퍼센트에게 중세는 1950년대에 갑자기 끝났으며, 아마도 더욱 많은 경우, 1960년대에 *중세가 끝났다고 느껴졌다.


400쪽

**20세기 후반의 가장 극적이고 가장 영향이 널리 미친 사회적 변화이자 우리를 과거세계로부터 영원히 단절시킨 변화는 **농민층의 사멸이다.

공업화가 농민층을 제거할 것이라는 마르크스의 예언은 공업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진 나라들에서 결국 명백히 실현되고 있었지만, 정말로 눈부시게 진전된 것은, 국제연합이 후진국이나 빈국같은 말을 완곡하게 표현한 다양한 명칭들로써 그러한 발전의 명백한 부재를 은폐하고자 했던 나라들에서의 농업인구의 감소였다.

희망에 찬 좌파 청년들이, 무수한 농촌대중들을 동원하여 현상유지의 본거지인 도시들을 포위, 공격함으로써 혁명에 승리한다는 모택동의 전략을 인용하던 바로 그때, 이 농촌대중들은 자신들의 촌락을 버리고 도시들로 이주하고 있었다.

(...)
선진공업국들은 한두 나라만 제외하고는 세계시장을 위한 농산물의 주요 생산국으로 변모했는데, 실제 농업인구의 비율이 끊임없이 줄고 때때로 불합리할 정도로 작은 비율로까지 줄면서도 그러한 변모가 진행되었다. 이는 명백히 농업가들의 **자본집약적인 1인당 생산성의 엄청난 급성장을 통해서 성취되었다.

4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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