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시작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범죄의 역사. 이 책에서 저자는 심리학, 인류학, 고고학, 사회학, 철학, 문학, 뇌과학을 넘나들며, 초기 인류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범죄사의 현장을 샅샅이 훑으면서 범죄의 기원과 본질, 인간성의 근원을 탐구해나간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인류 역사는 폭력과 살인, 약탈과 전쟁으로 얼룩져 있다. 원시 인류의 살인 흔적에서부터 고대 제국의 황제들과 중세 기독교 교황들의 끔찍한 고문과 학살, 현대의 잔혹한 연쇄살인과 무동기 살인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폭력성은 끝이 없어 보인다. 인간은 왜 이토록 잔인한가? 범죄성은 타고나는 것인가, 길러지는 것인가?

저자가 파악한 인류 범죄의 역사는 심리학자 <<매슬로가 주창한 욕구의 5단계>.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초기 문명부터 19세기 초까지는 1단계인 ‘생리적 욕구(음식)와 관련된 생존형 범죄‘가 대부분이었다,

이후 2단계인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집, 안정)와

3단계인 존경의 욕구(섹스, 타인의 호감과 인정)와 관련된 주거침입이나 강도, 성범죄 등이 출현했다.

그리고 20세기 들어 자아실현(자존감)의 욕구와 관련된 범죄 단계로 접어들었다.

문제는 욕구가 좌절될 때다. 이 난관을 자기통제로 극복하면 베토벤이나 대니얼 디포가 되고, 범죄라는 ‘쉬운 길‘을 택하면 히틀러나 스탈린이 된다.

인류는 생존과 자기보호를 위해 진화 과정에서 언어와 이성을 관장하는 좌뇌를 발달시켰다.

이러한 좌뇌 의식은 인간을 목적 달성에 집착하게 만들고. 집착은 맹목과 편협함, 잔인함과 어리석음(범죄성)을 낳았다.

하지만 집착은 동시에 과학과 철학과 예술(창의성)도 낳는다. 그렇기에 문명의 역사는 창조의 이야기이자 범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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