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한 인간
‘부조리‘는 조리에 맞지 않음, 따라서 불합리한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카뮈가 사용한 ‘부조리한 인간L‘ Homme absurd‘ 이라는 표현은 인간 자체가 부조리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과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부조리를 의식하는 인간이라는 의미다.
카뮈에게 부조리란 본질적으로 합리를 향한 인간의 열망과 호소, 그리고 세계의 비합리적 침묵 사이의대면에서 생기는 일종의 단절이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고자 하는 인간이 그를 에워싸고 있는 세계 앞에서 느끼는 단절과 분리의 느낌이 바로 부조리의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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