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0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20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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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with Us, ‘Fansumer‘ 팬슈머

주어진 대안 중에서 선택하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내가 직접 투자와 제조 과정에 참여해 상품을 브래드를 스타를 키워내고 싶다. 상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들, "내가 키웠다"는 뿌듯함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구매도 하지만 동시에 간섭과 견제도 하는 신종소비자들을 일컬어 ‘팬슈머 fansumer‘라고 명명한다. 

크라우드 펀딩, 서포터 활동,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에 대한 지지와 비판 등 팬슈머가 영향을 미치는 영역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이제 고객과 함께로는 부족하다. ‘고객에 의해 좌우되는 팬슈머의 시장에서 소비자의 열성적인 지지와 참여에 손을 먼저 내밀어야 한다.


Make or Break, Speclallize or Die 특화생존

특화해야 살아남는다. 누구나에게 보편적으로 괜찮은 것보다, 선택된 소수의 확실한 만족이 더 중요해졌다. 온라인 유통의 발달로 롱테일 경제가 활성화하고 과당 경쟁으로 제품 간의 차별점을 찾기 어려워진 가운데, 소비자의 니즈가 극도로 개인화하면서 표준화된 대중mass 시장적 접근으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수 없기 때문이다. 

특화는 이제 차별화의 포인트 정도가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 되고 있다. 핀셋처럼 고객특성을 골라내고, 현미경처럼 고객 니즈를 찾아내며, 컴퍼스처럼 상권을 구분하고, 낚싯대처럼 자사의 역량에 집중하라. 이제 니치niche한 것이 리치rich 한 것이 된다.


Iridescent OPAL: the New 5060 Generation 오팔세대

‘오팔세대‘라고 불리는 새로운 소비층이 부각되고 있다. 오팔OPAL은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oldPeople with Active Lives‘의 약자이며, 동시에 ‘58년생 개띠‘의 ‘오팔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이들이 뽑나는 다채로운 색깔이 모든 보석의 색을 담고 있는 ‘오팔‘의 색을 닮았다는 의미를 담았다.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한 5060 신중년 소비자들은 다시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고, 활발한 여가 생활을 즐기며,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구매하면서 관련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인터넷과 신기술을 젊은이들만큼이나 자유자재로사용하면서 사회의 주축으로 등장하는 오팔세대는 정체된 시장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Convenience as a Premium 편리미엄

편리한 것이 프리미엄한 것이다. 구매의 기준이 가성비에서 프리미엄함으로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하고싶은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현대인의 노력과 시간을 아껴주는 것이 새로운 프리미엄의 기준이 되고 있다. 

경험을 중시하지만 늘 시간 빈곤에 시달리는 현대인은 이제 사소한 일을 부탁할 공동체와의 유대마저 약해졌다. 한편, 일자리는 부족해지는 가운데 수시로 노동을 제공하고 싶어하는 ‘가교형 노동자들은 늘고 있다. 이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앱 경제가 발달하면서, 편리미엄은 갈수록 필연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

최악의 불경기라고 하지만 고객의 사소한 불편함에 기회는 존재한다.


Elevate Yourself 업글인간

네 자신을 입그레이드하라!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자기계발형 인간, 업글인간이 나타났다. 이들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는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삶 전체의 커리어를 관리해나감으로써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드는 데 변화의 방점을 찍는다.

 업글인간 트렌드는 주 52시간제 등 제도뿐만 아니라, 평생직장 개념이 무너지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인생과 경력 관리의 패러다임이 달라진 결과다. 삶의 질적 변화를 원하는 업글인간의 등장으로 경험경제가 변화경제로 전환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행복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재미와 의미 사이의 균형점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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