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한 생물학적 반응 (8)


데니스 더턴은 <예술 본능>에서 예술에 대한 우리의 타고난 반응을 "색깔의 진정한 매력 …… 극단적인 기술적 난해함, 성적인 관심"이 이끌어 낸 충동들의 복잡한 총체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그는 **예술이 "인간이 접할 수 있는 가장 심오하면서도 감동적인 경험 중 일부를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가 예술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예술은 우리가 감정, 감정이입, 마음의 이론을 훈련할 수 있게 해준다. 원칙적으로 그 훈련은 신체 훈련이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에 도움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사회적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더턴은 *예술이 진화의 부산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우리가 생존하도록 돕는 직응 형질 — 본능적 형질 - 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 진화했으며, 흘러넘치는 우리의 *상상력이 지닌 생존 가치는 엄청나다. 

그는 ***이야기하기storyteling가 세계와 세계 속의 문제들을 가상으로 생각할 기회를 줌으로써 우리의 경험을 확장하기 때문에 즐거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시각예술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야기도 서로 다른 사회적·환경직 맥락에서 활동하는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화자와 청자가 같이 반복하고, 자신의 마음속에서 되새길 수 있는 **고도로 짜임새 있는 현실 모형이다. 

이야기하기는 상상 속에서 생존 문제를 푸는, 위험이 적은 방식이다. 또 그것은 정보의 원천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큰 뇌와 더불어, *언어와 *이야기하기 덕분에 우리는 자신의 세계를 독특하게 **모형화할 수 있고, 그 모형을 남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미술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화가가 작품을 만들어 내는 (인지적 감정적 감정이입적) 창작 과정을 우리 자신의 뇌 속에서 재창조하려는 거역할 수 없는 충동에서 비롯된다.

본질적으로 어떤 시대에서든, 세계의 어느 곳에서든 간에 모든 인류 집단이 미술이 생존에 물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었는데도 이미지를 창작해 온 이유를 아마도 화가와 관람자의 이 창작 충동이 설명해 줄지 모른다.

미술은 화가와 관람자가 모든 인간의 뇌를 특징짓는 창작 과정을 서로 전달하고 공유하려는 본질적으로 즐겁고 유익한 시도다. 아하! 하는 순간, 즉 우리가 남의 마음을 들여다보았음을 문득 깨닫게 되는 순간으로 이어지며, 화가가 묘사한 아름다움과 추함의 바탕에 깔린 진리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바로 그 과정을 말이다.

46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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