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의 궤적 - 과학과 이성은 어떻게 인류를 진리, 정의, 자유로 이끌었는가
마이클 셔머 지음, 김명주 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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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동성애자 권리의 도덕과학

과학은 성 지향성이 주로 유전자, 출생 전의 생물학적 과정, 태아 시기의 호르몬 발달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거의 모든 사람이 이정 상대에게 끌리고인구의 작은 비율—1에서 5퍼센트 -이 동성에게만 끌린다. 그리고 이러한 선호는 아주 어릴 때 생긴다.

따라서 그 또는 그녀에게 언제 게이 또는 레즈비언이 되기로 했는지 묻는 것은 언제 이성애자가 되기로 했는지 묻는 것과 같다.

그런데 설령 성 지향성이 생물학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해도, 왜 그렇게 부도덕한 일로, 심지어는 범죄로 여겨지는지 이해하기는 어렵다.

지금은 고인이 된 캐나다 수상 피에르 엘리어트 트뤼도는 이런 유명한 말을 했다. "국민의 잠자리에 국가가 낄 자리는 없다."

1960년대 미국에서 동성애 행위는 모두 불법이었다.

성소주자들에게 1960년대는 여전히 암흑의 시대였다. ‘라벤더 광풍 Lavender Scare‘ - 1950년대에 불어 닥친 라벤더 광풍은 동성애자들에게는 공포, 박해, 마녀사냥을 낳았던 매카시즘이 다시 찾아온 것과 같았다-이 몰아닥치고,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동성애를 공무원 임용을 취소할 근거로 만드는 행정명령을 내린 직후였기 때문이다.

이 행정명령으로 수천 명이 해고되었고, 뒤이어 민간 부문도 해고에 동참했다. 민간 기업들이 공무원 고용 기록을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게이와 레즈비언들은 무일푼의 실업자가 되었다.

3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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