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미술에 묘사된 현대 여성의 성욕

클림트가 양식 측면에서만 선구자였던 것은 아니다. 그는 그림에 **죽음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등장시키고 **여성의 성욕과 **공격성이라는 금기시된 주제를 생생하게 묘사한 최초의 오스트리아 모더니스트였다.

클림트는 양식 면에서는 장식적인 아르누보 화가였고 주제 면에서는 표현주의자였다.

그는 여성 나체의 관능적인 모습뿐 아니라 그 이상을 묘사할 수 있었다. 그는 여성성의 본질적인 감정을 포착했다. 그의 소묘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모델이 ***자의식을 갖고 화가에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130쪽.

클림트는 자위행위를 통해 희열에 빠진 여성들을 묘사하고, 자기 응시가 성적인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주고, 여성의 동성애라는 관능적인 주제를 다뤘다..... 이런 작품들을 통해 클림트는 **현대적인 여성형을 정의했다. 아니 창조하는 데 기여했다.

133쪽.

클림트는 성욕을 삶의 자연적이고, 종종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으로서 묘사했다. 더 이른 시기에 그린 나체들은 대부분 캔버스에서 관찰자를 쳐다보는 모습이다. 마치 상대 남성이 없이는 완전한 성적 존재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말없이 에로티시즘을 함께하자고 하는 듯하다.

이 역동성에는 대상의 성적 자족성뿐 아니라 관찰자의 관음증도 암시되어 있다. "여성의 몸이 말 그대로 당신의 얼굴을 바라본다."

137쪽.

클림트의 새로운 양식은 또 하나의 현대적인 개념을 통합했다. **관람자의 몫, 즉 관람자와 미술의 관게라는 개념이었다. 관람자의 참여가 미술 작품의 완성에 결정적이라는 개념.

미술사학자 알로이스 리글은 미술 작품을 단순히 추상적이거나 이상적인 미 개념을 통해 보아서는 안 된다가고 주장한다. 대신에 그 작품이 창작된 시대의 주된 양식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것을 예술 의욕 Kunstwollen, 즉 한 문화 내의 미적 충동이라고 했고, 그것이 새로운 형태의 시각 표현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142쪽.


클림트와 후계자인 코코슈카와 실레는 관람자에게 삶의 표면 아래 놓인 무의식적인 본능적 충동에 관한 새로운 진리를 가르쳤다.

클림트, 그리고 ***현대는 인간에게 "자신의 진정한 얼굴"을 보여 주는 시대라고 말한 건축가 오토 바그너는 10세기 미술평론가 루트비히 헤베시의 외침에 동조했따. "시대는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143쪽.

당대의 다른 많은 화가가 그러했듯이, 클림트도 1850년 파리에서 출현한 나체 사진술을 포함하여 사진술이 점점 더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대중성을 획득하고 있음을 의식하고 있었다. 

그가 사진술의 사실주의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그의 그림 속에서 엿볼 수 있다. 그는 사실에 충실한 묘사에서 더 상징적인 회화로 넘어갔다(그림 8-16부터 8-23까지), 곰브리치는 이 점을 잘 설명한다.

사진사는 예전에 화가에게 속했던 기능들을 서서히 빼앗고 있었다. 그리하여 **대안 영역을 찾으려는 노력이 시작되었다. 

그런 대안 영역 중하나는 그림의 **장식적 기능에 있었다. 자연주의가 형식적 조화를 위해내버린 바로 그 기능 말이다. 

또 하나는 뇌리를 맴도는 **상징을 통해 꿈같은 분위기를 자아냄으로써 단순한 사실 묘사를 초월할 수 있는 시적인 상상력을 새롭게 강조하면서 나왔다. 둘은 상충되는 것이 아니었다.

세기말의 거장들은 종종 둘을 한 작품 속에 융합했다. 물론 구스타프클림트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의 그림들은 1900년경 빈의 미술계에서논란거리로 부상했다.

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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