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산다. 그것이 내가 행복하게 사는 법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시간을 가진다. 그 시간에 나는 주로 논문과 책을 읽으며 생각하고 글을 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과학적인 글쓰기와 시적인 글쓰기는 다를 게 없다는것이다.
시인의 마음과 과학자의 마음은 하나이다. 그렇다고 과학자의 글솜씨가 좀 떨어져도 된다는 것은 굉장한 착각이다.
<네이처Nature>나 <사이언스Science)와 같은 학술지에 실린 과학자들의 논문을 보면, 사람들의 마음을 혹하게 할 정도로 시적이다. 성공한 과학자가 되려면 시인 같은 문학적 감수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늘 ‘시인의 마음을 가진 과학자‘가 되려고 노력한다.
21, 22쪽.